Hey this way

노마드 워커의 삶

소비와 투자는 같은 듯 다르다

양면의 동전과 같은 소비, 그리고 투자 소비와 투자는 비슷하다 소비와 투자는 다른 개념일 것 같지만, 마치 다크나이트에 나오는 ‘투페이스’ 처럼 실제로는 굉장히 비슷한 면을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욕망의 대상을 소유하는…

양면의 동전과 같은 소비, 그리고 투자

소비와 투자는 비슷하다

소비와 투자는 다른 개념일 것 같지만, 마치 다크나이트에 나오는 ‘투페이스’ 처럼 실제로는 굉장히 비슷한 면을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욕망의 대상을 소유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사람은 ‘내 것으로 갖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욕망의 대상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 돈을 지불해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 어떤 목적으로 소유권을 가지려고 하느냐에 따라 ‘소비’ 또는 ‘투자’의 이름표를 붙이는 것뿐이다.

당연히 교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리스크(risk, 위험)를 감당해야 하는 것도 비슷하다.

같지만 다른 느낌같은 느낌?!

소비는 투자와는 다르다

거의 모든 과정에서 소비와 투자는 비슷하지만, 다른 한 가지가 있다.

바로 ‘구매한 소유물로 재산을 불릴 수 있느냐와 없느냐’이다. 소유물로 인해 재산이 불어난다면 자산이 되고, 그렇지 않다면 소비재가 된다. 그리고 소비재를 사는 사람은 ‘소비자’, 자산을 사는 사람은 ‘투자자’가 된다.

소비자는 구매한 물품을 마음껏 사용한다. 그러다가 활용도가 떨어지면 버린다. 또는 감가상각을 고려해 구매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중고시장에 되팔기도 한다. 소비자에게는 물품 사용 만족도가 매우 중요하다.

소비자는 소비 만족도가 중요하고,

반면에 투자자는 구매한 자산을 잘 관리한다. 살 때보다 가치가 올라갔을 때 가격을 더 붙여 판매한다. 이들에게는 사용 만족도보다는 수익률이 중요하다.

투자자는 수익률이 중요하다.

이런 관점에서 ‘콜렉터’는 매우 흥미로운 존재이다. 욕망에 의해 구매했지만 물론 투자 관점에서 구매하기도 하지만 그 제품을 바라만 볼뿐 사용하진 않는다. 그렇다고 물품의 가치가 올라갔다고 하더라도 쉽게 되팔지도 않는다.

리스크가 왜 중요할까?

리스크(위험) 회피는 생존을 건 사람의 본능이다

구매 단계에서 리스크 회피는 ‘가성비를 따지는 것’과 같다. 가성비(價性比)는 가격 대비 성능에 대한 만족도이다. 요즘엔 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를 뜻하는 가심비(價心比)라는 단어로 더욱 개인 만족도를 중요시하는 시대가 된 지 오래되었다.

한마디로 ‘구매 과정에서 손해보고 싶지 않다’라는 것이다. 구매는 돈으로 진행된다. 돈은 생존과 직결되어 있다. 돈을 잃으면 공포감이 생긴다. 그래서 사람들은 돈을 지불하기 전에 무의식적으로 다음과 같이 생각하게 된다.

내가 어떻게 해야 위험(리스크)하지 않을까?

자본주의에서 돈과 신용은 생존과 직결되어 있다.

사람은 생존과 관련된 본능적인 위험을 감지하고 피하는데 최적화되어 있다는 이론이 있다. 그런 DNA로 진화된 것이다. 그래서 당연히 위험 회피 방법을 고민하게 된다. 치열하게.

하지만 소비자와 투자자가 동일한 방법으로 위험 회피를 꾀하는 건 아니다. 입장에 따라 각자 다른 방법을 동원한다.

투자자는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꾀한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사람도 있고, 한 곳에 담으라는 사람도 있긴하다.

투자자와 소비자 간 입장 차이는 왜 발생하게 될까? 무엇을 잃게 될 위험에 처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위험을 감지하는 것은 ‘내 돈을 들여 어떤 것을 구매하면, 혹시 내가 잃게 되는 게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부터 시작된다.

투자자가 돈을 들여 자산을 구매했을 때 잘못된 판단을 하면 어떤 것을 잃게 될까?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대표적으로는 시간, 돈을 잃는 게 가장 뼈아프다.

물론 어떤 것이 중요하느냐는 투자자의 입장, 레벨에 따라 다르겠지만 80%의 투자자는 하수일 확률이 높을 테니까(물론 나도 여기에 포함) 대부분은 ‘돈’일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투자자들은 고수익 자산과 저수익 자산을 고루 섞은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곤 한다. 즉, 고위험 자산과 저위험 자산을 섞음으로써 위험 분산 전략을 짜는 것이다.

소비자는 후기를 열심히 찾아 살펴본다

집중하다보면 눈이 빠질 것 같고, 속이 메슥거리기도 하더라.

사실 온라인상에서 구매를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이야 온라인 구매가 너무 익숙해서 위험하다는 생각을 하기 어렵지만, 인터넷 초창기 시기에는 판매자 얼굴도 모르고 실제 제품도 보지 않은 상태에서 어떻게 돈을 보내느냐에 대한 논란이 있었을 정도였다.

현재는 소비자에 대한 안전장치들이 많다. 그리고 고객과 신뢰가 탄탄한 쇼핑 플랫폼을 비롯한 브랜드도 많아서 온라인 쇼핑을 당연시하기 때문에 위험하지 않다고 여길뿐이다.

하지만 소비자는 본능적으로 느낀다. 온라인 구매 과정은 위험천만한 모험이라는 것 말이다. 그렇지 않다면 대부분의 소비자가 그렇게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후기를 검색하고, 살펴볼 이유가 없을 것이다.

소비자는 여러 후기를 크로스 체크해 다양한 정보를 습득한다.

  • 이 브랜드가 믿을만할까?
  • 이 제품의 장점은 무엇일까?
  • 이 제품의 단점은 무엇일까?
  • 이 제품이 과연 나와 잘 맞을까?
  • 이 리뷰어는 후원(돈 또는 제품)을 받고 후기를 쓰는 것일까?
  • 가격이 너무 싼 것 같은데 뭐가 있나?
  • 가격이 너무 비싼 것 같은데… 뒤통수 맞는것 아니야?
  • 기타 등등

이런 정보를 기반으로 위험을 회피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뭔가요?

나는 생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내가 사고 싶었던 물건들의 후기를 큐레이션해 정리하는 프로젝트이다.

이 글은 덮어두고 바로 프로젝트를 시작하지 않고, 내 생각을 기록함으로써 마음을 가다듬는 머리말 같은 역할을 하기 위해 썼다.

현명한 소비를 위한 아이디어를 천천히 실행해보고 싶다. 첫 번째 요즘 내가 꽂힌 아이템은 맥용 기계식 키보드이다. 숫자를 칠 일이 많아져 숫자패드가 달린 키보드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나와 비슷한 생각과 취향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자빠 생활 프로젝트를 시작하겠다.

소비와 투자는 같은 듯 다르다에 댓글 1개

레이 달리오의 책 ‘원칙’을 구매하게 된 이유는?

레이 달리오의 ‘원칙’은 715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양장본입니다. 그에 걸맞게 가격도 3만 5천 원입니다. 글자크기도 줄 간격도 빽빽한 편입니다. 이렇게 어려울 것이 뻔한 책을 구매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레이 달리오의 ‘원칙’은 715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양장본입니다. 그에 걸맞게 가격도 3만 5천 원입니다. 글자크기도 줄 간격도 빽빽한 편입니다.

이렇게 어려울 것이 뻔한 책을 구매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첫 번째 만남, 교보문고 경영 섹션에서

평소 자주 서점에 들르는 편입니다. 아내님이 ‘읽지도 않을 책을 또 샀냐’라고 눈을 흘기며핀잔할 정도입니다. 민망하지만 아내님의 말이 완전히 틀린 건 아닙니다. 구매 대비 완독률이 40% 대를 찍는 형편없는 수치가 이를 증명하거든요.

그래도 이런 악습(?)도 없는 것보다는 있는게 더 낫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될 때는 서점을 어슬렁 거리면서 책을 들었다 놨다 하기를 반복하며 한 시간 정도 보내곤 합니다.

요즘에는 어떻게 나와 가족의 인생을 성공 방향으로 끌고 갈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40이 넘어서야 접하게 된 ‘부자아빠 가난한아빠’ 시리즈 덕분인데요. 그래서 ‘경영’이나 ‘부동산’ 코너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이 책을 처음 보게된 그때도 습관처럼 경영 코너를 체크하고 있었습니다. 수 많은 책이 ‘나 좀 봐주세요’라고 경쟁하고 있었습니다. 어미새의 먹이를 서로 먹기 위해 주둥이를 벌리고 소리치는 아기새처럼 말이죠.

그때 검은색 심플한 표지와 ‘원칙’이라는 두 글자가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제목에 잘 어울리는 묵직함이라는 콘셉트가 있어서인지 끌리더군요. 하지만 너무 두꺼운 관계로 ‘나중에 사고 싶은 목록’에 기록만 하고 시선을 돌렸습니다. 이렇게 두꺼운 책을 읽기엔 내 시간이 부족하다는 판단에서였습니다.

레이 달리오의 책 '원칙'은 매우 두껍고 비싼, 가까이하기엔 부담스러운 책임엔 틀림없습니다.
두껍고 비싼, 가까이하기엔 부담스러운 당신

두번째 만남, 유튜버 ‘부동산 읽어주는 남자’ 동영상 강의에서

평소 제가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이 있습니다. 정익태 대표가 운영하는 ‘부동산 읽어주는 남자’라는 채널인데요. 상당히 논리적인 내용으로 투자 마인드와 부동산에 대해 이야기해주는 콘텐츠가 꾸준히 올라오는 공간입니다.

이분의 영상을 보다가 위에서 언급한 ‘부자아빠 가난한아빠’를 읽게 된 것이기도 합니다. 맹목적인 맹신은 아니지만 현재까지는 신뢰하고 있는 채널중 하나입니다.

이 날도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추천된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꽤 자극적이지만 내용만 받쳐준다면 유입률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영리한 제목입니다.

내용 중에 ‘레이 달리오’라는 사람을 언급하며 설명을 이어가는 부분이 있는데요. 이때까지도 ‘레이 달리오’가 ‘원칙’을 쓴 사람인지 전혀 몰랐습니다. 표지에 영어로 버젓이 ‘PRINCIPLES RAY DALIO’라고 쓰여 있었지만, 뭐… 영어는 하이패스처럼-_-;; 한글만 뇌리에 각인된 상태였습니다.

여하튼 신뢰하던 정익태 대표가 언급한 ‘레이 달리오’라는 사람이 궁금해졌습니다. 요즘엔 잘 모르는 단어나 개념, 그리고 사람이 있으면 검색해서 공부하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바로 구글링을 했습니다.

검색 결과를 보고 정말 깜짝 놀랐…. 이런 우연이 있을까요? 이정도면 ‘운명’이라고 포장정도는 가능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렇게 ‘원칙’의 저자가 ‘레이 달리오’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구매 목록 1순위로 올라갈 수밖에요. 여담이지만 마케팅을 공부한 관점에서 신뢰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인터넷에서 영향력 있는 사람들의 위력을 절감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가격과 두께, 그리고 내용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에 한 번 구매 욕구를 접었던 책이었습니다. 한 개도 아닌 세 가지 구매 허들을 단번에 뛰어넘게 되었으니 엄청난 영향력을 스스로 깨닫게 된 거죠.

저자의 ‘원칙’이 잘 보이는 책일 것 같다.

이 기록을 남기고 있는 2020년 2월 10일 현재, 60페이지까지 읽었습니다. 많은 분량을 읽은 건 아니지만 여기까지만 읽어봐도 저자의 성향이나 원칙이 잘 드러나 있다고 느껴집니다. 원칙적인 삶을 바라지만 감정적으로 충동적인 삶을 살아온 제게 분명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웬만하면 다독을 해보고 싶긴 한데 가능할지는 모르겠네요. 그래도 가능성이 있을 것 같긴 합니다.

끝까지 읽은 후 얻게 된 통찰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그전에 저자인 ‘레이 달리오’가 원칙에 대해 언급하는 내용 몇 가지를 정리하고 글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이 사람의 원칙을 충분히 고민하고 내 것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 때문에 그렇게 하려고요.

‘들어가는 글’ 섹션에서 내게 인상적인 내용들

책 <원칙>의 ‘들어가는 글’ 섹션은 9~20페이지까지입니다. 몇 페이지 안 되는 영역이지만 중요한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 레이 달리오가 배운 가장 중요한 것은 ‘원칙에 근거한 인생에 대한 접근법’이라고 합니다.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원칙 말이죠.
  • 레이 달리오는 독자들이 책 <원칙>을 읽으면서 자신만의 원칙들을 발견하고 기록 해두길 바란다고 합니다. 그리고 경험을 통해 수정 & 디벨롭개발 및 발전시키다하라고 권유합니다.
  • 사람은 자신에게 맞는 목표와 본성이 있어 그에 맞는 원칙을 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깊이 생각하지 않고 남의 원칙을 그대로 따른다면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방식으로 행동할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논리로 레이 달리오는 책을 통해 자신의 ‘원칙’을 공유할 것이지만, 검증을 통해 독자 자신에게 적합한 ‘원칙’을 취사선택하라고 합니다.

특히 20페이지에서 ‘레이 달리오’가 주는 미션이 인상 깊네요. 강한 어투로 ‘혼자 생각해보라!’하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무시하며 책장을 넘기지 말고 잘 생각해보라는 듯이 레이아웃이 잡혀있습니다.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당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2. 진실은 무엇인가?

3.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책 <원칙> 20페이지 ‘혼자 생각해보라!’ 중

이 질문에 아래와 같이 제 대답을 20페이지에 적어두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라 쑥스럽지만, 다짐하는 의미에서 기록하겠습니다.

  1. 돈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를 만끽하는 삶을 원한다.
  2. 책의 내용을 다 읽지 못해 ‘진실’의 의미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현재 상황이 진실이라고 가정한다면, 나는 자유를 만끽할 준비가 거의 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3. 마인드 셋을 먼저 한다. 그리고 실행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과 범위를 설정한다. 그 후엔 학습하고 실행한다. 실행 결과에서 나온 피드백을 곱씹고 다시 시도할 것이다.

이상입니다.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도 혼자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네요 🙂

레이 달리오의 책 ‘원칙’을 구매하게 된 이유는?에 댓글 없음

오랜만에 대림동

마지막으로 대림역에서 내린지가 언제더라. 뇌 한 구석 까마득한 기억을 주욱 잡아당겨와 눈앞에 그려보니 벌써 3년이나 됐다. 새삼 시간이 빠르다는걸 다시 느꼈다. 오늘 만나는 친구와 동생녀석도 함께 만난지 벌써 1년이 훌쩍…

마지막으로 대림역에서 내린지가 언제더라. 뇌 한 구석 까마득한 기억을 주욱 잡아당겨와 눈앞에 그려보니 벌써 3년이나 됐다. 새삼 시간이 빠르다는걸 다시 느꼈다.
오늘 만나는 친구와 동생녀석도 함께 만난지 벌써 1년이 훌쩍 넘었다. 스윙댄스 동호회에서 만나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는 것이 신기할 정도로 만남의 공백이 큰 편이지만, 막상 만나면 재미있다. 우리도 벌써 11년째네.
그사이 애기도 생기고. 앞으로도 잘 해보자. 가끔 드문드문 만나더라도 좋잖아. 나도 오랜만에 대림동에 나오니까 일상 사진도 찍을 수 있어 좋았다.


오랜만에 대림동에 댓글 없음

피하고 싶은 질문에 마주서는 용기

‘네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뭐야?’라고 묻는다면 즉시 대답할 수 있을까. ‘모르겠어요’. 이십대 시절의 내 대답이다. 당시에는 일에 나를 철저히 맞출 준비가 되어 있었으니까. 그렇다면 나름 치열하게 살았다고 자부하는 40대…

‘네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뭐야?’라고 묻는다면 즉시 대답할 수 있을까. ‘모르겠어요’. 이십대 시절의 내 대답이다. 당시에는 일에 나를 철저히 맞출 준비가 되어 있었으니까. 그렇다면 나름 치열하게 살았다고 자부하는 40대 초반의 현재는 그 대답이 달라졌을까. 흠… 글쎄. 돌려서 답할 줄 아는 걸 보면 약간(?) 성장하긴 한 모양이다.
1999년에 발표된 신해철의 Monocrom(모노크롬) 타이틀곡 <니가 진짜로 원하는게 뭐야>는 취향을 많이 타는 음악이다. 플레이를 시작하면 락을 기반으로 한 테크노 화법으로 강렬하고 반복적으로 리스너에게 묻는다. “그냥 되는대로 살래? 네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라고. “나이가 몇 살인데 아직도 그걸 몰라? 왜 생각해본 적도 없고, 결정 내리지도 못하고 있냐”라고 힐책하는 것만 같아 마음이 불편해진다. 노래가 끝나고 이어폰을 귀에서 빼고 나니 갑작스러운 돌직구에 정신이 아찔하다. 지금껏 진짜 원하는 일이 뭔지 생각해보지도, 도전하지도 못한 내 인생에 죄책감이 든다. 4분 18초 동안 몰아치는 질문으로 미래에 대한 희망과 불안감이 혼재된 세기말로 돌아간 기분이랄까.
아는 것 많은 양아치스러운 동네형처럼 질문하던 노래 가사를 차분히 곱씹어보자. 왜 회사는 늘 그만두고 싶은지. 왜 SNS로 공유되는 타인의 특별한 일상을 부러워만 하고 있는지. 왜 유튜브에서 ‘꿈과 희망’을 주제로 한 강연을 볼 때만 아주 잠깐 가슴이 울렁거리는 건지. 하지만 우울해질 필요는 없다. 보통은 모두 그러니까. 혹시 이 노래를 몇 번 더 들어보고 싶다면 그건 분명 긍정적인 신호다. 자신의 상태를 인정하고, 변화하려는 의지가 불편한 질문에 마주 서는 용기를 준 것일 테니까. 이젠 정말로 하고 싶었던 일은 무엇이었는지 점검해볼 시간이 됐다.


이 글은 컨셉진 <에디터 스쿨 18기> 2주차 숙제로 작성한 글입니다. 제가 쓴 글 중 가장 잘 썼다는 아내님 평가에 그냥 묵히기 아까워 올립니다.

피하고 싶은 질문에 마주서는 용기에 댓글 없음

부천공원의 정체모를 물안개

이제 여름의 무더움이 한풀 꺾이고 가을이 오는 것 같았다. 여유롭게 낮잠을 늘어지게 자고 나니 일요일이 더욱 소중해졌다. 저녁 식사를 하기 전에 오랜만에 딸을 데리고 공원에 산책을 나갔다. 아내님과 따님의 모습을…

이제 여름의 무더움이 한풀 꺾이고 가을이 오는 것 같았다. 여유롭게 낮잠을 늘어지게 자고 나니 일요일이 더욱 소중해졌다. 저녁 식사를 하기 전에 오랜만에 딸을 데리고 공원에 산책을 나갔다.

아내님과 따님의 모습을 예쁘게 담고 싶어 새로 산 카메라X-T30를 들고 나섰다. 집에서 부천 공원까지는 걸어서 10여 분정도 걸린다. 해지는 풍경을 감상하면서 걸어가는데 저 앞에서 뿌연 물안개에 빛이 더 멋지게 반사되었다.

부천 공원 물안개 먼거리 모습

물안개의 정체는 무엇? 현수막 내용과 관련이 있을 것 같았는데…

근데 저 물안개의 정체는 뭘까? 먼 거리에서 봤을 땐 현수막 내용을 보고 물놀이용 물이 바닥에서 올라오면서 물안개가 피는 줄 알았다.

점점 부천 공원에 가까워지자 그게 아니었다. 가로등처럼 생긴 구조물에서 물안개가 분사되고 있었다. 예전 영화 ‘미스트’와 최근 영화 ‘엑시트’가 동시에 생각났다.

뭐지? 이건 소독액인가. 근데 저 소독액 사이로 사람들이 저렇게 지나다녀도 되는 건가. 쓸데없는 곳에 돈을 쓴다며 푸념하면서 운동하는 아주머니도 있었다.

하지만 고민은 오래가지 않았다. 아내님이 다른 길로 가자고 했다. 150여 일 된 딸을 데리고 정체모를 물안개 속을 지나갈 수는 없었으니까. 우리 부부는 다른 주제로 대화를 이어가면서 길을 우회했다.

지면 온도를 낮추기 위한 것으로 추정되는 물안개

의도가 무엇이든, 뭔가 무서운 풍경이었다.

지금 사진을 정리하면서 정체를 다시 생각해본다. 아마 날씨가 더워서 온도를 낮추기 위한 조치가 아니었나 싶다.

확실히, 뛰어다니는 아이들은 좋아했던 것 같은데… 60% 정도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예산 낭비라고 생각한다. 커뮤니케이션 부재에 따른 행정이 아쉽다. 아무리 의도가 좋아도 정체를 모르면 사람들은 공포심을 느끼기 마련이니까.

부천공원의 정체모를 물안개에 댓글 없음

관점이 바뀌니 행동이 달라졌다

오랫동안 짝사랑만 해오던 사진이란 세계에 제대로 발을 들이기로 했다. 대충 감으로 찍고 만족했던 과거에서 기술적 향상의 즐거움을 더하고 싶었다. 삶의 질도 높이고, 비즈니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마젝 님의 동영상…

오랫동안 짝사랑만 해오던 사진이란 세계에 제대로 발을 들이기로 했다. 대충 감으로 찍고 만족했던 과거에서 기술적 향상의 즐거움을 더하고 싶었다. 삶의 질도 높이고, 비즈니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마젝 님의 동영상 강좌를 사고, 카메라FUJIFLIM X-T30도 새로 구매했다(재팬 노노였지만 카메라는 대안이 별로 없었다…). 마음가짐이 달라지니 관점이 자연스럽게 바뀌었다.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는 욕망이 점점 강해져 간다. 주제가 있는 사진을 찍고 싶고, 그에 걸맞은 내용의 글을 쓰고 싶어 진다. 이 마음이 꽤 오래갈 것만 같은 기대감에 가슴속이 간질간질하다.

행동하니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찍게 되었다.


관점이 바뀌니 행동도 달라진다. 꼭 필요한 일이 없으면 절대 올라가지 않는 옥상에 올라가 이런 사진을 찍는 걸 보면 잘 알 수 있다. (웃음)

관점이 바뀌니 행동이 달라졌다에 댓글 1개

마젝 님의 클래스101 사진 강의를 듣고

콘텐츠에 대한 고민은 꾸준히 하는 편이다. ‘어떻게 해야 사람들에게 우리의 의도를 잘 전달할 수 있을까?’ 글은 필력이 떨어져이 블로그를 보면 알 수 있잖아요. 엉엉 쉽지 않다. 동영상은 기획부터 촬영, 편집까지…

콘텐츠에 대한 고민은 꾸준히 하는 편이다.

‘어떻게 해야 사람들에게 우리의 의도를 잘 전달할 수 있을까?’

글은 필력이 떨어져이 블로그를 보면 알 수 있잖아요. 엉엉 쉽지 않다. 동영상은 기획부터 촬영, 편집까지 리소스가 너무 많이 투입되어야 한다. 결국 사진 이미지로 전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하지만 난 똥 손이라는 게 문제다.

지금까지의 나는 똥 손 이었다

지금까지 내가 찍은 사진을 아내님에게 보여주었을 때 ‘잘 찍었다’는 칭찬을 받은 적이 거의 없다. 나름 알음알음 여러 자료를 보면서 공부를 하긴 했지만, 체계적으로 공부한 적도 없었다. 아니 악착같은 마음으로 접근하지 않았다는 것이 맞는 표현일지 모르겠다.
이렇게는 안된다는 무의식이 차오르다가 넘쳐흐른 모양이다. 사진에 대한 지식을 익혀야 한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꽉 채우기 시작했다. 열망이 내 머리를 지끈거리게 만들었을 즈음에 클래스101에서 마젝 님의 강의가 곧 시작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쉽게 배우고 빨리 써먹는 사진과 라이트룸’ 강의

클래스101은 취미를 주제로 한 동영상 강의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기존 동영상 강의 플랫폼과 다른 점은 준비물까지 패키지화해서 판매한다는 점이다. 원래 그리고, 만드는 등의 주제에 관심 있던 터라 수시로 아이쇼핑만 하던 서비스였다.
마젝 님은 우연찮게 인스타그램 피드에서 알게 된 사람이다. 갬성이 흘러넘치는 사진에 ‘나도 이렇게 찍고 싶다’는 생각을 한참 했던 것 같다.
이 두 가지 요소의 콜라보이니 내 눈에 ‘캣치!’될 수밖에.

장점과 단점이 분명한 강의 내용

강의 오픈일까지의 기다림은 길었다. 반대로 강의 오픈 후 내용을 습득하는 시간은 짧았다. 강의가 일괄적으로 모두 공개되지 않아서 끊어서 보긴 했지만, 순수하게 소요된 시간은 하루도 안 걸렸다.
카메라, 초점, 빛, 구도 등에 대한 지식, 라이트룸 사용법 등을 자신만의 화법으로 조곤조곤하게 전달하는 마젝 님의 강의는 대체적으로 좋았다. 머릿속에서 엉클어져 있던 사진에 대한 지식이 정리가 되었다.
아쉬운 점도 있었다. 나 같은 초심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기초를 쉽게 알려주는 건 좋았다. 하지만 바로 실전에서 빠르게 써먹길 원하는초심자의 전형적인 서두름 나로서는 실제 스폿에서 사진을 어떤 구도로, 어떤 점을 염두에 두면서 촬영하면 좋은지 등의 정보를 원했다. 실제 그 장소에 가서 찍어보는 연습을 하고 싶었다. (2019년 9월 16일 현재, 영상이 전체적으로 짧다는 이슈가 생겨 추가 영상이 업데이트 되었다. 어느정도 불만은 해소된 셈이다. 물론 완전히는 아니지만…)
라이트룸에서 마젝 님 스타일로 보정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커리큘럼에 있었지만, 실제 사진을 찍는 파트에는 그런 내용이 없어 아쉬웠다.
원리를 알고 따라 하고 싶은 사진을 선정해 계속 연습하는 것만이 ‘진짜 내 것으로 만드는 방법’이라는 건 잘 안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쉬운 길이 있으면 가보고 싶다는 욕망이 생기는 것도 어쩔 수 없으니까…

집에 있던 똑딱이로 연습 시작

여하튼 어제까지 강의를 보고 오늘 스타벅스에 일하러 오는 길에 사진을 몇 컷 찍어봤다. 평소처럼 감에 꽂혀서 찍는 대신, 배운대로 최대한 구도에 신경 써서 촬영해보고자 했다. 참고로 사용한 카메라는 신혼여행용으로 구매했던 ‘캐논 EOS M10’이다.

집을 나서기 전 딸과 놀아주고 있는 아내님의 모습. 카카오톡으로 보내줬더니 ‘오 잘 나왔다!’라는 반응을 보여주셨다.


복도식 구조의 오피스텔


쭉 뻗은 일방통행 도로


꽤 오랫동안 자리를 지키던 안경점의 화려한 점포정리. 거대 사이즈 현수막에서 사업주의 절박함과 슬픔이 느껴진다.


강의를 들으면서 사실 후지필름 카메라‘일본노노’지만, 카메라는 대안이 별로 없다. 엄청난 딜레마. 뽐뿌가 왔다. 아주 강력한. 내가 맥북프로를 사고 싶었을 때 느꼈던 욕망과 비슷한 크기의 뽐뿌였다. 약간 멀미가 날정도로 정보를 찾아보고 찾아봤다. 어떻게 해야 살 수 있을까라는 생각밖에 없었다.
결국엔 정신을 겨우 다잡고 우선은 신혼여행용으로 샀던 미러리스 똑딱이로 연습 먼저 해보기로 했다. 이걸로 구도 연습을 매일 하고, 더 좋은 성능의 데일리 카메라가 필요하게 되면200% 필요하게 되겠지. 이건 운명의 데스띠니 그때 아내님을 졸라보자고 겨우 스스로를 타일렀다.
아주 굿잡이야 굿잡! 대견스러울 정도로 좋은 자제력이었다. ㅋㅋㅋ

마젝 님의 클래스101 사진 강의를 듣고에 댓글 1개

내 사업이 왜 잘 안되고 있는지 이유라도 알아야 하는것 아닐까?

1. 책 <사업의 철학>을 접했다 지난 주말에 ‘사업의 철학’이라는 책을 읽었다. 사업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인사이트를 줄 수 있다는 추천을 받고 바로 리디북스에서 구매했다. 표지에 나와 있듯이 이 책은 누가, 왜,…

1. 책 <사업의 철학>을 접했다

지난 주말에 ‘사업의 철학’이라는 책을 읽었다. 사업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인사이트를 줄 수 있다는 추천을 받고 바로 리디북스에서 구매했다.
표지에 나와 있듯이 이 책은 누가, 왜, 어떻게 성공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실제 상담하는 상황을 보여주면서 글쓴이의 주장을 전달하는지라 술술 읽히는 편이다.
하지만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책 속에서 컨설팅을 받는 ‘파이 굽는 사라’의 모습이 딱 지금의 내 모습과 다를 바 없었으니까.

2. 나는 왜 자괴감에 치를 떨었나

지난 10년간 나는 어려운 상황을 많이 맞이했다. 주도적으로 벌여왔던 벤처 프로젝트가 번번이 실패로 끝났기 때문이다. 처음엔 실패에서 배우면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패가 반복되니 자존감이 바닥에 떨어졌다.
‘나는 왜 이렇게 무능할까?’라는 자괴감에내가 이러려고 일을 벌여왔나 하는… 머리를 쥐어뜯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왜 다른 사람들은 나와 비슷한 아이디어와 기획으로 시쳇말로잘 나가는데, 나만 왜 이럴까 하는 자책을 하곤 했다.
‘나는 철두철미하지 못해서 그렇다’, ‘부지런하지 못해서 그렇다’, ‘끈기가 없어서 그렇다’는 생각이 나를 끊임없이 괴롭혔다.

3. 나는 책 속의 ‘파이 굽는 사라’였다

‘파이 굽는 사라’의 비관적인 상황을 조목조목 논리적으로 짚어주는 화자에게 몰입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내가 무엇을 잘못 이해하고 있었는지 조금은 더 명확하게 깨달을 수 있었다. 막연하게 ‘내가 잘못해서 그렇지’라고 생각했던 것과 비교하면 눈이 뜨이는 듯한 개운함이 느껴졌다.
화자는 사업하는 사람 안에 기업가 인격, 관리자 인격, 기술자 인격 모두가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책에는 더욱 자세히 나와 있지만 간단히 설명하자면,

  • 기업가는 미래를 그리면서 상상하고
  • 관리자는 과거에 기반해 안정적인 관리를 지향하고
  • 기술자는 그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자신의 업무를 마치길 원한다고 한다.

돌이켜보니 10년 전에는 기술자의 인격으로 프로젝트를 끌고 나갔었다. 3년 전쯤부터 지금까지는 관리자의 인격으로 프로젝트를 끌고 나가고 있는 듯하다. 그러고보니 나는 아직 멀었다.

4. 자랐다고 생각할 때가 ‘가지치기’ 하기 좋은 때이다

책에서 사업에는 단계가 있다정확한 표현으로는 소기업 생애주기(small business life cycle)고 했다.

  • 유아기 : 기술자 시기
  • 청소년기 : 도움이 필요한 시기
  • 성인기 : 기업가 관점

지금 나는 사업의 유아기에서 청소년기로 넘어가려는 위치에 있다. 사알짝 애매한 감이 없잖아 있지만 굳이 규정하자면 그렇다.
책을 읽기 전에도 ‘이제 모든것 을 내 손으로 처리하려고 하면 할수록 일이 꼬여간다는 것’쯤은 잘 알고 있었다. 나름 성장했다고… 조금은 대견스러운 감정도 가지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부끄럽네;;
하지만 책 속의 화자는 단호하게 말했다. 사업의 유아기에서 청소년기로 차근차근 스텝을 밟아가면 결국엔 버거움을 못 이겨 자신만의 ‘안전지대’로 숨게 될 거라고,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그 뒤엔 현명한 판단이었다고 자화자찬할 거라고.
그러면서 처음부터 기업가 인격을 근거로 전혀 다른 길을 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맞는 말이다. 사실 뜨끔했다. 안전빵(?)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한참 고민하던 게 요즘의 나였기 때문이다.

5. 집중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요즘은 수시로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른다책을 읽고 나니 ‘내빼기’ 위한 일환 중 하나가 아닌가 의심하게 된다. 그리고 바로 사업 아이템화를 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상상하곤 한다. 나름 익힌 지식이 있어 비즈니스 모델 수립부터 마케팅 단계까지 스케치를 빠르게 그려낸다. 그 전에도 얼마나 많이 해봤는지 정말 빠른 것 같다.
하지만 이건 ‘실패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책에 의하면 상품이나 서비스에 집착해선 안된다고 했다.
그럼… 뭐에 집중해야 하는 걸까? 성공하는 사업의 시스템을 만드는데 역량을 집중해 설계해야 하는 것이 핵심이다. 화자는 사업이 상품인 것 처럼 최적화 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내가 없어도, 어떤 사람의 역량이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경험이 부족한 누군가가 투입되어도 일정 교육만 받으면 차질 없이 시스템의 일부가 될 수 있는 구조. 누군가가 이런 구조에 반해 내 비즈니스 구조를 사려고 한다면, 그것이 성공의 지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알려주는 실행 방법에 대해서는 내가 직접 실행에 옮기게 된다면 다시 포스팅할 예정이다. 아직 책을 다 읽지 못했으니까.
그래도 지금의 내 상황을 명확하게 돌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하다. 소기업을 운영하거나 그중 키맨의 역할을 맡고 있는가? 이 책을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내 사업이 왜 잘 안되고 있는지 이유라도 알아야 하는것 아닐까?에 댓글 없음

리마인드 레터링이 가진 장점은 무엇일까?

마법같은 경험 손으로 꾹꾹 누른 후 아크릴 형틀을 떼어내자 ‘자빠와 민포, 그리고 다행’이란 문구만이 현관문에 남았다. 파란 인테리어 필름 위에 흰색 글자가 매우 잘 어울렸다. 그리스 산토리니 건물 지붕처럼. 평소엔…

마법같은 경험

손으로 꾹꾹 누른 후 아크릴 형틀을 떼어내자 ‘자빠와 민포, 그리고 다행’이란 문구만이 현관문에 남았다. 파란 인테리어 필름 위에 흰색 글자가 매우 잘 어울렸다. 그리스 산토리니 건물 지붕처럼.
평소엔 밋밋했던 일상적인 공간을 이토록 순식간에 다른 분위기로 바꿀 수 있는 게 또 있을까 싶었다. 정말 마법 같은 순간이었다. 이제야 정말 우리 가족의 현관문이 된 것만 같았다.

우리 부부 닉네임과 아기의 태명이다.

원래 ‘리마인드 레터링’은…

반신반의하면서 테스트해본 ‘리마인드 레터링’은 간판/사인 업계에서는 ‘아크릴 스카시’라고 불리는 사인물이다. 그리 새로울 것도 없는 보편적인 사인물인데, 단지 이제는 제품화를 하려고 내가 이름을 붙였을 뿐이다.
‘리마인드 레터링’을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1. 아크릴 뒷면에 양면테이프를 붙인다.
  2. 디자인 시안대로 레이저 커터를 이용해 글자 모양대로 아크릴을 절단한다.
  3. 분리된 글자를 아크릴 형틀에 모양대로 끼워 맞춘다.
  4. 글자가 다시 분리되지 않도록 종이테이프를 앞면에 붙인다.

아크릴 스카시는 상업 공간의 실내용으로 자주 사용되는 사인물이다. 브랜드나 메뉴명 따위를 표시하기 위해 벽면에 붙이는 용도이다. ‘이거 하나 붙였다고 분위기가 이렇게 달라지는구나’라고 평소에도 생각은 했었지만, 주거 공간에 붙여볼 생각은 하지 못했다.

발상의 전환이 된 계기

그랬던 내 생각을 확 바꾸게 된 계기가 있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제품 아이디어를 수집하던 중이었다. 화면을 스캔하듯 인스타그램 피드를 빠르게 스크롤하는데 눈을 사로잡는 사진에 손을 멈추었다.
익숙하게 봐왔던 아크릴 스카시였는데 기존 용도와 단지 달라진 건 내 친구와 함께라는 것(미안하다, 아재다.) 카페가 아닌 거실 벽면에 붙어 있었다는 것이었다.
장소가 달라진 것뿐이었는데 멋진 인테리어 포인트 소품이 된 것이다. 이럴 수가!

‘아크릴 스카시가 홈 사인(Home Sign)이 될 수도 있겠구나. 형태와 만드는 법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내용을 담고 어느 공간에 적용되느냐가 중요하구나!’

의지가 담긴 물건엔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장인(人)의 제품이 비싼 건 그 이유 때문이다. 텍스트도 마찬가지다. 감정이 담긴 문구는 볼 때마다 곱씹게 하는 힘이 있다고 생각해왔다. 그 힘을 요즘 ‘리마인드 레터링’에서 다시 깨닫는 중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사용예시

리마인드 레터링을 정의하자면

‘리마인드 레터링’은 내가 만든 브랜드 이름이다. 이제 곧 상표 등록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상표 등록에는 적지 않은 금액이 들어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 하려는 이유는 ‘그만큼 이 제품에 마음을 빼앗겼고, 다른 사람들의 마음 역시 빼앗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리마인드 레터링’은 단지 아크릴 스카시를 콕 찝어 지칭하는 브랜드명은 아니다. 지금은 아크릴을 레이저로 가공해 만들지만, 나중엔 어떤 소재와 가공 방법을 활용하더라도 상관없다.
실체화된 텍스트가 공간을 의미 있는 분위기로 만들 수만 있으면 된다. 중요한 가치를 수시로 떠올릴 수 있도록 트리거 역할을 하는 모든 제품군을 아우르는 브랜드로 만들고 싶다.

회의실 유리 도어에도 착!

지금은 검증 받는 기간

물론 ‘리마인드 레터링’이란 브랜드를 아무 근거 없이 기대감만으로 만들지는 않았다. 나름의 검증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자신 있게 이름을 붙일 수 있었다.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7월 1일부터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처음 스마트 스토어에 제품화해서 올렸을 땐 딱 하나만 검증받고 싶었다.

‘리마인드 레터링’을 통해 내가 느낀 마법 같은 순간을 다른 사람들도 느낄 수 있을까?

이거 단 하나였다. 결론은? ‘느낀다’였다. 그것도 꽤 확실히! 난 이 멋진 경험을 더 많은 사람들이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준비하고 있는 게 있는데, 이건 나중에 또 기회가 되었을 때 행복한 내용으로 이야기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이러다 ‘아 꿈이었어’란 주제로 이야기하는 건 아니겠지-_-;;

리마인드 레터링이 가진 장점은 무엇일까?에 댓글 없음

의식의 흐름으로 쓰는 글

오늘은 처리해야 할 업무가 연달아 들이닥쳐서 정신 차리기 쉽지 않았다. 각기 다른 카테고리의 업무가 사이사이 껴들어 올 때의 압박감이 크다. 왠지 하나는 놓쳐 버릴 것 같은 압박감에 점점 더 예민해지는…

오늘은 처리해야 할 업무가 연달아 들이닥쳐서 정신 차리기 쉽지 않았다. 각기 다른 카테고리의 업무가 사이사이 껴들어 올 때의 압박감이 크다. 왠지 하나는 놓쳐 버릴 것 같은 압박감에 점점 더 예민해지는 하루였다. 월요일이라 더 그랬을까…?

주말 동안 감사하게도 문의해주신 리드 고객과 마켓을 통해 구매해주신 고객, 그리고 커스텀 제품을 의뢰해주신 고객까지. 고객을 응대하고 이후 프로세스를 놓치지 않기 위해 관리하는 업무가 많았다.

덕분에 사이트를 구성, 관리하고 광고 집행하는 부분은 신경을 덜 쓰게 되었다. 업무가 쌓일 때마다 요즘 드는 생각은 이렇다.

  1. 어떤 게 이 타이밍에 더 중요한지 판단이 애매모호해진다.
  2. 18시가 가까워지면 급격하게 업무추진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

이 두 가지 생각을 한지는 오래되었다. 그러다 보니 슬슬 사람이 필요한 것 같다. 퍼포먼스 마케터를 채용해서 업무를 나누어 효율성을 높여야 할까? 그러자니 사람을 잘 뽑아야 한다.

그런데 이 업계에 들어오고 싶어 하는 괜찮은(?) 사람은 있을까? 음… 어쩌면 사람과 관계 맺기 어려워하는 내 성격이 문제일지도 모르겠다.

이러나저러나 고민이 깊어가는 요즘이다.

의식의 흐름으로 쓰는 글에 댓글 없음

Type on the field below and hit Enter/Return to sea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