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y this way

주체적인 삶을 사는 사람의 블로그

훈수꾼에게 운전대를 맡긴 건 너의 선택이었다.

오늘도 ‘하~ 어떻게 해야 성공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을 과거의 나에게 한 가지 조언을 해주려고 한다. 잘 들어, 30대 나 자신. 넌 성공하는 방법을 찾고 싶어서 여기저기를 한참 기웃거리고 있을…

오늘도 ‘하~ 어떻게 해야 성공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을 과거의 나에게 한 가지 조언을 해주려고 한다. 잘 들어, 30대 나 자신.

넌 성공하는 방법을 찾고 싶어서 여기저기를 한참 기웃거리고 있을 거야. 성공 사례도 찾아보고, 서점에도 가보고. 그렇지만, 네가 뭔가 놓치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 같은 느낌을 버려야 돼! 그 느낌이 맞는지 안 맞는지 확인해 보려면 직접 해보는 수밖에 없으니까… 제발 시간 낭비 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으로 효율성 운운 하면서 다른 방법을 찾지 마. 그냥 해보는 게 가장 빨라. 똥인지 된장인지 바로 알 수 있다고. 다른 방법 찾는 게 오히려 네가 제일 싫어하는 시간낭비야. 넌 시간을 허공에 태워버리고 있는 중이라고.

손해보지 않으려 하는 너의 습성은 남에게 판단을 의존한다는 최악의 상황을 불러들이게 돼. 네 중심이 잡혀있지 않은 상태에서 전문가의 조언들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없어. 현재의 나는 단언할 수 있어.

넌 내 대답을 듣고 이렇게 묻고 싶을거야. ‘왜’냐고, ‘전문가는 자신들 시간을 녹여 경험을 했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것 아니냐’라고 말이지.

전문가를 훈수꾼으로 만드는 건 너 자신이야.

당연히 제대로 된 전문가라면 그렇겠지. 그래도 지금의 너에겐 그 사람들이 도움 안 될 거야. 생각해 봐, 너는 무슨 근거로 그 사람들의 조언을 믿을 건데? 그냥 권위가 있으니까 믿는다고? 그게 근거 없이 믿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을까. 사람의 인생은 크게 보면 비슷비슷한데, 작게 보면 미묘하게 달라. 가진 돈, 시간, 심성, 가치관 등에서 차이가 난다고. 그런데 실제로 성공한다는 건 큰 방향성을 맞게 잡아가는 것만으로는 부족해. 운전대를 잡고 있는 당사자의 마이크로 컨트롤이 핵심라고.

그런데 운전대를 잡아야 하는 지금의 네 상태는 어때? 나만 뒤처지는 것 같아서 마음은 급해, 자기중심도 없어서 남이 뭘 해서 잘 됐다는 방법론에만 기대고 있어. ‘인생은 실전이야 존만아’라는 명언이 있다는 걸 잊지 마. 결국 넌 전문가 조언을 들어도 그 방법론이 결실을 맺을 때까지 주욱 밀고 나갈 힘 자체가 없어. 그러니까 자꾸 운전대 방향을 꺾게 되겠지. 네 마음은 더 나은 전문가를 찾을 수밖에 없는 메커니즘으로 돌아가고 있으니까.

결국 전문가를 훈수꾼으로 만드는 건 너의 자세라는 말이야. 잘 생각해야 돼. 네 인생의 의사결정을 훈수꾼에게 맡기면 어떤 일이 생길까? 그 사람들은 네 엄마, 아빠가 아니야. 그 사람들은 훈수를 둔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아. 결과에 대한 모든 리스크는 100% 플레이어의 책임이야. 바로 네 책임이란 말이야. 그래서 네 인생인 거고. 30대 정도 됐으면 이 정도 생각은 할 줄 알아야지.

그래, 억울할 수 있어. 그런데 뭐? 어쩌라고?!

그래 너도 억울할 거야. 기반이 없는 건 네 잘못이 아니라는 거겠지. 근데 그게 참… 잔인한 말 같지만 다 네 잘못이 맞아. 어쨌든 성인으로 10여 년을 살아온 거니까. 무조건 네 책임이야. 억울한 마음이 들어도 어쩔 수 없어. 세상이 네 상황 보고 짠불쌍하다고 챙겨주는 경우… 없잖아? 그 정도는 알지?

물론 이건 맞아. 훈수꾼 시야가 더 넓을 수 있다는 거. 네가 믿는 대로 시간과 경험 투자가 많이 된 사람들이잖아. 제대로 된 전문가라면 말이지. 그런데 이런 점을 고려해봐야 할 거야. 그들의 시야가 넓은 건 네 인생을 책임져주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기도 하다는 것 말이야. 당연히 본인들 커리어를 성공 사례로 채워야 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거라 생각하는 게 합리적이야. 그 부분에서 그들 나름대로 리스크를 책임지는 거지. 그런데 지금 내가 이야기하는 건 네 인생의 결과에 대한 책임을 말하는 거야. 본인들 인생을 책임지기 때문에, 또는 직업윤리를 지키기 위해 그들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는 건 맞겠지.

그래서 그들은 이렇게 이야기하곤 해. ‘이러저러하면서 결국 잘못된 선택을 하는 분들을 보면 참 안타까운 경우가 많았습니다’라고. 그런데 그건 그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잘나거나 혜안이 있어서가 아니야. 타인의 삶을 관조고요한 마음으로 사물이나 현상을 관찰하거나 비추어 봄.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야. 사실 삶에서 필요한 방향성과 방법 대부분은 너도 알고 있어. 확신이 없을 뿐이지. 그래서 그 확신을 훈수꾼들에게 얻으려 하는 거지.

그런데 직시해야 해. 발끝이 녹아버릴 것 같이 뜨거운 용암 구덩이 앞에 서 있는 건 너라고. 타인은 저 먼발치에서 시원한 수박을 먹으면서 조언을 할 뿐이야. 조언은 어떤 건 유효하고, 어떤 건 쓸모없을 거야. 어차피 50:50 확률이라고. 그 확률을 높이는 건 강단 있는 네 중심이라고. 네가 확신을 가지고 점프를 하면 용암 구덩이를 뛰어넘을 거야. 그런데 뛰기 전부터 ‘이게 맞나?’하면서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으면… 점프하는 순간 식은땀이 흘러내리면서 심장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 거야. 그러고는 속으로 읊겠지. 뭐꼬추 됐다고.

기본기가 있는 사람은…

기본기가 있는 사람은 훈수꾼의 조언을 참고해. 그리고 판단은 자신이 하지. 그에 대한 책임도 기꺼이 지고. 하지만 기본기가 없는 너 같은 사람은 훈수꾼의 조언을 따라. 그리고 판단은 위임하지. 그에 대한 책임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지지. 억울해하면서 호소할 거야. ‘전문가라고 했잖아요~!’. 그러면서 판단의 책임에서 자신을 쏙 빼는 거야. 유체이탈적 사고를 하는 거지. 웃긴 거야. 네 인생인데 네가 판단한 게 아니라고 발뺌하는 거지. 그래서 뭐 어쩔 건데. 훈수꾼이 책임지고 네 인생을 케어해 준데? 아마 더 고가의 상품을 들이밀면서 ‘이거는 정말 확실하다’ 라거나 ‘네 의지가 부족해서 그런 거니 집중 케어를 하면 분명히 될 거다’라면서 세일즈를가짜 전문가들은 팔아먹는 거지 할 거야.

어떤 바보가 그런 단계에 접어들겠냐고? 응 네가 그럴 거야 바보야. 몇 천만 원씩 강의와 솔루션을 받아서 40대의 내가 된 거니까 내 말이 너에겐 2,543%는 맞을 거야.

기본기는 직접 행동해서 그 결과를 복기하는 사람에게 쌓이는 거였더라. 복기해서 더 디벨롭할지, 보완할지, 폐기시킬지 본인이 직접 선택하는 사람에게 쌓이는 거라고. 누군가의 인생 전체의 선택을 모두 훈수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없어. 그건 부모님도 못해주는 일이야. 내가 지금 부모가 되어 보니까 더 잘 알겠더라고. 결국은 자기가 결정해야 하는 순간이 꼭 오는데, 넌 지금 그걸 유예하고 있을 뿐이야.

초조함을 컨트롤 할 줄 아는 능력

너도 알면서 주체적인 선택을 회피하고 있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임을 느끼고 있을 거야. 자기 선택 없이 인생을 살아온 사람은 조금만 결을 달리 한 문제에 직면하면 어쩔 줄 몰라 크게 당황하곤 해. 기본기가 없으니까 응용이 안 되는 거더라고. 공식만 디립다(?) 외웠는데, 그 공식에 문제를 적용해 봤는데 답이 안 나오는 거야. 그런 거랑 같은 상황이라는 거야.

자기 기준을 가지고 주체적으로 사는 사람하고 남한테 의존하면서 사는 사람은 어떤 부분에서 차이가 시작됐는지 알아? 초조함을 컨트롤하는 능력에서 시작된 거야. 누구나 빨리 성과를 내길 바라고, 성공하고 싶어 하지. 그런데 잘 된 사람은 그 초조함을 컨트롤하고 직접 행동에 옮기더라고. 그러니까 그 사람들 행동에는 이유why가 분명해. 또 그러니까 중간에 너처럼 마음을 잘 꺾지 않지. 왜 이걸 해야 하는지 분명히 아니까. 그래서 목적지에 도착하는 거야.

비트코인으로 인생이 바뀌었다더라, 틱톡으로 대박 났다더라, 퍼널마케팅으로 자동으로 돈이 들어오는 구조를 만들었더라 등등. 솔깃하지? 맞아. 40대인 내가 지금 들어도 군침이 줄줄 흘러. 참 쉬워 보이니까. 노력 없이 할 수 있을 것 같으니까. ‘나라고 그렇게 되지 말란 법 있어?’라는 생각이 마구 들겠지. 그러면서 그런 ‘~카더라’ 이야기를 한 사람을 전문가로 모시는 길로 빠져. 잘 생각해 봐, 이 모든 과정에서 네 기준으로 선택한 게 있어? 그냥 낙엽이 강물에 떠서 흘러가듯이 그냥 그냥 간 거야. 자기 인생인데 남일 대하듯 하는 거야. 눈에 두건을 두르고 용암 구덩이 앞에서 점프하려고 하는 거야. 구덩이 넓이가 얼마가 되는지도 모른 체.

웃기지? 아직도 막 네 이야기가 아닌 것 같고 그러지? 아니야, 이거 다 네 이야기야. 지금처럼 막연하게 살면 앞으로 10년간, 40대에 접어들 때까지 갈대처럼 왔다리 갔다리 하는 인생을 살 거야. 그리고 오늘의 나처럼 너도 분노의 타이핑을 하고 있겠지. ‘멍청아! 제발 그러지 마, 안된다고’ 이러면서. 참… 부끄럽고 짠하다. 너도 잘 살아보려고 그런 거니까.

다 알아, 네 상황. 다 아니까 이번에는 좀 다르게 선택하고 살아보자.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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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현대 서울에 다녀온 소감

오늘 여의도에 있는 더 현대 서울에 다녀왔다. 오랜만에 가는 여의도 길이라 익숙치 않았다. 공사중이라 차선이 이리저리 바뀌는 길에서 상당히 많은 에너지를 소모했다. 도착하기 전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11시 30분 경에…

오늘 여의도에 있는 더 현대 서울에 다녀왔다. 오랜만에 가는 여의도 길이라 익숙치 않았다. 공사중이라 차선이 이리저리 바뀌는 길에서 상당히 많은 에너지를 소모했다. 도착하기 전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11시 30분 경에 도착한 후 바로 6층으로 향했다. 층별 안내도에서 F&B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더 현대 서울에서는 점심식사를 하지 못했다.

혼밥을 좋아하지만 피크 타임에는 식당에 들어가지도 못하는 여린 마음의 소유자에겐 이곳은 너무 힘든 장소였다. 게다가 10분당 2,000원 이라는 살인적인 주차비용을 생각하니 빨리 오늘의 용건을 마치고 빠져나가는 게 합리적이었다. 5만원 이상 썼을 때 1시간 주차비용 무료였으므로 내가 점심식사 비용으로 50,000원 이상 쓸 수 없으니까
밥 먹을 때 걸리는 시간만큼 주차비가 내 목을 조르는 구조였다.

그래서 열심히 돌아다녔다. 최신 트렌드를 이끄는 공간에는 어떤 컨셉과 취향이 반영된 인테리어를 하는지 궁금해서 간 오늘이기 때문이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시장조사.

층별로 정말 다채롭게 구성된 더 현대 서울은 내가 가본 상업공간중에 최고라 할 만 했다.

윗층은 심플, 세련, 모던한 느낌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5층은 너른 광장을 연상시키는 의도를 담은 것 같았다. 그래서 6층이 6층 같이 느껴지지 않았다. 특히 5층에 디즈니 관련 행사를 크게 하고 있어서 왠지 테마파크 같기도 했다. 가족과 함께 왔으면 좋았을 걸

지하는 완전 다른 느낌으로 매력을 발산하고 있었다. 거대한 푸드코트와 젊은 세대를 노리고 열린 팝업 스토어들은 각자만의 문화를 힙함으로 표현하고 있었다. 미래 느낌과 복고가 혼합되어 가 본 적은 없지만 홍콩에 온 착각이 들었다.

크게 아이디어를 받아온 건 아니었다. 하지만 오늘 더 현대 서울에 가보길 잘 했다는 생각을 했다. 최고들이 모여 있는 곳은 꼭 경험을 해야 사고가 틔이는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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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기 위해 굳이 남의 가치관을 따라할 필요가 없는 이유

성공에 대해 다루고 있는 자기 계발 책을 보면 이런 주장이 자주 나오곤 한다. “성공한 사람의 글을 100번 필사하고, 성공한 사람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 하면 당신도 성공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

이런 건물을 갖고 싶니?

성공에 대해 다루고 있는 자기 계발 책을 보면 이런 주장이 자주 나오곤 한다.

“성공한 사람의 글을 100번 필사하고, 성공한 사람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 하면 당신도 성공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 주장이 모두에게 적용되는 건 아니다’는 주제로 생각을 정리한다. 즉, 성공하기 위해 굳이 남의 가치관 을 따라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언제적 ‘시크릿’이냐?

요즘 ‘당연히’라는 단어에 꽂혀 있다. 시크릿, 끌어당김의 법칙 같은 이론은 자기개발계에서 빠짐 없이 나오는 주제 중 하나다.

나는 그 이론에 대한 책을 읽어본 적은 없다. 그냥 알음알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미 이뤘다고 믿는 정체성을 가지면 실제로 그렇게 된다는 정도로만 알고 있다.

그렇지만 신선한 주장을 접하게 된 계기가 있다. 최근 히어로 모먼트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면서 알게 된 분 중 투리브 작가님을 알게 되었다. 우연찮게 알고리즘 덕분에 접하게 된 분인데, 이분이 출간한 전자책을 읽다가 영감을 매우 많이 받은 포인트가 있었다. 그게 ‘당연히’ 이론이다.

‘당연히’라는 가치관 단어가 주는 힘

시크릿 믿고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 중 일부는 성취하고 싶은 미래상을 계속 되뇌며 산다고 한다. 그런데 투리브 님은 그래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저자의 주장은 이렇다.

이미 성취하고 싶은 자신의 모습은 미래에 이미 완성되어 있으니, 현재의 나는 당연히 그에 걸맞은 행동을 숨 쉬듯 자연스럽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당연히’, ‘뻔뻔하게’, ‘몰입’해서.

45년 만에 깨닫게 된 내 가치관

내 가치관을 알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만의 속도로 달릴 수 있다. 굳이 남과 경쟁할 필요는 없잖아?

오늘 아침은 ‘이제 확실히 가을이 왔구나’를 느낄 수 있는 날씨였다. 맑은 하늘과 뛸 때마다 느껴지는 딱 좋은 선선한 바람에 매우 기분이 좋았다. 평소와 다름없이 달리는 호흡에 맞춰 내가 되고 싶은 미래상의 정체성을 중얼거리며 뛰는 중이었다.

그러다 문득 ‘당연히’라는 단어가 생각 속으로 훅 흘러 들어왔다. 본인에게 완성된 미래 모습이 너무나 당연하면 의도적으로 떠올릴 필요조차도 없다는 책 내용이 생각난 것. 그래서 자기 암시를 멈추었다.

간헐적 단식 중에 먹은 ‘뻥이요’, 그리고 ‘쫄병스낵 매운맛’

그런데 사람의 뇌라는 게 참 신기방기 하다. 생각을 하게끔 설계된 자연의 섭리 또는 본능 덕분일까? 자기 암시를 멈춘 생각 공백을 참지 못하고, 어제 퇴근 운전길에 먹었던 과자 두 봉지가 갑자기 생각났다.

‘건강해지겠다고 간헐적 단식하는 사람이 뻥이요랑 쫄병스낵 매운맛을 먹었다니…’

이율 배반적인 나

부끄러운 일이지만 고백하자면, 2년 연속 검사받았던 종합검진에서 빨간불 경고를 받았다.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등등. ‘한 번 더 같은 결과를 받으면 이거 정말 위험하겠구나’ 싶어 시작한 간헐적 단식이다. 그렇다고 100% 빡빡한 스케줄로 하는 건 아니다. 70% 정도의 성실함으로 하는 중인데.

왜냐하면 100% 강도로 진행 하겠다고 마음먹었어도 안 지킬게 뻔했다. 내 인생의 빅데이터를 분석하면 그런 답이 나온다. 항상 반복하는 전형적인 작심삼일, 용두사미 스타일 인생을 살아왔다.

그래서 어제 과자파티를 열었어도 자책감이 거의 없었다. 게다가 오늘은 평소보다 더 많이 뛰고 있는 중이라 조금 남은 자책마저 훨훨 태워버리는 중이었고. 당연히 어제 일을 반성하는 의미로 더 뛴 건 아니다. 단지 뛰어가고 싶은 코스가 평소보다 더 길었던 것뿐.

‘당연히’가 모든 걸 완성하는 마지막 키(key)였다!

이런 상황에 ‘당연히’라는 단어가 생각 사이에 끼어든 것이다. 그리고는 깨달았다. 트랜스포머의 로봇이 변신하듯 작은 생각의 부품이 ‘착착착착 팍팍팍팍’ 하며 빠르게 조립되기 시작했다.

성공하는 방법에 대해 주장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자기중심’, ‘자기만의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당연히 맞는 말이다. 나는 그런 사람들이 대단해 보였다. 그들은 자기만의 확고한 가치관을 가지고 말을 하는 것일 테니까. 물론 일부는 입으로만 나불대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런 건 제외하고…

‘그런데 나는 나이 먹고 왜 이모양일까. 나는 내가 뭘 좋아하는지도,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 지도 잘 모르겠어. 이제는 그런 책을 하도 많이 읽어서… 내 가치관을 떠올려봤을 때 이게 진짜 내가 원하는 건지, 아니면 그들의 생각을 내 것이라 착각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그런데 오늘 러닝 하다 진짜 내 가치관을 알게 된 것이다. 너무 쉬운 방법이었는데 지금까지 그걸 몰랐다니…

겨우 알게 된 내 가치관은…

내 가치관은 ‘지금까지 내가 했던 결정과 행동들을 돌아보는 것’으로 알 수 있었다!

내가 어제 과자 파티를 하게 된 이유, 평소 돈을 많이 벌길 원하지만 소파에 드러누워 유튜브를 보는 이유, 책은 읽지만 기록으로 잘 남기지 않는 이유, 성공한 사람의 글을 필사하다가 결국 포기하는 이유, 롤모델의 루틴을 따라 하다가 흐지부지하게 되는 이유 등을 잘 생각해보면 알 수 있었던 것이다.

50km로만 달려도 충분하겠는데?!

‘아~ 나는 느슨한 노력으로 잘 되고 싶어 하는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구나’

‘그건 너님이 그냥 게으른 거야’라고 평가해도 할 말은 없다. 피상적으로 봤을 때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것도 당연하니까. 내 가치관을 몰랐던 과거의 나도 스스로를 ‘게으른 놈’이라고 생각했으니까 당연하다.

하지만 이 글의 요점은 그게 아니다. 남이 나를 어떻게 평가하든 말든, 중요한 건 내 가치관을 발견하는 방법을 찾았다는 것입니다.

현재의 내 모습은 과거의 수많은 행동들이 쌓이고 쌓인 결과다. 그 속에는 굵직한 행동도 있고, 자잘 자잘한 행동도 있다. 그렇다면 어떤 행동이 인생에서 중요할까? 당연히 다 중요하다. 하지만 간과할 수 없는 건, 자잘한 행동 패턴대로 중요 행동을 선택했을 확률이 높았을거란 사실이다.

물고기가 물에서 호흡하는 걸 깨닫지 못하듯

자잘한 일상적인 습관성 행동은 뇌가 생각하자마자 거의 동시에 일어난다. 숨 쉬듯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이다. 이렇기 때문에 나를 분석해 보려는 생각 자체를 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물고기가 물속에서 아가미로 숨을 쉬듯, 무지성으로 자연호흡하듯이 살아왔던 것이다.

그 결과 이미 좋든 싫든 단단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던 나인데, 계속 밖에서 찾으려고 했다. 많은 돈, 시간, 에너지를 써가면서.

정말 성공의 길을 먼저 간 사람을 그대로 따라가는 게 맞을까?

성공학을 전파하는 사람들 중에는 성공 방정식을 배우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람들도 그런 심리로 책, 강연 등을 접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정말로 ‘성공한 사람의 글을 필사하고, 행동을 따라 하며 부자의 비법을 배우면’ 우리도 성공할 수 있을까? 나도 그게 맞다고 생각해 왔다. 글을 필사하면서 부자의 생각을 각인시키고, 행동을 따라 하면서 습관도 각인시킨다는 전략은 합리적으로 보인다. 그래서 나도 바뀔 수 있다고 믿었다.

그렇지만 오늘 러닝 하면서 깨달은 후로는 생각이 바뀌었다. 누구는 성공한 사람의 가치관대로 바뀔 수 있겠지만, 모두가 바뀔 수는 없다는 것을. 그리고 모든 사람이 한 방법으로만 성공하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더 강해졌다.

사람의 본성이 그리 쉽게 바뀌던가요?

사람의 본성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정말 바꾸기 어렵다. 특히 자기 가치관으로 쌓인 시간과 경험 누적량이 많은 성인의 경우는 더더욱 그렇다.

여기서 우리는 선택을 해야 한다. ‘가치관을 바꾸려고 애쓸 것인가, 바꾸지 않고 내게 맞는 방법을 찾으려 애쓸 것인가’로 말이다. 즉 멋진 옷에 내 몸을 맞출 것인가, 내 몸에 맞는 멋진 옷을 찾을 것인가란 말과 같다.

나는 후자를 선택하려고 한다. 누군가는 가치관을 바꾸는 게 가능할 수도 있지만, 나는 그렇지 않을 것 같으니까.

‘ㅇㅇ를 바꿔야 성공한다’는 책들은 그 특성상 일반론에 가까울 수밖에 없다. 책을 읽는 사람의 가치관이 동일하다 하더라도 나이, 성별, 지역, 직업, 사회 환경에 따라 획일적으로 적용할 수는 없다. 결국 취사선택을 해야 한다. 그것은 결국 책 내용을 자기 입맛대로 바꿔간다는 뜻이다. 자연히 내 가치관이라는 기둥은 그대로 두고 리모델링을 하는 것과 같은 구조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성공한 사람의 1:1 밀착 코칭을 받지 않는 상황에서라면 말이지.

큰 그림을 보자

‘당연히’ 모두 한 방향으로만 달릴 필요는 없다.

앞서 언급했듯이 성공에 이르는 길은 당연히 단 한 가지는 아닐 것내가 성공해본 게 아니니 잘 모른다, 단지 유추해 볼 뿐이다. 공통된 특성이 있을 수는 있지만 똑같진 않다. 그래서 ‘나처럼 느슨한 노력으로 성공하고 싶었는데 목표를 이룬 사람’을 찾아보려고 한다. 분명히 있을 것이다.

이건 일을 잘하는 사람이나 공부를 잘하는 사람들의 유형을 봐도 충분히 유추할 수 있는 결론이다. 누구는 집요하게 파고들고 누구는 설렁설렁 노는 것 같지만, 결과가 나오는 포인트를 잘 짚어서 질적으로 승부를 보는 사람도 있다.

만약 내 생각에 동의한다 하더라도, 자기 스타일에 맞게 유연하게 방법을 찾아보기 바란다. 단, 이것 하나만은 꼭 해보길.

Todos

  1. 당신의 지난 선택과 행동을 되짚어보고, 그것은 어떤 가치관에 근거해서 하게 된 것들인지 살펴보는 게 시작이다.
  2. 그렇게 현재 본인 마음속에 존재하는 가치관을 들여다 보자.
  3. 그 후엔 자기 스타일에 따라 기둥까지 뜯어고칠지, 기둥은 그대로 두고 리모델링을 할지 결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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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겸손하고 매너있게 살아야 하는 이유

그는 우리 회사의 직원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파트너사의 대표로 함께 하게 되었다. 조금 더 솔직해지자면, 위급한 우리를 도와준 고마운 사람이 되었다. 만약 예전에 관계가 비뚤어지게 만들어졌었다면, 우리는 얼마나 더 큰 난관을…

그는 우리 회사의 직원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파트너사의 대표로 함께 하게 되었다.

조금 더 솔직해지자면, 위급한 우리를 도와준 고마운 사람이 되었다.

만약 예전에 관계가 비뚤어지게 만들어졌었다면, 우리는 얼마나 더 큰 난관을 마주하게 되었을까?

일이 조금 잘 풀린다고 해서 우쭐해할 필요 없다. 그리고 반대로 상황이 어렵다고 해서 마냥 손 놓고 바닥에 주저앉아 있을 필요도 없다.

사람의 평가는 어려운 상황에서 제대로 드러난다. 자존심 따윈 다 버리고 필사의 도움을 구해야 하는 상황일 때 대인관계의 성적표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나의 성적표는 높을까, 낮을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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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팔로우 1만 명 만드는 방법

그런 방법은 나도 잘 모른다. 정확히 말하자면, 인스타그램 팔로우 1만 명 만드는 방법에 대한 교육을 받았지만 실제로 내가 해본 적 없으니 모른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이제부터 실제로 내가 해보려고 확언하는 의미에서…

그런 방법은 나도 잘 모른다.

정확히 말하자면, 인스타그램 팔로우 1만 명 만드는 방법에 대한 교육을 받았지만 실제로 내가 해본 적 없으니 모른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이제부터 실제로 내가 해보려고 확언하는 의미에서 이 글을 쓴다.

나는 히어로 모먼트라는 명언 관련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글 올리기 시작한 게 10주 전쯤이다. 지금까지는 좀 헐렁하게 운영을 했다. 하지만 앞으로 빡세게 운영해 볼 생각이다.

인스타그램 히어로 모먼트 계정 프로필 피드

왜냐하면, 목표를 세웠기 때문이다.

“2023년 11월 30일까지 진성 팔로우 반응률 25%대 1만 명을 모은다.”

당연히 이루어져야 할 미래의 내 모습

이런 목표를 세운 이유는 ‘이 정도는 되어야 내 자존감이 올라갈 수 있으니까’다. 나는 콘텐츠 메이킹에 자신감이 넘친다. 하지만 자존심이 몹시 상한 상태다. 가시적으로 보이는 성과가 없어서 그렇다. 왜 그런지는 안다. 게을러터져서다. 그런데 콘텐츠 비즈니스는 크리티컬 한 퀄리티의 콘텐츠 생산능력이 없는 한은 꾸준함이 생명이다.

이런 성과가 없으니 내 자존감은 바닥에 붙어있는 상황이다. 비 온 날 아스팔트에 착 붙어 있는 낙엽처럼. 그래서 이번에는 제대로 시도해보려고 한다.

원하는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 2가지 전술을 수립하고, 오늘 밤부터 실행에 옮긴다.

  1. 1일 1포스팅 (무조건 절대 지킨다)
  2.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관계를 쌓아가는 과정으로 삼는다.

이렇게 글로 쓰고 나니 속이 후련한 느낌이다. 가슴도 살짝 설렌다. 왠지 300% 달성해 버릴 것 같은 흥분감 때문에.

인스타그램 팔로우 1만 명 만드는 방법에 댓글 없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하는 일

무지성으로 일을 처리한다는 표현이 보이곤 한다. 기계적으로 일 한다는 의미일텐데… 아쉽지만 이런 표현에 고개를 끄덕이고, 공감하는 사람들이 놓치는 게 있다. 당신은 기계가 아닐뿐더러, 오차 없이 반복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무지성으로 일을 처리한다는 표현이 보이곤 한다. 기계적으로 일 한다는 의미일텐데…

아쉽지만 이런 표현에 고개를 끄덕이고, 공감하는 사람들이 놓치는 게 있다.

당신은 기계가 아닐뿐더러, 오차 없이 반복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일을 더 잘하려는 고민없이 몸을 움직이는 게 무슨 자랑인가.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생각이란 걸 해야한다.

대부분 돈을 받고 하는 일은 그 결과물이 타인에게 전달된다는 의미를 가진다. 하자가 있는 결과물을 받고 기분 좋을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

나는 오늘도 정신을 집중하고, 신경써서 일을 하련다.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하는 일에 댓글 없음

한 번뿐인 인생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박종윤 님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릴스를 보고 느낀 점이 많았다. 자신감, 자존심, 자존감을 구분해주는 내용이었는데 굉장한 영감을 받는 시간이 되었다. 결국 자기 중심, 가치관이 없는 상태에서는 자존감을 찾는다는게 굉장한 사치라는 것을…

심플한 디자인에 임팩트 있는 제목에 끌렸다.

박종윤 님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릴스를 보고 느낀 점이 많았다.

자신감, 자존심, 자존감을 구분해주는 내용이었는데 굉장한 영감을 받는 시간이 되었다.

결국 자기 중심, 가치관이 없는 상태에서는 자존감을 찾는다는게 굉장한 사치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그런중에 송현아 송도 현대 아울렛 교보문고에서 이 책 한 번뿐인 인생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박찬위 에세이) 이 눈에 들어왔다.

내용은 아직 읽기 전이라 잘 모르겠다. 하지만 왠지 에세이적 글쓰기에 대해 배울 점이 있을 것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이 확 꽂혀서 구매했다.

앞으로 헤이디스웨이 블로그를 방치하지
않고, 간단하게라도 에세이적 글로 채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 책이다.

한 번뿐인 인생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댓글 없음

[도연이 기록] 바퀴 달린 병아리

식탁 위에 못 보던 병아리 한 마리가 서 있었다. 기록해두면 나중에 도연이에게 이야기 할 꺼리가 될 것 같아서 기록한다. 유치원 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도연이도 수고했어 :^) 그리고 도연아, 얼른 장염 나아서…

식탁 위에 못 보던 병아리 한 마리가 서 있었다. 기록해두면 나중에 도연이에게 이야기 할 꺼리가 될 것 같아서 기록한다.

삐약 삐약, 마치 MZ 눈으로 나를 보는 것 같아
언제든 도약 준비가 되어 있는 귀여운 날개도 있고
볼 수록 빠져드는 병아리의 안광(眼光)
짱짱하게 달린 EVA 고무 바퀴 ㅋㅋㅋ
뒷 모습까지 완 to the 벽!

유치원 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도연이도 수고했어 :^)

그리고 도연아, 얼른 장염 나아서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아빠랑 또 재미있게 놀자~

[도연이 기록] 바퀴 달린 병아리에 댓글 없음

범죄도시3, 극장까지 가서 볼 건 아니었…

뭐지?! 왜 어지러워? 최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일이 있었다. 당연히 사업에 관한 일인데. 도저히 해결방법을 찾을 수 없다고 생각이 되니 더 암담했다. 어제였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했다. 이마와 뇌가…

뭐지?! 왜 어지러워?

최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일이 있었다. 당연히 사업에 관한 일인데. 도저히 해결방법을 찾을 수 없다고 생각이 되니 더 암담했다.

어제였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했다. 이마와 뇌가 분리되는 느낌이랄까? 그러면서 어질어질한 그런 느낌. 오늘도 일 해야만 하는데 짜증이 났다.

아이들을 등원시키고 들어온 아내님이 소파에 누워있는 내 모습을 보고 한마디 했다.

“오빠 어디 아파? 혈색도 안 좋고 그런데?”

증상을 이야기하니 번아웃이 오려는 초기 증상 아니냐고 말했다. 사실 아내님은 이번달에 번아웃이 심하게 왔었다. 그래서 한참을 무기력하게 지내다가 회복된 지 얼마 안 된 참이었다.

경력자(?) 이야기를 들으니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몇 년 전 번아웃이 와서 몇 달을 무기력하게 보냈던 그 기억이 떠올랐다. 그때는 번아웃이 어떤 느낌이었는지 몰랐으니까 넘어갔지만, 두 번 당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쉬어갈 결심

첫 타임, 첫 손님으로 방문

그래서 하루는 조금 여유를 가져야겠다고 결정했다. 평소 일하러 가는 카페 말고 다른 곳을 가보는 건 어떻겠냐는 아내님의 조언을 따랐다. 영종도에 있는 바다 보이는 카페에 가서 아내님과 이야기를 나눴다. 결국 스트레스 원인과 해결법에 관한 이야기였지만, 마음가짐이 다른 상황에서 나눈 대화여서 그런지 속이 좀 후련해지는 느낌이었다. 바다의 광활함이 주는 효과도 좀 있었던 것 같다.

광활한 바다 풍경이 좋았다.

한 시간 정도 밀리의 서재에서 을 읽다가 점심을 먹으로 나왔다. 집 근처 스퀘어원 지하에 있는 두끼 떡볶이를 먹었다. 떡볶이 뷔페는 처음이었는데 가격대비 괜찮은 것 같았다. 다음에도 다른 조합을 맛보러 한 번 더 오기로 했다.

식사를 마치고 둘째 아들 어린이집 하원 때문에 아내님은 집으로 먼저 갔다. 그리고 나는 평소 보고 싶었던 범죄도시3를 보러 CGV로 향했다. 평일 낮이라 현장예매를 해도 좋은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드디어 영화 감상평, 제 점수는요~

영화는 팝콘 무비 역할은 충분히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범죄도시 1, 2편에 비해서는 아쉬웠다.

  • 유머 : 재미있는 유머도 많았지만 예상되는 부분도 많았고, 억지로 끼워 넣는 부분도 많았다.
  • 스토리 : 단순하지만 시리즈 자체가 복잡한 스토리를 다루는 영화가 아니니 괜찮았다.
  • 빌런 : 전편들에 비해 매력도가 낮았다. 그리고 엄청 무시무시하다는 느낌 역시 약했다.

한마디로 극장까지 가서 볼만한 영화는 아니었다는 게 내 소감이다. OTT 서비스에 풀리면 다시 보긴 하겠지만, 이번 영화는 그 정도가 딱 적당한 것 같다. 앞으로 시리즈가 계속 나올 테니 다음편을 기대해보려고 한다.

더 전문적인 분영화를 두 번 봤다고 한다, 반복해서 보면 확실히 안보이던 게 보이는 장점이 있으니까의 감상평이 궁금하면 아래 영상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나도 영상을 보면서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

하루쯤 여유를 갖는 건 현명한 일이다

하루를 멈춰 섰지만, 내일 더 나아갈 수 있는 힘을 비축하는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아쉬운 일이 있었다면 첫째 딸이 장염초기증세를 보이면서 구토를 했던 것. 축 늘어져 있는 아이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더 열심히 하자는 마음을 먹게 되었다.

힘내자, 나를 위해서. 그리고 우리 가족을 위해서.

범죄도시3, 극장까지 가서 볼 건 아니었…에 댓글 없음

내가 가진 장점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았다

전자책 <나는 어떻게 행복할 수 있는가> 펼치자마자 다음과 같은 글귀가 나를 맞이했다. 그대의 행운의 별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누구에게나 그 별이 있다. 불행은 자신의 별을 알지 못하기에 찾아온다. 발타사르 그라시안…

전자<나는 어떻게 행복할 수 있는가> 펼치자마자 다음과 같은 글귀가 나를 맞이했다.

그대의 행운의 별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누구에게나 그 별이 있다. 불행은 자신의 별을 알지 못하기에 찾아온다.

발타사르 그라시안

나는 불행하기 싫었다. 행운을 가져다주는 별이란 무엇일까? 장점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나는 내가 가진 장점을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있었나 싶었다. 단연코 구체적으로 정리해 본 적은 없었다.

그래! 정리해 봐야겠다. 별거 아닌 시간낭비라도 최소한 무뎌진 내 무기의 날을 조금이라도 벼리는 작업이 될 테니까.

아메리카노 커피와 메모
아메리카노, 그리고 몰스킨이라면 어떤 생각이든 써 내려갈 수 있다.
  • 나는 세심한 인간이다.
  • 심약하다고 오해할만한 선한 인간성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한다.
  • 정보를 취합해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훈련이 되어 있는 듯하다. 그 인사이트를 최적의 형태로 가공해 콘텐츠로 만들어낼 수 있다.
  • 지혜로운 사람이 되길 끊임없이 갈구한다.
  • 풍류를 사랑한다.
  • 타인과의 비교로 스스로를 괴롭히지 않는다.
  • 본질을 추구하려 노력한다.
  • 대중 인간이 되는 것을 최대한 피하려고 한다.

이렇게 정리하고 보니 인생의 방향성이 보이는 것 같다. 다만 ‘방향성에 완전히 일치한 삶을 살 수 있는 인간이냐’는 별개의 문제이겠지만.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의 장점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방향성이 맞는 사람이라면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당신도 한번 정리해 보길 권한다. 별것 아니지만, 시간을 적게 들이고도 머릿속을 깔끔하게 정리한 듯한 뿌듯함이 채워진 경험이었으니까.

내가 가진 장점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았다에 댓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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