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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기 위해 굳이 남의 가치관을 따라할 필요가 없는 이유

성공에 대해 다루고 있는 자기 계발 책을 보면 이런 주장이 자주 나오곤 한다. “성공한 사람의 글을 100번 필사하고, 성공한 사람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 하면 당신도 성공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

이런 건물을 갖고 싶니?

성공에 대해 다루고 있는 자기 계발 책을 보면 이런 주장이 자주 나오곤 한다.

“성공한 사람의 글을 100번 필사하고, 성공한 사람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 하면 당신도 성공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 주장이 모두에게 적용되는 건 아니다’는 주제로 생각을 정리한다. 즉, 성공하기 위해 굳이 남의 가치관 을 따라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언제적 ‘시크릿’이냐?

요즘 ‘당연히’라는 단어에 꽂혀 있다. 시크릿, 끌어당김의 법칙 같은 이론은 자기개발계에서 빠짐 없이 나오는 주제 중 하나다.

나는 그 이론에 대한 책을 읽어본 적은 없다. 그냥 알음알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미 이뤘다고 믿는 정체성을 가지면 실제로 그렇게 된다는 정도로만 알고 있다.

그렇지만 신선한 주장을 접하게 된 계기가 있다. 최근 히어로 모먼트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면서 알게 된 분 중 투리브 작가님을 알게 되었다. 우연찮게 알고리즘 덕분에 접하게 된 분인데, 이분이 출간한 전자책을 읽다가 영감을 매우 많이 받은 포인트가 있었다. 그게 ‘당연히’ 이론이다.

‘당연히’라는 가치관 단어가 주는 힘

시크릿 믿고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 중 일부는 성취하고 싶은 미래상을 계속 되뇌며 산다고 한다. 그런데 투리브 님은 그래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저자의 주장은 이렇다.

이미 성취하고 싶은 자신의 모습은 미래에 이미 완성되어 있으니, 현재의 나는 당연히 그에 걸맞은 행동을 숨 쉬듯 자연스럽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당연히’, ‘뻔뻔하게’, ‘몰입’해서.

45년 만에 깨닫게 된 내 가치관

내 가치관을 알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만의 속도로 달릴 수 있다. 굳이 남과 경쟁할 필요는 없잖아?

오늘 아침은 ‘이제 확실히 가을이 왔구나’를 느낄 수 있는 날씨였다. 맑은 하늘과 뛸 때마다 느껴지는 딱 좋은 선선한 바람에 매우 기분이 좋았다. 평소와 다름없이 달리는 호흡에 맞춰 내가 되고 싶은 미래상의 정체성을 중얼거리며 뛰는 중이었다.

그러다 문득 ‘당연히’라는 단어가 생각 속으로 훅 흘러 들어왔다. 본인에게 완성된 미래 모습이 너무나 당연하면 의도적으로 떠올릴 필요조차도 없다는 책 내용이 생각난 것. 그래서 자기 암시를 멈추었다.

간헐적 단식 중에 먹은 ‘뻥이요’, 그리고 ‘쫄병스낵 매운맛’

그런데 사람의 뇌라는 게 참 신기방기 하다. 생각을 하게끔 설계된 자연의 섭리 또는 본능 덕분일까? 자기 암시를 멈춘 생각 공백을 참지 못하고, 어제 퇴근 운전길에 먹었던 과자 두 봉지가 갑자기 생각났다.

‘건강해지겠다고 간헐적 단식하는 사람이 뻥이요랑 쫄병스낵 매운맛을 먹었다니…’

이율 배반적인 나

부끄러운 일이지만 고백하자면, 2년 연속 검사받았던 종합검진에서 빨간불 경고를 받았다.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등등. ‘한 번 더 같은 결과를 받으면 이거 정말 위험하겠구나’ 싶어 시작한 간헐적 단식이다. 그렇다고 100% 빡빡한 스케줄로 하는 건 아니다. 70% 정도의 성실함으로 하는 중인데.

왜냐하면 100% 강도로 진행 하겠다고 마음먹었어도 안 지킬게 뻔했다. 내 인생의 빅데이터를 분석하면 그런 답이 나온다. 항상 반복하는 전형적인 작심삼일, 용두사미 스타일 인생을 살아왔다.

그래서 어제 과자파티를 열었어도 자책감이 거의 없었다. 게다가 오늘은 평소보다 더 많이 뛰고 있는 중이라 조금 남은 자책마저 훨훨 태워버리는 중이었고. 당연히 어제 일을 반성하는 의미로 더 뛴 건 아니다. 단지 뛰어가고 싶은 코스가 평소보다 더 길었던 것뿐.

‘당연히’가 모든 걸 완성하는 마지막 키(key)였다!

이런 상황에 ‘당연히’라는 단어가 생각 사이에 끼어든 것이다. 그리고는 깨달았다. 트랜스포머의 로봇이 변신하듯 작은 생각의 부품이 ‘착착착착 팍팍팍팍’ 하며 빠르게 조립되기 시작했다.

성공하는 방법에 대해 주장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자기중심’, ‘자기만의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당연히 맞는 말이다. 나는 그런 사람들이 대단해 보였다. 그들은 자기만의 확고한 가치관을 가지고 말을 하는 것일 테니까. 물론 일부는 입으로만 나불대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런 건 제외하고…

‘그런데 나는 나이 먹고 왜 이모양일까. 나는 내가 뭘 좋아하는지도,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 지도 잘 모르겠어. 이제는 그런 책을 하도 많이 읽어서… 내 가치관을 떠올려봤을 때 이게 진짜 내가 원하는 건지, 아니면 그들의 생각을 내 것이라 착각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그런데 오늘 러닝 하다 진짜 내 가치관을 알게 된 것이다. 너무 쉬운 방법이었는데 지금까지 그걸 몰랐다니…

겨우 알게 된 내 가치관은…

내 가치관은 ‘지금까지 내가 했던 결정과 행동들을 돌아보는 것’으로 알 수 있었다!

내가 어제 과자 파티를 하게 된 이유, 평소 돈을 많이 벌길 원하지만 소파에 드러누워 유튜브를 보는 이유, 책은 읽지만 기록으로 잘 남기지 않는 이유, 성공한 사람의 글을 필사하다가 결국 포기하는 이유, 롤모델의 루틴을 따라 하다가 흐지부지하게 되는 이유 등을 잘 생각해보면 알 수 있었던 것이다.

50km로만 달려도 충분하겠는데?!

‘아~ 나는 느슨한 노력으로 잘 되고 싶어 하는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구나’

‘그건 너님이 그냥 게으른 거야’라고 평가해도 할 말은 없다. 피상적으로 봤을 때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것도 당연하니까. 내 가치관을 몰랐던 과거의 나도 스스로를 ‘게으른 놈’이라고 생각했으니까 당연하다.

하지만 이 글의 요점은 그게 아니다. 남이 나를 어떻게 평가하든 말든, 중요한 건 내 가치관을 발견하는 방법을 찾았다는 것입니다.

현재의 내 모습은 과거의 수많은 행동들이 쌓이고 쌓인 결과다. 그 속에는 굵직한 행동도 있고, 자잘 자잘한 행동도 있다. 그렇다면 어떤 행동이 인생에서 중요할까? 당연히 다 중요하다. 하지만 간과할 수 없는 건, 자잘한 행동 패턴대로 중요 행동을 선택했을 확률이 높았을거란 사실이다.

물고기가 물에서 호흡하는 걸 깨닫지 못하듯

자잘한 일상적인 습관성 행동은 뇌가 생각하자마자 거의 동시에 일어난다. 숨 쉬듯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이다. 이렇기 때문에 나를 분석해 보려는 생각 자체를 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물고기가 물속에서 아가미로 숨을 쉬듯, 무지성으로 자연호흡하듯이 살아왔던 것이다.

그 결과 이미 좋든 싫든 단단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던 나인데, 계속 밖에서 찾으려고 했다. 많은 돈, 시간, 에너지를 써가면서.

정말 성공의 길을 먼저 간 사람을 그대로 따라가는 게 맞을까?

성공학을 전파하는 사람들 중에는 성공 방정식을 배우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람들도 그런 심리로 책, 강연 등을 접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정말로 ‘성공한 사람의 글을 필사하고, 행동을 따라 하며 부자의 비법을 배우면’ 우리도 성공할 수 있을까? 나도 그게 맞다고 생각해 왔다. 글을 필사하면서 부자의 생각을 각인시키고, 행동을 따라 하면서 습관도 각인시킨다는 전략은 합리적으로 보인다. 그래서 나도 바뀔 수 있다고 믿었다.

그렇지만 오늘 러닝 하면서 깨달은 후로는 생각이 바뀌었다. 누구는 성공한 사람의 가치관대로 바뀔 수 있겠지만, 모두가 바뀔 수는 없다는 것을. 그리고 모든 사람이 한 방법으로만 성공하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더 강해졌다.

사람의 본성이 그리 쉽게 바뀌던가요?

사람의 본성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정말 바꾸기 어렵다. 특히 자기 가치관으로 쌓인 시간과 경험 누적량이 많은 성인의 경우는 더더욱 그렇다.

여기서 우리는 선택을 해야 한다. ‘가치관을 바꾸려고 애쓸 것인가, 바꾸지 않고 내게 맞는 방법을 찾으려 애쓸 것인가’로 말이다. 즉 멋진 옷에 내 몸을 맞출 것인가, 내 몸에 맞는 멋진 옷을 찾을 것인가란 말과 같다.

나는 후자를 선택하려고 한다. 누군가는 가치관을 바꾸는 게 가능할 수도 있지만, 나는 그렇지 않을 것 같으니까.

‘ㅇㅇ를 바꿔야 성공한다’는 책들은 그 특성상 일반론에 가까울 수밖에 없다. 책을 읽는 사람의 가치관이 동일하다 하더라도 나이, 성별, 지역, 직업, 사회 환경에 따라 획일적으로 적용할 수는 없다. 결국 취사선택을 해야 한다. 그것은 결국 책 내용을 자기 입맛대로 바꿔간다는 뜻이다. 자연히 내 가치관이라는 기둥은 그대로 두고 리모델링을 하는 것과 같은 구조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성공한 사람의 1:1 밀착 코칭을 받지 않는 상황에서라면 말이지.

큰 그림을 보자

‘당연히’ 모두 한 방향으로만 달릴 필요는 없다.

앞서 언급했듯이 성공에 이르는 길은 당연히 단 한 가지는 아닐 것내가 성공해본 게 아니니 잘 모른다, 단지 유추해 볼 뿐이다. 공통된 특성이 있을 수는 있지만 똑같진 않다. 그래서 ‘나처럼 느슨한 노력으로 성공하고 싶었는데 목표를 이룬 사람’을 찾아보려고 한다. 분명히 있을 것이다.

이건 일을 잘하는 사람이나 공부를 잘하는 사람들의 유형을 봐도 충분히 유추할 수 있는 결론이다. 누구는 집요하게 파고들고 누구는 설렁설렁 노는 것 같지만, 결과가 나오는 포인트를 잘 짚어서 질적으로 승부를 보는 사람도 있다.

만약 내 생각에 동의한다 하더라도, 자기 스타일에 맞게 유연하게 방법을 찾아보기 바란다. 단, 이것 하나만은 꼭 해보길.

Todos

  1. 당신의 지난 선택과 행동을 되짚어보고, 그것은 어떤 가치관에 근거해서 하게 된 것들인지 살펴보는 게 시작이다.
  2. 그렇게 현재 본인 마음속에 존재하는 가치관을 들여다 보자.
  3. 그 후엔 자기 스타일에 따라 기둥까지 뜯어고칠지, 기둥은 그대로 두고 리모델링을 할지 결정하자.

성공하기 위해 굳이 남의 가치관을 따라할 필요가 없는 이유에 댓글 없음

인천 송도센트럴파크의 가을을 기록했다

돈이 되는 일은 아니지만, 계속 내 에너지를 끌어당기는 것들이 있다. 풍경을 기록하는 DMU 프로젝트가 여기에 속한다. 지난 마지막 업로드가 6월이었으니 벌써 4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찍어야 되는데, 찍어야 되는데’라는 생각만 반복했었다….

인천 송도센트럴파크 풍경로그

돈이 되는 일은 아니지만, 계속 내 에너지를 끌어당기는 것들이 있다. 풍경을 기록하는 DMU 프로젝트가 여기에 속한다. 지난 마지막 업로드가 6월이었으니 벌써 4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찍어야 되는데, 찍어야 되는데’라는 생각만 반복했었다. 하지만 정신적, 시간적 여유가 없어 계속 후순위로 밀리고 있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당장 돈이 안 되는 일이니까. 하지만 마음 한켠에서는 끊임없이 영상을 찍으러 가고 싶다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얼마 전에 새로운 카메라후지필름 X-H2를 산 것을 계기로 어제 즉흥적으로 현장으로 나섰다. 바로 떠오른 장소는 집 근처에 있는 송도센트럴파크였다. 가깝고, 풍경도 좋았으니까.

유난히 밝을 때부터 떠 있던 달이 송도센트럴파크를 더욱 몽환스럽게 만들어 주었다.
해가 지기 전부터 달이 떠 있어 더욱 몽환적이었다.

일몰 시간대를 확인하고 하루 일정을 짰다. 오후 6시 8분이 일몰 시각이었다. 5시까지 업무를 보고 차를 몰아 송도센트럴파크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그때 시각이 5시 20분. 너무 늦게 왔나 싶었지만 그래도 찍어보기로 했다.

순간적인 감정이 닿는 시선을 담기 위해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리고 삼각대를 세우고 샷을 찍었다. 한 번 샷을 찍을 때 30초에서 1분가량 촬영을 하는데, 녹화 버튼을 누르고 잠시 기다리는 그 시간이 나는 너무 좋았다. 왠지 힐링되는 느낌! ‘이게 돈은 안되지만, 역시 가장 해방감을 느끼는 순간이야’ 그리고 지금의 선택이 화면에 어떻게 나올지 궁금함에서 느껴지는 가벼운 설레임이 있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같은 시간에 더 나은 구도가 있을 수도 있기에 어떻게 찍을지 항상 고민된다.

사실 현장을 미리 답사하면 이런 불안감과 위험요소를 현저히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돈도 안되는 일에 그정도 노력과 시간을 들이는 선택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다.

송도센트럴파크 둘러싼 건물중 셰라톤 호텔 건물 사진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마지막 배터리를 쥐어짜내어 찍은 사진. 송도센트럴파크는 큰 건축물에 둘러싸여 있어 색다른 느낌을 준다.

해가 저물어가는 골든아워를 만끽하며 1시간 30분 정도 촬영을 했다. 차에 타니 꽤 쌀쌀한 기온에 몸이 살짝 얼어있었다. 다음에는 더 두껍게 옷을 입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잠시 육아를 하고 애들이 잠든 11시경부터 바로 편집을 했다. 편집을 바로 한 이유는 오늘 하지 않으면 천년만년 묵힐게 뻔했기 때문이다. 이유는? 당연히 ‘돈이 안되니까’이다. 그래서 무조건 자기 전에 끝낸다는 각오로 편집을 했다.

사실 편집 자체는 별로 복잡하지 않다. 샷을 나열하고, 적당한 화면 전환 효과를 넣고, 내 느낌에 맞는 음악을 깔면 끝이다. 편집을 모두 마치고 나니 새벽 2시 30분이 되었다. 영상 추출까지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비행기 이륙 소리가 나는 노트북이럴때마다 M시리즈 맥북프로를 사고 싶어진다을 켜놓고 잠에 들었다.

오늘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영상을 확인했다. 너무 마음에 들었다. 올 가을이 가기 전에 추워지기 전에 몇 개를 더 만들어 보고 싶었다. 이로써 밤에 책을 읽거나 일을 할 때 백색 소음처럼 틀어놓을 또 하나의 내 작품이 완성되어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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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은 강하다… 스스로를 믿는다면!

슬램덩크 안 선생님이 말했다, “너희들은 강하다.” 슬램덩크는 명작이다. 그래서 명대사 역시 많다. 그중 가장 가슴을 찡하게 만드는 대사는 안 선생님이 말한 “너희들은 강하다”였다. 극 중에서 주인공들도 안 선생의 이 말을…

슬램덩크 안 선생님이 말했다, “너희들은 강하다.”

슬램덩크는 명작이다. 그래서 명대사 역시 많다. 그중 가장 가슴을 찡하게 만드는 대사는 안 선생님이 말한 “너희들은 강하다”였다. 극 중에서 주인공들도 안 선생의 이 말을 들은 후 반신반의하다가 결정적 순간에 스스로를 완전히 믿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승리한다. 안 선생은 자존감 높이기 가장 효과적인 조언을 해 준 것이다. 좋은 멘토링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성공 멘토링을 모아 놓은 책 <보도 섀퍼의 이기는 습관> 프롤로그는 알버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의 말을 인용하면서 시작된다.

“모든 아이 안에는 천재가 숨어 있다.”

알버트 아인슈타인

왜 나는 인생에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회피하는 선택을 했을까?

한때 내 인생의 모토는 한심하지만 ‘최대한 위험한 일은 하지 않는다’였다. 그래서 한 번도 사건, 사고 없이 병원에 안 갔던 게 자랑인 때도 있었다.

그리고 한창이었던 34세 때, 안정적인 직장에서 벗어나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다고 강렬하게 소망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포기했다. 그 이유도 ‘안정’이란 키워드를 놓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언젠간 후회할 것은 알았다. 그건 당시에도 알고 있었다. 당연히 지금은 그 대가를 치르는 중이다. 껄무새가 되어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다. 남들보다 선점할 수 있었던 타이밍을 완전히 놓쳐버렸기 때문이다.

“나는 정면 돌파를 선택하지 않고, 계속 이렇게 살아가도 되는가?”

안정을 선택하며 살아온 인생 내내 이런 고민을 해왔던 것이다.

보도 섀퍼는 이기는 습관을 위해 자존감을 강조했다

보도 섀퍼는 프롤로그에서 이렇게 말했다.

보도 섀퍼는 인생에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쉽고 빠른 길을 찾기 전에 간단한 질문을 던진다고 말한다.

‘내가 나의 유일한 코치라면, 지금 나에게 무엇이라고 조언할 것인가?’

책 <보도 섀퍼의 이기는 습관> 프롤로그 중

이 질문을 읽고 한동안 멍했다. 딱히 답변이 생각나지 않았다. 하지만 저자는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나면 자신이 답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는다고 했다. 그리고선 바로 뼈 때리는 말을 이어간다.

자신을 믿지 않는 사람, 자신의 목소리를 신뢰하지 않는 사람이 성공하는 경우는 없다.

나에게 잘 들으라고 귓불을 당기면서 속삭이는 것만 같았다. 실제로 난 이 부분에 밑줄을 그을 수밖에 없었다. 어릴 때부터 나는 여러 상황이 겹쳐서 낮은 자존감을 가지고 살아왔다. 나를 믿기보다는 남에게 전적으로 의지해왔다.

현재는 많은 책을 읽고, 스스로를 되돌아보면서 최대한 나를 믿어보려고 노력은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낮은 자존감의 묵은때는 잘 벗겨지지 않고 있다. 정말 쉽지 않은 작업이다. 이 멘트 때문에 나는 ‘이기는 습관’을 계속 읽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

위너의 삶을 따르지 말고, 위너가 되라고 말하는 보도 섀퍼의 이야기를 계속 들어보기로 했다. 그가 장담한 대로 이 책이 지혜로운 동행이 되어줄 것을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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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은 강하다… 스스로를 믿는다면!에 댓글 없음

파이브스팟 홍대점 첫날

요즘 너무 집에서만 근무하다 보니 뭔가 활력이 떨어진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사무실을 얻어서 정기적으로 출퇴근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어제 인스타그램 피드에 파이브스팟 광고가 떴다. 2개월 사용하면 3개월째는…

요즘 너무 집에서만 근무하다 보니 뭔가 활력이 떨어진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사무실을 얻어서 정기적으로 출퇴근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어제 인스타그램 피드에 파이브스팟 광고가 떴다. 2개월 사용하면 3개월째는 무료라는 이벤트 내용을 보고 사실 원래 후보는 로컬스티치였는데 꽂힌김에 바로 결제까지 했다.

월 299,000원이면 가성비가?

파이브스팟 홍대점이 다른 지점보다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더 많은 것 같았다. 지하 1층, 지상 1층, 그리고 지상 5층을 사용할 수 있다.

커피, 탄산수 및 기타 등등 편의시설 무료. 공간 24시간 사용 가능. 단, 다른 지점을 마음껏 사용하는 건 더 비싼 가격이 필요하다.

원래 일할 때 하루에 카페를 2군데씩 가는 편이었다. 그래야 집중도를 환기시키면서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커피값 2잔을 20일 동안 쓰는 금액이랑 비교해서 비싸다는 느낌이 없었다.

말끔한 인테리어에 콘센트 많은 공간, 그리고 데스크톱용 모니터를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책상도 구비되어 있으니 1개월 정도는 시험 삼아 써보기로 했다.

가격 및 사용범위 표 (이미지출처 : 파이브스팟 공식 홈페이지)

주의할 점은? 매월 자동 결제 시스템

첫 결제일 기준으로 매달 자동 결제가 진행된다. 그러니 1달만 써보려고 했다가 날짜를 까먹으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연장해서 써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여타 코워킹 스페이스처럼 일정 의무기간을 두지 않고 1개월 단위로 사용할 수 있어 마음이 가볍긴 하다. 캘린더에 날짜 알림을 맞추고 잘 체크만 하면 될 듯하다.

첫인상은 어땠나?

사진에 비해 협소한 느낌이?!

홈페이지에서 본 이미지는 광각 렌즈로 사진을 찍은 것 같다. 광각렌즈로 촬영하면 공간이 더 넓게 표현된다. 공간이 넓게 보이면 공간 소비자가 더 호감을 느끼기 때문에 부동산 관련 콘텐츠는 광각렌즈를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렇게 밝고 (사진출처 : 파이브스팟 공식 홈페이지)
매우 넓은 공간처럼 보이지만 (사진출처 : 파이브스팟 공식 홈페이지)

그래서 오늘 처음 1층에 들어섰을 때 ‘생각보다 작다’는 느낌이 들었다. 사진처럼 막 광활하지 않고 아담한 편이었다.

생각해보니 조명도 공간감에 영향을 주는 것 같다. 사진에서는 엄청 밝은 실내공간이었는데 실제로는 살짝 어두운 밝기의 광원이 실내를 채우고 있다.

실제로는 쾌적할 정도로 아담하고 차분해지는 조명

그런데 처음엔 좁게 느껴지지, 시간이 지나 적응하고 나니 점점 넓게 보이는 중이다.

철저한 출입 보안은 굿!

결제가 완료되면 에어팝이라는 앱으로 모바일 출입카드를 만들 수 있는 링크를 보내주었다. 이런 걸 처음 써보는 거라 신기하더라.

1층 건물 출입문에 왔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리바리 떨었는데, 입구 오른쪽에 있는 패드에 앱을 실행시킨 채 아이폰을 가까이하니까 열렸다.

건물 출입문을 열고 들어오면 바로 왼쪽에 1층 파이브스팟이 있고, 지하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1층과 지하 모두 지하철 게이트같이 별도의 출입 게이트가 있었다. 이것 역시 아이폰을 갖다 대니까 녹색불이 켜지면서 들어갈 수 있었다.

비슷한 목적성을 가진 멤버들만 출입할 수 있는 곳이어서 카페보다는 확실히 업무를 보는데 좋았다.

아! 그리고 오피스 마스터분이 수시로 드나들면서 공간 컨디션을 살핀다. 이런점은 확실히 좋은 것 같다.

와이파이는 조금 버벅거리는 편인데…

이건 내 컴퓨터맥북프로 15인치, 2019에서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초반은 특히 접속 속도가 느렸다. 링크 하나 클릭하면 웹사이트 로딩하는데 한참이 걸렸다.

시간이 더 지나니 빨라지긴 했는데 굼뜬 느낌은 확실히 있다. 혹시 속도가 낮은 와이파이를 잡았나 싶어서 다른 걸 잡았는데도 비슷한 것 같다. 이건 누구에게 물어볼 수 없으니 그냥 내 개인적인 경험만 적고 넘어간다.


오랜만에 내 마음속 고향인 홍대에 와서 코로나19로 문을 닫은 가게들이 많아 서글프긴 했지만 기분이 좋다. 최대한 1달 동안 이곳을 뽕뽑을 정도로 다녀볼 생각이다. 최대한 생산성을 올리는데 집중하고 싶다. 마음에 든다면 1달 사용기를 다시 올릴지도 모르겠다. 마음에 안 들면 로컬스티치로 가볼 생각이다 :^)

파이브스팟 홍대점 첫날에 댓글 없음

콘텐츠 코치, 자빠 – 서문

현재 우리는 콘텐츠 시대에 살고 있다 ‘이제는 콘텐츠가 없는 기업은 도태된다’라고 나는 단언한다. 새삼스레 4차 혁명을 언급할 필요도 없다. 사람들은 콘텐츠 소비를 숨 쉬듯이 당연시한다. 그러니 자체 콘텐츠가 없는 기업은…

현재 우리는 콘텐츠 시대에 살고 있다

‘이제는 콘텐츠가 없는 기업은 도태된다’라고 나는 단언한다. 새삼스레 4차 혁명을 언급할 필요도 없다. 사람들은 콘텐츠 소비를 숨 쉬듯이 당연시한다. 그러니 자체 콘텐츠가 없는 기업은 일정 수준 이상 발전하기 어려워지는 환경이 되었다. 앞서가는 기업은 모두 자기만의 콘텐츠를 고객에게 제공한다.

‘유지하기도 힘든데, 언제 콘텐츠 만들고 있나’라는 생각을 나도 예전엔 했다.

하지만 콘텐츠 환경에서 유독 찾아보기 어려운 분야들이 있다. 전통적인 제조업 관련 콘텐츠들이다. 조금 세게 표현하자면 이쪽 산업은 콘텐츠 시장에서 낙후되어 있다. 다행히 최근 콘텐츠 생산에 익숙한 젊은 세대가 업계에 스며들면서 조금씩 달라지고는 있는 것 같다. 그렇지만 아직은 그 정도가 미진한 것이 사실이다.

콘텐츠로 열 수 있는 새로운 길

꼬였던 길이 풀릴 수도 있다.

제조는 하청의 구조를 가질 때가 많다. 생존과 직결된 납기 맞추기도 버거운데 콘텐츠를 만들 시간은 더더욱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 미래에 대한 투자는 지금부터 해야 쌓이기 시작하면서 그 힘이 쎄지기 마련이다.

개인적으로 하청의 구조는 악이라고 생각한다. 하청의 구조를 벗어나지 않으면 언젠간 회사가 망하게 된다는 불안감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갑’이라 불리는 윗사람들의 ‘갑질’ 한 번에 훅 날아갈 수 있는 것이 현실바람 앞에 등불이기 때문이다. 회사의 운명을 스스로 컨트롤 할 수 없다라는 공포감은 느껴보지 못한 사람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다.

나도 10여 년간 ‘갑’에게 제품을 납품하는 일을 해왔다. 빡빡한 스케줄과 무조건 맞춰야 하는 납기. 불합리한 결제 조건 등에 목 조이는 생활을 해왔다. 이런 하청 구조를 벗어나고 싶었다. 하청 구조를 벗어나려면 우리만의 고객이 필요했다. 고객과 직접 거래를 해야만 살 수 있었고, 고객을 만나는 길은 ‘콘텐츠’로 열 수 있다고 보았다.

함께 차근차근, 하지만 빠르게

작은 기업의 주요 실무자, 즉 키맨key man들은 1인 다역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은 상당 수준의 애사심, 사명감 등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회사의 미래에 인생의 운명을 태우고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지금부터 조금씩, 시나브로 콘텐츠 마케팅을 해나가야 한다고 분명히 말해주고 싶다.

블로그 생활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약 6여 년 동안 맨땅에 헤딩하듯이 마케팅을 공부하며 실행해왔다. 지금도 여전히 배우는 중이지만, 이제는 조금은 알 것 같다. 아직도 만족스럽지 못한 하청 생활을 하고는 있지만 그 비율을 확실히 줄여나가고 있다. ‘콘텐츠 코치, 자빠’ 프로젝트는 나와 같은 상황에 있는 회사의 주요 실무자를 위한 가이드라고 생각해주길 바란다.

내가 생각하는 콘텐츠 마케팅의 핵심은 ‘완벽한 이론보다는 경험의 누적이 더 값지다’라는 것이다. 당연히 이론적인 부분도 설명하겠지만, 함께 이런 방법으로 해보자는 식의 실행 가능한 이야기를 주로 할 예정이다.

처음엔 생소하겠지만, 경험해보면 알게 된다.

이론은 조금만 검색해보면 사방에 널려있다. 내가 알려주는 이론보다 더욱 정교하고 상세할 것이다. 그리고 그 이론들은 다양할 것이다. 그래서 오히려 초보자에겐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무엇을 선택해서 적용해야 할지, 바로 성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언제까지 해야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만 기억하자. 각기 다른 말을 하는 듯하지만 결국에는 하나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당신의 고객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어떻게 하면 고객의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을까?’라는 관점에서 움직여라.

어떤 이론이 좋은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지름길을 제공할 수는 있다. 하지만 동시에 당신을 헷갈리게 해 시간을 낭비 할 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해라.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은 당신의 상황에서 50~60% 정도는 맞는 길을 제시해줄 수 있지만, 100% 맞는 길은 당신만이 개척해낼 수 있다. 경험의 누적으로 정글을 헤쳐나가야 한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정글에 길을 낸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눈 앞의 나뭇가지를 걷어내면 어떤 위험 요소가 튀어나올지 몰라 겁이 난다. 그리고 얼마나 이 상황이 반복될지 눈에 그려지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포기하면 우리는 또다시 누군가의 지시에 따른 일을 해야 하고, 주도권 없는 상황에 삶을 걸어야 한다. 길을 만들어내는 초반의 고통은 변함없는 삶의 지속적인 고통에 비하면 껌이라고 생각하자.

고통을 극복해야겠다는 용기가 생겼는가? 그렇다면 함께 차근차근, 하지만 빠르게 적용해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보자.

아슬아슬하겠지만 괜찮다, 안전줄이 있으니까.
콘텐츠 코치, 자빠 – 서문에 댓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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