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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기 위해 굳이 남의 가치관을 따라할 필요가 없는 이유

성공에 대해 다루고 있는 자기 계발 책을 보면 이런 주장이 자주 나오곤 한다. “성공한 사람의 글을 100번 필사하고, 성공한 사람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 하면 당신도 성공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

이런 건물을 갖고 싶니?

성공에 대해 다루고 있는 자기 계발 책을 보면 이런 주장이 자주 나오곤 한다.

“성공한 사람의 글을 100번 필사하고, 성공한 사람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 하면 당신도 성공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 주장이 모두에게 적용되는 건 아니다’는 주제로 생각을 정리한다. 즉, 성공하기 위해 굳이 남의 가치관 을 따라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언제적 ‘시크릿’이냐?

요즘 ‘당연히’라는 단어에 꽂혀 있다. 시크릿, 끌어당김의 법칙 같은 이론은 자기개발계에서 빠짐 없이 나오는 주제 중 하나다.

나는 그 이론에 대한 책을 읽어본 적은 없다. 그냥 알음알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미 이뤘다고 믿는 정체성을 가지면 실제로 그렇게 된다는 정도로만 알고 있다.

그렇지만 신선한 주장을 접하게 된 계기가 있다. 최근 히어로 모먼트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면서 알게 된 분 중 투리브 작가님을 알게 되었다. 우연찮게 알고리즘 덕분에 접하게 된 분인데, 이분이 출간한 전자책을 읽다가 영감을 매우 많이 받은 포인트가 있었다. 그게 ‘당연히’ 이론이다.

‘당연히’라는 가치관 단어가 주는 힘

시크릿 믿고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 중 일부는 성취하고 싶은 미래상을 계속 되뇌며 산다고 한다. 그런데 투리브 님은 그래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저자의 주장은 이렇다.

이미 성취하고 싶은 자신의 모습은 미래에 이미 완성되어 있으니, 현재의 나는 당연히 그에 걸맞은 행동을 숨 쉬듯 자연스럽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당연히’, ‘뻔뻔하게’, ‘몰입’해서.

45년 만에 깨닫게 된 내 가치관

내 가치관을 알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만의 속도로 달릴 수 있다. 굳이 남과 경쟁할 필요는 없잖아?

오늘 아침은 ‘이제 확실히 가을이 왔구나’를 느낄 수 있는 날씨였다. 맑은 하늘과 뛸 때마다 느껴지는 딱 좋은 선선한 바람에 매우 기분이 좋았다. 평소와 다름없이 달리는 호흡에 맞춰 내가 되고 싶은 미래상의 정체성을 중얼거리며 뛰는 중이었다.

그러다 문득 ‘당연히’라는 단어가 생각 속으로 훅 흘러 들어왔다. 본인에게 완성된 미래 모습이 너무나 당연하면 의도적으로 떠올릴 필요조차도 없다는 책 내용이 생각난 것. 그래서 자기 암시를 멈추었다.

간헐적 단식 중에 먹은 ‘뻥이요’, 그리고 ‘쫄병스낵 매운맛’

그런데 사람의 뇌라는 게 참 신기방기 하다. 생각을 하게끔 설계된 자연의 섭리 또는 본능 덕분일까? 자기 암시를 멈춘 생각 공백을 참지 못하고, 어제 퇴근 운전길에 먹었던 과자 두 봉지가 갑자기 생각났다.

‘건강해지겠다고 간헐적 단식하는 사람이 뻥이요랑 쫄병스낵 매운맛을 먹었다니…’

이율 배반적인 나

부끄러운 일이지만 고백하자면, 2년 연속 검사받았던 종합검진에서 빨간불 경고를 받았다.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등등. ‘한 번 더 같은 결과를 받으면 이거 정말 위험하겠구나’ 싶어 시작한 간헐적 단식이다. 그렇다고 100% 빡빡한 스케줄로 하는 건 아니다. 70% 정도의 성실함으로 하는 중인데.

왜냐하면 100% 강도로 진행 하겠다고 마음먹었어도 안 지킬게 뻔했다. 내 인생의 빅데이터를 분석하면 그런 답이 나온다. 항상 반복하는 전형적인 작심삼일, 용두사미 스타일 인생을 살아왔다.

그래서 어제 과자파티를 열었어도 자책감이 거의 없었다. 게다가 오늘은 평소보다 더 많이 뛰고 있는 중이라 조금 남은 자책마저 훨훨 태워버리는 중이었고. 당연히 어제 일을 반성하는 의미로 더 뛴 건 아니다. 단지 뛰어가고 싶은 코스가 평소보다 더 길었던 것뿐.

‘당연히’가 모든 걸 완성하는 마지막 키(key)였다!

이런 상황에 ‘당연히’라는 단어가 생각 사이에 끼어든 것이다. 그리고는 깨달았다. 트랜스포머의 로봇이 변신하듯 작은 생각의 부품이 ‘착착착착 팍팍팍팍’ 하며 빠르게 조립되기 시작했다.

성공하는 방법에 대해 주장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자기중심’, ‘자기만의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당연히 맞는 말이다. 나는 그런 사람들이 대단해 보였다. 그들은 자기만의 확고한 가치관을 가지고 말을 하는 것일 테니까. 물론 일부는 입으로만 나불대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런 건 제외하고…

‘그런데 나는 나이 먹고 왜 이모양일까. 나는 내가 뭘 좋아하는지도,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 지도 잘 모르겠어. 이제는 그런 책을 하도 많이 읽어서… 내 가치관을 떠올려봤을 때 이게 진짜 내가 원하는 건지, 아니면 그들의 생각을 내 것이라 착각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그런데 오늘 러닝 하다 진짜 내 가치관을 알게 된 것이다. 너무 쉬운 방법이었는데 지금까지 그걸 몰랐다니…

겨우 알게 된 내 가치관은…

내 가치관은 ‘지금까지 내가 했던 결정과 행동들을 돌아보는 것’으로 알 수 있었다!

내가 어제 과자 파티를 하게 된 이유, 평소 돈을 많이 벌길 원하지만 소파에 드러누워 유튜브를 보는 이유, 책은 읽지만 기록으로 잘 남기지 않는 이유, 성공한 사람의 글을 필사하다가 결국 포기하는 이유, 롤모델의 루틴을 따라 하다가 흐지부지하게 되는 이유 등을 잘 생각해보면 알 수 있었던 것이다.

50km로만 달려도 충분하겠는데?!

‘아~ 나는 느슨한 노력으로 잘 되고 싶어 하는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구나’

‘그건 너님이 그냥 게으른 거야’라고 평가해도 할 말은 없다. 피상적으로 봤을 때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것도 당연하니까. 내 가치관을 몰랐던 과거의 나도 스스로를 ‘게으른 놈’이라고 생각했으니까 당연하다.

하지만 이 글의 요점은 그게 아니다. 남이 나를 어떻게 평가하든 말든, 중요한 건 내 가치관을 발견하는 방법을 찾았다는 것입니다.

현재의 내 모습은 과거의 수많은 행동들이 쌓이고 쌓인 결과다. 그 속에는 굵직한 행동도 있고, 자잘 자잘한 행동도 있다. 그렇다면 어떤 행동이 인생에서 중요할까? 당연히 다 중요하다. 하지만 간과할 수 없는 건, 자잘한 행동 패턴대로 중요 행동을 선택했을 확률이 높았을거란 사실이다.

물고기가 물에서 호흡하는 걸 깨닫지 못하듯

자잘한 일상적인 습관성 행동은 뇌가 생각하자마자 거의 동시에 일어난다. 숨 쉬듯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이다. 이렇기 때문에 나를 분석해 보려는 생각 자체를 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물고기가 물속에서 아가미로 숨을 쉬듯, 무지성으로 자연호흡하듯이 살아왔던 것이다.

그 결과 이미 좋든 싫든 단단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던 나인데, 계속 밖에서 찾으려고 했다. 많은 돈, 시간, 에너지를 써가면서.

정말 성공의 길을 먼저 간 사람을 그대로 따라가는 게 맞을까?

성공학을 전파하는 사람들 중에는 성공 방정식을 배우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람들도 그런 심리로 책, 강연 등을 접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정말로 ‘성공한 사람의 글을 필사하고, 행동을 따라 하며 부자의 비법을 배우면’ 우리도 성공할 수 있을까? 나도 그게 맞다고 생각해 왔다. 글을 필사하면서 부자의 생각을 각인시키고, 행동을 따라 하면서 습관도 각인시킨다는 전략은 합리적으로 보인다. 그래서 나도 바뀔 수 있다고 믿었다.

그렇지만 오늘 러닝 하면서 깨달은 후로는 생각이 바뀌었다. 누구는 성공한 사람의 가치관대로 바뀔 수 있겠지만, 모두가 바뀔 수는 없다는 것을. 그리고 모든 사람이 한 방법으로만 성공하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더 강해졌다.

사람의 본성이 그리 쉽게 바뀌던가요?

사람의 본성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정말 바꾸기 어렵다. 특히 자기 가치관으로 쌓인 시간과 경험 누적량이 많은 성인의 경우는 더더욱 그렇다.

여기서 우리는 선택을 해야 한다. ‘가치관을 바꾸려고 애쓸 것인가, 바꾸지 않고 내게 맞는 방법을 찾으려 애쓸 것인가’로 말이다. 즉 멋진 옷에 내 몸을 맞출 것인가, 내 몸에 맞는 멋진 옷을 찾을 것인가란 말과 같다.

나는 후자를 선택하려고 한다. 누군가는 가치관을 바꾸는 게 가능할 수도 있지만, 나는 그렇지 않을 것 같으니까.

‘ㅇㅇ를 바꿔야 성공한다’는 책들은 그 특성상 일반론에 가까울 수밖에 없다. 책을 읽는 사람의 가치관이 동일하다 하더라도 나이, 성별, 지역, 직업, 사회 환경에 따라 획일적으로 적용할 수는 없다. 결국 취사선택을 해야 한다. 그것은 결국 책 내용을 자기 입맛대로 바꿔간다는 뜻이다. 자연히 내 가치관이라는 기둥은 그대로 두고 리모델링을 하는 것과 같은 구조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성공한 사람의 1:1 밀착 코칭을 받지 않는 상황에서라면 말이지.

큰 그림을 보자

‘당연히’ 모두 한 방향으로만 달릴 필요는 없다.

앞서 언급했듯이 성공에 이르는 길은 당연히 단 한 가지는 아닐 것내가 성공해본 게 아니니 잘 모른다, 단지 유추해 볼 뿐이다. 공통된 특성이 있을 수는 있지만 똑같진 않다. 그래서 ‘나처럼 느슨한 노력으로 성공하고 싶었는데 목표를 이룬 사람’을 찾아보려고 한다. 분명히 있을 것이다.

이건 일을 잘하는 사람이나 공부를 잘하는 사람들의 유형을 봐도 충분히 유추할 수 있는 결론이다. 누구는 집요하게 파고들고 누구는 설렁설렁 노는 것 같지만, 결과가 나오는 포인트를 잘 짚어서 질적으로 승부를 보는 사람도 있다.

만약 내 생각에 동의한다 하더라도, 자기 스타일에 맞게 유연하게 방법을 찾아보기 바란다. 단, 이것 하나만은 꼭 해보길.

Todos

  1. 당신의 지난 선택과 행동을 되짚어보고, 그것은 어떤 가치관에 근거해서 하게 된 것들인지 살펴보는 게 시작이다.
  2. 그렇게 현재 본인 마음속에 존재하는 가치관을 들여다 보자.
  3. 그 후엔 자기 스타일에 따라 기둥까지 뜯어고칠지, 기둥은 그대로 두고 리모델링을 할지 결정하자.

성공하기 위해 굳이 남의 가치관을 따라할 필요가 없는 이유에 댓글 없음

SIGMA 18-250mm F3.5-6.3 DC MACRO OS HSM 캐논용

예전에 회사 업무용으로 캐논 650D를 구매했었다. 언제 샀었는지는 기억이 통 안 나는데… 여하튼 100만 원 이상 주고 샀던 것 같아. 당시에는 사용할 일이 자주 있긴 했는데, 용어도 어렵고 대충 ‘P…

예전에 회사 업무용으로 캐논 650D를 구매했었다. 언제 샀었는지는 기억이 통 안 나는데… 여하튼 100만 원 이상 주고 샀던 것 같아. 당시에는 사용할 일이 자주 있긴 했는데, 용어도 어렵고 대충 ‘P 모드’로 촬영해도 때깔? 좋게 나와서 별로 공부를 하진 않았다. 그러고 나선 몇 년간 방치.

나 같은 아마추어에겐 650D도 오버스펙이다.


100만 원 이상했던 가격이 이제 중고가로 20만 원대가 된 요즘 다시 650D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여전히 공부는 할 생각은 없었다. 근데 사람일이란 게 마음대로 되는 건 없더라. 번들로 사용하던 렌즈 대신 줌렌즈가 필요하게 되니 공부를 할 수밖에 없었다. 렌즈 가격은 둘째치고 내가 검색하고 있는 렌즈가 650D에 장착이 되는지도 모르니까 답답할 수밖에. 2박 3일은 헤맨 것 같다. 그 결과 몇 가지는 자연스럽게 알게 되더라.

  • 650D는 크롭 바디였다사실 아직도 아리까리한 부분이다.
  • 캐논 바디에는 캐논 렌즈만 써야 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콘솔게임처럼 서드파티 제품이 있었다.
  • 기본적으로 렌즈 이름에 모든 사양이 기록되어 있었다 펀드 이름처럼 말이지 .
  • 조리개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조리개 값 1 정도의 차이가 얼마나 나겠어’라고 생각했지만…

SIGMA 18-250mm F3.5-6.3 DC MACRO OS HSM 캐논용
시그마에서 만듦 / 줌은 18-250mm까지 / 조리개는 3.5-6.3 / DSLR 크롭바디 렌즈 / 접사가능 / 손떨림방지기능 / 초음파 오토포커스 모터 / 캐논용 이라는 뜻

이쯤 되니 역시 사람은 궁지에 몰려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그래야 발동이 걸리는 타입인 건가…

역시 새것이라 예쁘다.


원래 시그마 렌즈를 구매하려고 했던 건 아닌데… 정신 차리고 보니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생략SIGMA 18-250mm F3.5-6.3 DC MACRO OS HSM 캐논용 렌즈가 내 손에 들려있었다. 구매하기 전에 블로그 후기를 엄청 찾아봤는데 별로 정보가 없어 애 좀먹었다. 내가 시그마 줌렌즈를 구매하고 느낀 점은 다음과 같다.

  1. 번들 렌즈보다 무겁다. 손이 묵직할 정도여서 무조건 두 손으로 카메라를 들어야 했다.
  2. 줌이 되는 정도는 마음에 매우 들었다.
  3. 조리개가 어두운 렌즈라 야간 촬영에 어려운 점이 있었다올바른 표현이겠지?. 최대한 밝은 포인트에서 반셔터로 초점을 잡은 후 촬영해야 흔들림이 최소화 되었다.


창 밖에 카메라를 내밀어보자.

왁?! 최대로 땡기니까 고무 다라이?가 보였다! 구멍 난 부분도 잘 보인다.

다음은 뭘 찍어볼까?

스으윽 땡겨서 한 컷. 보인다 보여~

선명히 보이는 ‘영산포 홍어 마을’ 간판. 고인다 고여~ 침이 고여.

이번엔 밖에 나가보았다. 고층빌딩에서 뭔가 이질감이 느껴졌다.

땡겨보니~ 외벽 작업하시는 분이 보인다. 수고하십니다~!!

한 분이 더 보인다.

줌을 최소로 해보니까 새삼 줌렌즈의 장점이 느껴진다. 무거워서 손목이 아찔한 건 안 비밀

이상한 점은 있었다. 왼쪽 아랫부분에 왜 검은 부분이 보이는 걸까? 후드가 찍힌 건가 싶었는데…

다시 한번 찍었다. 그래도 남아있는 검은 부분. 풀프레임 바디에 크롭 바디용 렌즈를 사용하면 이런 현상이 나온다고 하던데… 650D는 크롭 바디 아니었나? 아직 헷갈리나 막걸리나.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찍으니까 이제 괜찮다. 나도 미니 한번 타보고 싶다. 응_-?!

아직도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 전문적인 리뷰는 무리니까 글은 여기까지, 끝.

아~ 나중에 나도 멋지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

SIGMA 18-250mm F3.5-6.3 DC MACRO OS HSM 캐논용에 댓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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