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노트에 뭔가를 쓰는데 눈을 뜬 우리 딸아빠, 엄마 펜에 탐을 많이 내는 편이다.뽀로로 키보드를 짚고 일어서길 좋아하는 막둥이는주방에서 복작거리는 소리를 듣고 무슨 일인지 궁금해 얼굴을 빼꼼 내밀었다.반죽을 하다가 자기는 호랑이라고 주장하는 도연이질척이던 반죽은 하나 둘 동그란 모양으로 빚어나오기 시작한다.뭔가를 잘못해서 반죽이 너무 질게 되어 손에 쩍쩍 달라붙었다.그래도 다 굽고 나면 맛만 좋아지더라 ㅎㅎㅎ모짜렐라 치즈도 야무지게 준비하고호떡의 화룡점정인 설탕도 잘 담아두었다.옆에서 자신을 따라하는 딸내미가 예뻐 죽겠는 김엄마누가 봐도 가족예열된 프라이펜에 굽기 시작했다.구워지는 과정이 신기한 눈빛이다.고소한 냄새가 솔솔 올라오더니하나 둘씩 접시에 옮겨 담긴다.노릇노릇 참 맛있어 보이는 비주얼뭐가 궁금하게 그리 많은지 옆에서 쉴 새 없이 조잘조잘살인미소뭔가 신난 뒷모습이다.호떡을 다 먹고나서 엄마를 공주 시켜주는 하녀 도연이 ㅋㅋㅋ 엄마는 이미 이성의 끈을 놓았다.시원하게 안마 서비스까지!엄마랑 누나는 그러던지 말던지 리모콘 마이웨이 아들녀석내가 사랑하는 컷나도 안아주고 싶었다.“나 예뻐요?”라고 묻는 김엄마_-;;‘이게 뭔 상황이래? 엄마가 왜 왕관을 쓰고 있지?’헷! 그러던지 말던지~ TV나 보자
영상 콘텐츠 만들기 하면 괜찮을 것 같은데? 여기 전문직종에서 생업에만 집중해오던 L씨가 있었습니다. 그는 단 한 번도 영상 콘텐츠를 만들어 본 적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유튜브라는 세상을 접한 후 자신의…
영상 콘텐츠 만들기 하면 괜찮을 것 같은데?
여기 전문직종에서 생업에만 집중해오던 L씨가 있었습니다. 그는 단 한 번도 영상 콘텐츠를 만들어 본 적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유튜브라는 세상을 접한 후 자신의 전문성을 영상으로 담아낼 수만 있다면, 두고두고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이 생각은 마치 영화 <인셉션>처럼 L씨의 마음속에 싹을 틔운 후 조금씩 자라났습니다.
그로부터 3년 후, 과연 L씨는 영상 콘텐츠를 1개라도 만들어보았을까요?
방망이 깎는 노인의 심정으로 만드는 영상 콘텐츠
아쉽게도 아니었습니다. 그는 3년간 머릿속만으로 영상 제작 과정을 시뮬레이션하고, 평가하고, 수정하고, 다시 만드는 프로세스를 반복했을 뿐이었습니다.
발전하는 삶을 살고 싶었던 L씨는 순수한 의도와는 다르게 스스로를 조금씩 궁지로 몰아가고 있었습니다. 왜였을까요?
‘…해야 하는데, 하는데…’ 병에 걸리다
‘에휴~ 영상을 빨리 만들어봐야 하는데…’
라는 생각만을 반복하면서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에너지를 깎아 먹어왔던 것이죠.
이 글을 읽는 분들중에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이 왜 스스로를 궁지로 몰아가는 행동’이냐고 반문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잠깐 이야기를 멈추고 질문 하나 드려보겠습니다.
돈 vs 시간 vs 에너지
‘당신은 시간이 한정된 자원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돈도 한정된 자원입니까? 그렇다면, 에너지 역시 그렇다고 생각하십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과 시간만이 한정된 자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에너지는 살아가는 동안 계속 샘솟는 것이라고 오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책 <초생산성>에서 언급되듯이 에너지 역시 한정된 자원입니다. 마치 언젠가는 고갈되어 다시는 전원을 켤 수 없게 되는 휴대폰 충전지처럼 말이죠.
심각한 문제는 하나 더 있었습니다
게다가 더 큰 문제가 또 있었습니다. L씨는 머릿속 상황과 현실과의 괴리감을 심하게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머릿속 자신은 방망이 깎는 장인이었지만, 현실의 자신은 레벨 제로level 0, 쪼랩 상태 상태였으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그 차이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와 자괴감의 크기는 매일 조금씩 누적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는 중되고 있었습니다.
양은냄비가 끓어오르듯 L씨는 당장이라도 영상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열정이 끓어오르다가도 실패에 대한 부담감에 차갑게 식어버리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결국 L씨는 ‘체념할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에이씨 모르겠다’라는 자포자기하는 심정이 된 것이지요. 그러고는 자신에게 몰아붙이듯 소리칩니다.
“야 임마! 우선 시작해보면 뭐라도 되겠지, 뭘 그렇게 재고 있어?”
그렇게 시작한 L씨의 영상 콘텐츠 제작은 어떤 결론을 맞게 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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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L씨의 이야기는 이 글을 쓰고 있는 제 경험담입니다. 꽤 긴 글임에도 불구하고 여기까지 읽은 당신은 아마도 과거의 저와 많이 닮았거나 비슷한 경험을 해봤을 것입니다.
그래서 과거의 저는 결국 어떻게 되었냐고요?
결심은 어떤 결과를 가져왔을까?
꾸역꾸역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 영상으로 아무런 효과를 얻지는 못했습니다.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머리로는 영상 콘텐츠 제작 장인이었지만, 현실은 영유아 정도의 생산성 근육을 가지고 있었으니까요. 전형적인 가분수 구조였던 것입니다.
낙담한 저는 그 이후에 다시 몇 년간 머릿속으로만 최고 영상 메이커가 되는 생활을 바보같이 반복했습니다.
당신도 저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실 건가요? 당연히 아니겠죠. 저는 넋두리를 하려고 긴 시간을 투자해 이 스토리를 쓰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제부터 당신이 중요하게 받아들였으면 하는 주제, 즉 핵심 가치를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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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건 ‘해봤다’가 아닌, 방향성
영상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공부하고 노력했던 시간이 마냥 헛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당연히 좋은 경험 자산이 되었죠.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시도한 가치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영상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 힘은 얻지 못했습니다.
당시 저는 영상 제작에 투자한 시간 대비 원하는 비즈니스적 효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에 스스로에게 실망하고 있었습니다. 완벽을 추구하는 소심한 성격이었던 제겐, 그 첫 번째 시도가 오히려 제 마음을 꺾어버리는 치명타가 되었습니다. 잘해보려고 한 행동이 왜 이런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을까요?
그것은 ‘체념의 방향성’을 잘못 설정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난 지금의 제가 L씨를 만난다면 다음처럼 가이드를 제시했을 것입니다.
지금의 내가 6년 전의 나에게 조언을 한다면?
“너무 많은 생각에 빠져있지 말고 ‘그래 뭐라도 시작해보자’는 생각을 한 것은 매우 잘한 일이에요. 하지만, 첫 시도를 사업적인 부분에 결부시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로또를 샀다가 꽝 먹을 확률과 비슷하게 아무 성과도 얻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에요.
처음에는 욕심을 버리세요. 머리에 힘을 빼란 이야기예요. 초기에는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주제로 삼지 마세요. 처음에는 당신의 일상을 가벼운 마음으로 담아서 영상 콘텐츠를 만들어보세요. 지금 추구해야 하는 건 성과를 내는 것이 아니에요. 그냥 단순히 완성된 영상 콘텐츠라는 결과물이 필요할 뿐이에요.
익숙하지 않았던 것을 실제로 만들어냄으로써 거리감을 확 좁히는 것이 지금 레벨에서는 중요합니다. 상상의 동물인 용처럼 허상에 가까웠던 영상 콘텐츠라는 존재를 친숙하게 만드는 반복 과정이 먼저인 것이죠. 그게 실제 영상 결과물을 만들었을 때 느껴지는 뿌듯함으로 자신을 먼저 채우는 과정이기 때문이기 때문이에요”라고 말이죠.
어떤가요? 혹시 자포자기 심정으로 체념할 결심을 하려던 차였나요? 딱 붙어있던 엉덩이를 떼려는 결심은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하지만 첫 시도에 너무 큰 욕심은 넣지 마세요. 특히 당신이 실패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특히 말이에요.
바다 수영을 멋지게 하겠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물에 뜨는 방법’을 익히는걸 가장 먼저 해야 하는 법입니다. 과거의 제가 걸었던 길에 서 있는 모든 분을 응원합니다. 화이팅! 🔥
돈이 되는 일은 아니지만, 계속 내 에너지를 끌어당기는 것들이 있다. 풍경을 기록하는 DMU 프로젝트가 여기에 속한다. 지난 마지막 업로드가 6월이었으니 벌써 4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찍어야 되는데, 찍어야 되는데’라는 생각만 반복했었다….
인천 송도센트럴파크 풍경로그
돈이 되는 일은 아니지만, 계속 내 에너지를 끌어당기는 것들이 있다. 풍경을 기록하는 DMU 프로젝트가 여기에 속한다. 지난 마지막 업로드가 6월이었으니 벌써 4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찍어야 되는데, 찍어야 되는데’라는 생각만 반복했었다. 하지만 정신적, 시간적 여유가 없어 계속 후순위로 밀리고 있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당장 돈이 안 되는 일이니까. 하지만 마음 한켠에서는 끊임없이 영상을 찍으러 가고 싶다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얼마 전에 새로운 카메라후지필름 X-H2를 산 것을 계기로 어제 즉흥적으로 현장으로 나섰다. 바로 떠오른 장소는 집 근처에 있는 송도센트럴파크였다. 가깝고, 풍경도 좋았으니까.
해가 지기 전부터 달이 떠 있어 더욱 몽환적이었다.
일몰 시간대를 확인하고 하루 일정을 짰다. 오후 6시 8분이 일몰 시각이었다. 5시까지 업무를 보고 차를 몰아 송도센트럴파크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그때 시각이 5시 20분. 너무 늦게 왔나 싶었지만 그래도 찍어보기로 했다.
순간적인 감정이 닿는 시선을 담기 위해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리고 삼각대를 세우고 샷을 찍었다. 한 번 샷을 찍을 때 30초에서 1분가량 촬영을 하는데, 녹화 버튼을 누르고 잠시 기다리는 그 시간이 나는 너무 좋았다. 왠지 힐링되는 느낌! ‘이게 돈은 안되지만, 역시 가장 해방감을 느끼는 순간이야’ 그리고 지금의 선택이 화면에 어떻게 나올지 궁금함에서 느껴지는 가벼운 설레임이 있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같은 시간에 더 나은 구도가 있을 수도 있기에 어떻게 찍을지 항상 고민된다.
사실 현장을 미리 답사하면 이런 불안감과 위험요소를 현저히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돈도 안되는 일에 그정도 노력과 시간을 들이는 선택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다.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마지막 배터리를 쥐어짜내어 찍은 사진. 송도센트럴파크는 큰 건축물에 둘러싸여 있어 색다른 느낌을 준다.
해가 저물어가는 골든아워를 만끽하며 1시간 30분 정도 촬영을 했다. 차에 타니 꽤 쌀쌀한 기온에 몸이 살짝 얼어있었다. 다음에는 더 두껍게 옷을 입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잠시 육아를 하고 애들이 잠든 11시경부터 바로 편집을 했다. 편집을 바로 한 이유는 오늘 하지 않으면 천년만년 묵힐게 뻔했기 때문이다. 이유는? 당연히 ‘돈이 안되니까’이다. 그래서 무조건 자기 전에 끝낸다는 각오로 편집을 했다.
사실 편집 자체는 별로 복잡하지 않다. 샷을 나열하고, 적당한 화면 전환 효과를 넣고, 내 느낌에 맞는 음악을 깔면 끝이다. 편집을 모두 마치고 나니 새벽 2시 30분이 되었다. 영상 추출까지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비행기 이륙 소리가 나는 노트북이럴때마다 M시리즈 맥북프로를 사고 싶어진다을 켜놓고 잠에 들었다.
오늘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영상을 확인했다. 너무 마음에 들었다. 올 가을이 가기 전에 추워지기 전에몇 개를 더 만들어 보고 싶었다. 이로써 밤에 책을 읽거나 일을 할 때 백색 소음처럼 틀어놓을 또 하나의 내 작품이 완성되어 기뻤다.
슬램덩크 안 선생님이 말했다, “너희들은 강하다.” 슬램덩크는 명작이다. 그래서 명대사 역시 많다. 그중 가장 가슴을 찡하게 만드는 대사는 안 선생님이 말한 “너희들은 강하다”였다. 극 중에서 주인공들도 안 선생의 이 말을…
슬램덩크 안 선생님이 말했다, “너희들은 강하다.”
슬램덩크는 명작이다. 그래서 명대사 역시 많다. 그중 가장 가슴을 찡하게 만드는 대사는 안 선생님이 말한 “너희들은 강하다”였다. 극 중에서 주인공들도 안 선생의 이 말을 들은 후 반신반의하다가 결정적 순간에 스스로를 완전히 믿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승리한다. 안 선생은 자존감 높이기 가장 효과적인 조언을 해 준 것이다. 좋은 멘토링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뻔해도 계속 읽게 되는 이상한 책이다. 그냥 되는대로 삶을 살고 싶은 사람은 책 ‘보도 섀퍼의 이기는 습관’을 읽을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나는 성공하고 싶은 마음이 정말 굴뚝같다. 그래서 밀리의 서재에서…
뻔해도 계속 읽게 되는 이상한 책이다.
그냥 되는대로 삶을 살고 싶은 사람은 책 ‘보도 섀퍼의 이기는 습관’을 읽을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나는 성공하고 싶은 마음이 정말 굴뚝같다. 그래서 밀리의 서재에서 이 책을 발견했을 때 ‘바로 읽기’ 버튼을 누르게 되었다.
44% 까지 읽은 현재 2022년 6월 1일 (수), 내용은 그저 그렇고 뻔하디 뻔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동시에 왠지 모르게 하루에 한 챕터씩 읽게 하는 매력이 있는 책이기도 하다.
총 서른 가지 이기는 습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나는 11가지 습관까지 읽었다. 거의 매일 한 챕터씩 중요한 내용은 줄도 쳐가면서 꼭꼭 씹어먹고 있다.
위너들이 이야기하는 서른 가지 성공 습관 목록
밀리의서재 화면 캡쳐
참고로 목차에 표기된 이기는 습관은 다음과 같다.
결정을 내려라
배우고 성장하라
시간과 함께 뛰어라
폭을 좁혀 깊게 파라
업적을 쌓아가라
저스트 두 잇
스트레스를 내 편으로 만들어라
어려움을 돌파하라
뛰어난 ‘처음’을 만들어라
태도가 팔 할이다
신의 테스트를 통과하라
이유를 찾아라
세 개의 그룹을 받아들여라
10퍼센트 더 하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라
오래된 습관을 떠나라
터닝포인트 구간에 있어라
상대가 원하는 것을 주어라
핑계에 걸려 넘어지지 마라
마지막 날까지 하이퍼포머가 되어라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
책임을 다해 자유를 얻어라
감사하라
나만의 재능으로 살아가라
내어주고, 용서하라
돈, 차갑고 현명하게 다루어라
자신에게 시간을 선물하라
롤모델을 찾아내라
불만은 훌륭한 연료다
독수리가 되어라
언급한 대로 인터넷에서도 흔히 접할 수 있는 성공 습관에 관한 내용들이다. 그런데 나는 왜 시간을 들여 읽고 있는지 생각해봤다. 왜일까… 아마도 각 챕터마다 빠지지 않고 들어 있는 이 문장 때문인 것 같다.
위너들은 말한다.
보도 섀퍼의 이기는 습관에 가장 자주 업급하는 문장
이 주문을 들으면 다음에 나오는 따옴표 말을 집중해서 읽게 된다. 이렇게 주의집중이 된 상태에서 따옴표 안의 내용이 별로라면 난 이미 다른 책을 읽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위너들은 뼈 때리는 말을 쉬운 문장으로 잘 전달하고 있었다.
성공하는 삶에 결핍이 있는 사람만이 느끼는 깨달음이 있다.
예를 들면 “배움과 성장을 즐기는 사람이 성공할 확률이 높은 이유는 그 과정을 통해 인생을 수정하는 것이 두려움이 아니라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를 알게 되기 때문이다.” 같은 위너들의 말이 있다.
사실 별 것 아닌 내용일 수도 있다. 아마 조언대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는데, 이런저런 핑계로 실행하지 못하는 나라서 더 그렇게 느끼는 것일 수도 있다. 실제로 나는 배우고 성장해야 한다는 말을 수시로 되뇌는 편이지만, 두려움 때문에 세월만 흘려보낸 것에 대해 후회를 하는 중이었기 때문이다.
서른 가지 성공 습관을 모두 내 것으로 만들지 않아도 된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할지도 모르겠다. 이 많은 것을 모두 지키며 어떻게 살 수 있겠냐고 말이다. 맞는 말이다. 이 모든 것을 지키는 사람은 신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봤다.
하지만 각자 상황에서 가장 부족하다고 여기는 섹션이 가슴팍에 비수처럼 파고 들것이다. 그러면 그 부족함이 사라질 때까지 해당 습관만 반복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하나씩 나를 바꿔나가도 켜켜이 쌓이는 힘을 믿는다면 해야만 한다. 서른 개 중 단 하나의 이기는 습관만 내 것으로 만들어도 매우 성공적일 것이다.
이런 이유로 다 읽고 나면 이기는 습관 리스트를 프린트해서 벽에 붙여놓고 수시로 봐야겠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던 것 같다. 급기야 오늘은 각 챕터를 리뷰하면서 더 확실히 각인시키고 싶어졌다.
성공하는 삶을 떠나 이기는 습관이 체화되면 정말 멋진 사람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린다.
인생에서 큰 자신감 없이 살던 때가 있었다. 그렇다고 지금은 자신감 만땅100%은 아니지만, 자존감이 바닥을 뚫고 지하실에서 상주할 때가 있었다. 그게 언제였더라? 28~29살2006년 정도였을까?에 홍대 놀이터 근처 고시원지금은 없어졌더라에서 살았을 때였던…
인생에서 큰 자신감 없이 살던 때가 있었다. 그렇다고 지금은 자신감 만땅100%은 아니지만, 자존감이 바닥을 뚫고 지하실에서 상주할 때가 있었다.
그게 언제였더라? 28~29살2006년 정도였을까?에 홍대 놀이터 근처 고시원지금은 없어졌더라에서 살았을 때였던 것 같다. 어떻게든 돈을 벌어보려고 여기저기에서 미래 없이 뒹굴다가 연남동 툴상사간판 자재 판매상에 입사해서 일을 배우기 시작했었다.
하는 일도 잘 안 되는 것 같고, 나이는 30을 코앞에 두고 있는데 월급은 150만 원 정도밖에 받지 못했다. 당시에는 이 금액을 고정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숨통이 트일 정도였다. 그리고 2~3년 동안 연애하던 여자 친구와 헤어지고, 매달리고 하는 심한 감정 소모로 지쳐있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내가 결혼이란 걸 해서 가정을 꾸릴 수 있을까?’란 생각을 꽤 자주 했었던 것 같다.
그로부터 약 15년이 지났다. 내 인생은 여러 이벤트를 거치면서 바뀌어갔다. 처음엔 특별한 일도 반복되면 일상이 된다. 감사함은 당연한 것이되고, 그렇게 쿵쾅거렸던 마음에도 평온함이 온다. 결혼하고 신혼집을 꾸렸던 첫날, 첫째 딸아이가 태어나서 빽빽 울던 날, 둘째 아들을 코로나 격리로 바로 못 보고 2주가 지나 봤을 때의 그 벅찬 기분… 이런 것들도 일상에 묻히면서 별생각 없이 지나게 되었다.
그렇게 무던해진 삶을 살던 44살의 내가 오늘 둘째 아들의 100일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아내님이 미리 주문한 100일 상을 세팅하고, 집에서 셀프 촬영을 했다. 한복이 잘 어울리는 애기를 보면서 여기보라고 박수치고 웃는 시간을 보냈다. 모든 촬영을 마치고 약간 찐 빠진 상태에서 SD카드를 리더기에 꽂았다. 그리고 라이트룸을 실행시켰다.
XT-30으로 촬영한 사진을 고르면서 ‘내가 이런 삶을 살게 되었구나’ 하는 생각을 새삼스럽게 하게 되었다. 찬찬히 생각해보니 어찌저찌해서 여기까지 와서 다행이다, 더 잘하자고 스스로를 다짐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