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해도 계속 읽게 되는 이상한 책이다.
그냥 되는대로 삶을 살고 싶은 사람은 책 ‘보도 섀퍼의 이기는 습관’을 읽을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나는 성공하고 싶은 마음이 정말 굴뚝같다. 그래서 밀리의 서재에서 이 책을 발견했을 때 ‘바로 읽기’ 버튼을 누르게 되었다.
44% 까지 읽은 현재 2022년 6월 1일 (수), 내용은 그저 그렇고 뻔하디 뻔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동시에 왠지 모르게 하루에 한 챕터씩 읽게 하는 매력이 있는 책이기도 하다.
총 서른 가지 이기는 습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나는 11가지 습관까지 읽었다. 거의 매일 한 챕터씩 중요한 내용은 줄도 쳐가면서 꼭꼭 씹어먹고 있다.
위너들이 이야기하는 서른 가지 성공 습관 목록

참고로 목차에 표기된 이기는 습관은 다음과 같다.
- 결정을 내려라
- 배우고 성장하라
- 시간과 함께 뛰어라
- 폭을 좁혀 깊게 파라
- 업적을 쌓아가라
- 저스트 두 잇
- 스트레스를 내 편으로 만들어라
- 어려움을 돌파하라
- 뛰어난 ‘처음’을 만들어라
- 태도가 팔 할이다
- 신의 테스트를 통과하라
- 이유를 찾아라
- 세 개의 그룹을 받아들여라
- 10퍼센트 더 하라
-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라
- 오래된 습관을 떠나라
- 터닝포인트 구간에 있어라
- 상대가 원하는 것을 주어라
- 핑계에 걸려 넘어지지 마라
- 마지막 날까지 하이퍼포머가 되어라
-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
- 책임을 다해 자유를 얻어라
- 감사하라
- 나만의 재능으로 살아가라
- 내어주고, 용서하라
- 돈, 차갑고 현명하게 다루어라
- 자신에게 시간을 선물하라
- 롤모델을 찾아내라
- 불만은 훌륭한 연료다
- 독수리가 되어라
언급한 대로 인터넷에서도 흔히 접할 수 있는 성공 습관에 관한 내용들이다. 그런데 나는 왜 시간을 들여 읽고 있는지 생각해봤다. 왜일까… 아마도 각 챕터마다 빠지지 않고 들어 있는 이 문장 때문인 것 같다.
위너들은 말한다.
보도 섀퍼의 이기는 습관에 가장 자주 업급하는 문장
이 주문을 들으면 다음에 나오는 따옴표 말을 집중해서 읽게 된다. 이렇게 주의집중이 된 상태에서 따옴표 안의 내용이 별로라면 난 이미 다른 책을 읽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위너들은 뼈 때리는 말을 쉬운 문장으로 잘 전달하고 있었다.
성공하는 삶에 결핍이 있는 사람만이 느끼는 깨달음이 있다.
예를 들면 “배움과 성장을 즐기는 사람이 성공할 확률이 높은 이유는 그 과정을 통해 인생을 수정하는 것이 두려움이 아니라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를 알게 되기 때문이다.” 같은 위너들의 말이 있다.
사실 별 것 아닌 내용일 수도 있다. 아마 조언대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는데, 이런저런 핑계로 실행하지 못하는 나라서 더 그렇게 느끼는 것일 수도 있다. 실제로 나는 배우고 성장해야 한다는 말을 수시로 되뇌는 편이지만, 두려움 때문에 세월만 흘려보낸 것에 대해 후회를 하는 중이었기 때문이다.
서른 가지 성공 습관을 모두 내 것으로 만들지 않아도 된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할지도 모르겠다. 이 많은 것을 모두 지키며 어떻게 살 수 있겠냐고 말이다. 맞는 말이다. 이 모든 것을 지키는 사람은 신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봤다.
하지만 각자 상황에서 가장 부족하다고 여기는 섹션이 가슴팍에 비수처럼 파고 들것이다. 그러면 그 부족함이 사라질 때까지 해당 습관만 반복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하나씩 나를 바꿔나가도 켜켜이 쌓이는 힘을 믿는다면 해야만 한다. 서른 개 중 단 하나의 이기는 습관만 내 것으로 만들어도 매우 성공적일 것이다.
이런 이유로 다 읽고 나면 이기는 습관 리스트를 프린트해서 벽에 붙여놓고 수시로 봐야겠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던 것 같다. 급기야 오늘은 각 챕터를 리뷰하면서 더 확실히 각인시키고 싶어졌다.
성공하는 삶을 떠나 이기는 습관이 체화되면 정말 멋진 사람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