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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2018년

아이고, 눈이 왜 이렇게 많이 오냐?

간판다는날 간판 시공 촬영 의뢰를 받아 여의도에 방문했다. 서울지역은 오전까지 눈이 많이 올 거란 예보에 중무장을 하고 길을 나섰다. 처음에는 나풀나풀 내리는듯했던 날씨가 더욱 어두워지고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간판다는날 간판 시공 촬영 의뢰를 받아 여의도에 방문했다. 서울지역은 오전까지 눈이 많이 올 거란 예보에 중무장을 하고 길을 나섰다. 처음에는 나풀나풀 내리는듯했던 날씨가 더욱 어두워지고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눈이 쏟아져 내리기 시작했다.

일하기 꺼려지는 날씨.jpg


시공 팀보다 먼저 도착했다. 촬영 스케치를 잡기 위해 주변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세차게 지나가는 차에 더 추워지는 느낌 같은 느낌


백설기 가루처럼 쌓이기 시작하는 어닝


오전은 눈 때문에 시공이 딜레이 될 것만 같았다. ‘밤이나 되어야 끝나겠구나…’라고 생각하면서 시공팀이 도착할 때까지 파리바게트에 들어갔다.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홀짝이며 보는 바깥 풍경


결과적으로는 다행히 시공은 빠르게 진행되어 15시경에 마무리되었다. 점심시간이 넘어가자 눈이 그치는가 싶더니 따스한 햇빛까지 비추기 시작했다. 변덕하곤… 우리 아내님 같 웁웁
 

처음 보게 된 인도네시아 대사관


눈이 많이 내릴 땐 몰랐던 63빌딩의 존재


노랑색 성애자의 마음에 펌프질을 하는 예쁜 ‘여의도 복지관’ 건물


결혼식을 한 곳이 여의도 공원 근처여서 오랜만에 다시 온 여의도 분위기가 반가웠다. 내년에 태어날 우리 아기 손을 잡고 ‘여기가 엄마랑 아빠가 결혼한 동네야’라며 알려줄 때가 올 거라고 생각하니까 웃음이 베어 나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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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노

아메리카노를 선호하는 이유 커피전문점에 가면 항상 이것만 마신다. 우유를 섞은 라떼류 커피는 비릿한 느낌이 하루 종일 남아 순수한(?) 아메리카노를 선호하는 편이다. 아주 가끔 핫초코를 마시기도 하지만 90% 이상 아메리카노를 주문한다….

아메리카노를 선호하는 이유

커피전문점에 가면 항상 이것만 마신다. 우유를 섞은 라떼류 커피는 비릿한 느낌이 하루 종일 남아 순수한(?) 아메리카노를 선호하는 편이다. 아주 가끔 핫초코를 마시기도 하지만 90% 이상 아메리카노를 주문한다.
보통 카운터 앞에 서면 3초 이내에 아메리카노로 결정한다. 왠지 다른 것을 마셔보고 싶을 때도 5초 이상 고민하게 되면 거의 자동적으로 아메리카노를 주문한다고 생각해도 좋다. 그렇다고 아메리카노 마니아는 아니다. 원두 구분은 전혀 못하기 때문이다. 어려운 이름을 일부러 외울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다.
대신 맛 구분은 커피 매장 브랜드로 하는 편이다.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를 스탠더드로 삼고 있다. 신맛이나 씁쓸한 맛이 많이 없어서 좋다. 신만 나는 아메리카노를 쓴맛보다 싫어하는데, 기관지가 좋지 못한 편이라 그렇다. 물로 입을 헹궈도 하루 종일 입 안쪽에서 신맛을 느끼게 되기 때문에 싫다.
자주 가는 스타벅스 카운터 앞에 서면 ‘아메리카노 따뜻한 걸로 톨 사이즈 샷 하나 빼고 주세요’라고 주문처럼 이야기한다. 아메리카노를 연하게 즐긴다. 가끔 한약처럼 다 마시고 나면 글라스 바닥에 가루가 남는 커피들이 있는데, 이런 커피는 매우 싫어하는 편이다.
 

아메리카노의 가격

결국 커피는 카페인이 함유된 ‘콩물’


아메리카노의 적정 가격은 2천 원대라고 생각한다. 그 이상의 가격을 지불하고 마셔야 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 그래서 스타벅스와 같은 대형 브랜드의 커피 가격에 대해서 불만을 가지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이런 브랜드 커피를 매일 마셔야 된다고 한다. 나에게는 이해가 가지 않는 일이다. 하지만 개인의 취향이니 존중.
2천 원대 이상의 가격을 지불해야 하는 경우, 나는 콩물 값 2천 원에 플러스알파의 공간 값으로 환산하는 습관이 있다. 그리고 해당 공간에서 생산적인 일을 하려고 노력한다. 흠… 그렇게 생각하면 커피값이 마냥 비싼 것도 아닌데… 아니 아니, 그래도 비싸긴 비싸다. 커피 한잔과 식사 한 끼를 비교하면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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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엘보 아닌 레그?

테니스 레그 부상당하기 전에 조심하자 테니스를 칠 때 항상 조심해야 하는 것은 부상이다. 대표적인 부상으로는 테니스 엘보와 테니스 레그가 있다. 모든 공 운동이 대부분 그렇다. 공을 쫒는 과정에서 급격한 움직임이…

테니스 레그 부상당하기 전에 조심하자

테니스를 칠 때 항상 조심해야 하는 것은 부상이다. 대표적인 부상으로는 테니스 엘보와 테니스 레그가 있다. 모든 공 운동이 대부분 그렇다. 공을 쫒는 과정에서 급격한 움직임이 동반된다. 이 과정에서 어떠한 이유로인해 부상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갑작스레 당한 부상은 당혹스러웠다. 특히 처음 접하게 되는 부위의 부상은 멘탈을 심하게 흔들어 놓는다.
사실 테니스 레그 부상을 당했던 그날은 특별한 날이었다. 내게 잘 맞는듯한 라켓을 찾았기 때문이다. 왜 이렇게 가볍고 헤드가 무거운 라켓으로 플레이를 해왔냐는 질문에 난 적절한 대답을 하지 못했다. 공을 쳐서 상대편 코트에 넘기는 행위 자체가 너무 즐거웠기 때문에 장비에 대한 관심이 아예 없었다. 구력이 높은 동호회분들의 제안에 계속 플레이를 함께 했던 파트너의 라켓을 빌려 테스트를 하자 볼 컨트롤이 잡혔다. 이 급격한 변화는 너무 즐거운 것이었다. 신이 났다. 20년 전의 감이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라켓만 잘 골라도 이렇게 다른 변화가 생긴다


남녀 혼성 방식으로 진행한 3번의 게임 플레이 후 살짝 지쳤다는 생각이 들었다. 온몸이 나른하고 종아리가 살짝 뭉친듯한 그 느낌이 지금도 선명하다. 마지막 게임으로 남자끼리 게임 한번 더 하자는 제안이 들어왔다. ‘어? 그럴까?’ 하는 생각이 들어 살짝 머뭇거렸다. 그때 운동을 마무리했어야 했다.
4번째 게임 역시 원하는 코스 구석으로 공이 잘 꽂혔다. 내가 포인트를 따내는 일이 잦아졌다. 플레이 텐션이 짜릿하게 높아졌다. 테니스 레그 부상은 3번째 게임 때 왔다. 발리 포지션에서 플레이하던 파트너의 머리 위를 넘겨 후위에 있던 나의 반대편으로 떨어지는 공을 향해 급격히 방향을 틀어 스텝을 내딛는 순간…

‘뚝!’

분명 종아리에서 난 소리였다. 뭔가가 잘 못되었다는 생각이 바로 들었다. 저기 떨어지는 공까지 쫒아 갔지만 이내 주저앉아 손을 들어 부상당했음을 표시했다. 사무실 쪽에서 구력 높은 형님이 바로 냉각 스프레이를 흔들며 걸어왔다.
테니스 레그인 것 같으니 가만히 있으라며 스프레이를 종아리에 계속 뿌려주었다. 자신도 많이 다쳐봐서 바로 조치해줘야 한다고 했다. 무조건 바로 가서 진료받으라며 한의원을 추천해주었다.
 
 

왜 부상을 당했을까?

뭔가 끊어지는 소리가 들렸을 때 ‘덜컹’ 마음이 내려 앉는 것만 같았다.


테니스 레그에 대해서는 검색해보면 수많은 자료가 나온다. 간단히 말해 급격한 움직임으로 인해 근육에 손상이 간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응급처리가 마무리되고 회복 시간을 갖고 있는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부상당한 이유는 간단한 것 같다.
1. 나이가 들어 유연성이 많이 떨어졌다 – 괜히 프로 노장 선수들이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요가나 스트레칭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게 아니었다는 걸 당해보고 알았다.
2. 체력을 과신했다 – 종아리가 뭉친 느낌이 들었을 때 그만두어야 했다. 체력이 저점을 향해 내려가는 중이었을 것이다. 경직되어 있던 종아리 근육을 찢어버린 건 업(UP) 되어 있던 내 상상력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인 건 아킬레스건 부상이 아니라는 점

부상당한 그날에는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종아리 부분이 근육섬유가 실처럼 얽혀있는 부분이라 그중 몇 가닥이 끊어진 것 같다. 3주 정도는 운동에 유의하라는 진단을 받았다. 의사의 경험에 기반한 치료라서 뭔가 불안했다. 이틀 후 정형외과에 가서 초음파 검사를 받았다. 완전히 끊어진 건 아니고 손상을 입은 것이라는 동일한 진료 결과가 나와 그제야 안심이 되었다.
정형외과 원장은 아킬레스건이 끊어진 게 아니라 다행이란 말을 스치듯 덧 붙였다. 그 말을 들으니 식은땀이 주륵 흘렀다. 무조건 요가 준전문가인 아내님의 지도하에 스트레칭과 요가를 평소에 꾸준히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테니스 레그 어떻게 치료받는 게 좋은 것일까?

정형외과에 갔을 때 어떻게 하다가 부상이 왔고, 당일날 바로 한의원 가서 침 맞고 부황 뜨고 전기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대뜸 ‘근육이 끊어지는데 침 맞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라고 흘리듯 말하는 의사의 반응에 한의 쪽을 얕본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중에 인터넷에서 테니스 레그를 검색해보니 한의원 블로그 결과가 많이 나왔다. 근육에 손상이 올 때 피가 뭉치기 때문에 그에 맞는 치료를 해주면 빠른 치료가 가능하다는 글을 보게 되었다.
각 입장에 따라 아전인수(我田引水) 관점으로 주장하는 것은 당연할 텐데, 내 경험상 한의의 방법으로 치료받았던 게 매우 효과적이었던 것 같다. 실제로 부상당했던 날 침, 부황, 전기치료를 받고 다음날 아침에 다리 상태가 생각보다 많이 부드러웠으니까. 전날 잠들기 전에는 일어나면 많이 아플 거라고 생각했는데 반전이었다.

쓸데없이 두꺼운 종아리를 원망해보기도 했다.


그에 반해 정형외과에서는 환자를 돈으로 본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몰아치듯 별다른 설명 없이 초음파 진료를 해보겠다고 하고 간호사에게 인계했다. 밖에 나가서 간호사에게 물어보니 비보험 항목이라 10만 원이 든다고 했다. 실손 보험 들어 놓은 게 있어서 받긴 했다. 그래도 이런 건 의사가 환자에게 확실히 고지한 후 진행해야 하지 않을까?
진단 후에 1주일치 처방을 받고 물리치료를 받으라고 했다. 물리치료비가 2만 원이 나왔길래 그런가 보다 했다. 물리치료가 익숙한 인생이라 2만 원이면 특별 치료가 하나쯤 더 들어있겠거니 했다. 물리치료실에 가서 쪽지를 치료사에게 전해주니 곧 호출한다. 자리에 안내해 앉으라고 했다. 부상 부위에 노즐을 갖다 대니 찬 공기가 나왔다. 부상 부위를 냉각시켜주는 장치였다.
1~2분 정도 진행하니 곧 끝났다. 다음엔 어디로 가서 누우면 되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치료사 분위기가 조금 이상했다. ‘어?!’ 하는 생각에 ‘끝났나요?’라고 물었다. 그렇다고 대답하는 치료사에게 ‘완전히 끝난 거예요?’라고 다시 물었다. 그렇단다. 어이가 없었다. 노즐에서 찬 공기와 함께 나오던 파란빛이 어떤 역할을 했겠지만, 내 입장에선 이게 얼음찜질과 다른 게 뭔가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 얼음찜질 한 번에 2만 원이라니… 내가 호갱이 된 것 같은 생각에 뒷맛이 씁쓸했다.
안정적인 휴식이 최고라는 진단을 받아서 별다른 치료 방문 없이 지내고 있다. 그래서 다음엔 정형외과에 가지 않을 생각이다. 간간히 마음이 불안할 때 동호회 형님이 추천해준 한의원에 가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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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태교여행, 프롤로그

2018년 11월 8일부터 11일까지 괌으로 우리 ‘다행이’ 태교여행을 다녀왔다. 개인적으로는 세 번째 해외여행. 12년 전쯤 고시원에서 생활할 땐 내가 해외여행을 간다는 생각조차 못했는데 벌써 세 번째라니. 역시 인생은 예측불가인 것…

2018년 11월 8일부터 11일까지 괌으로 우리 ‘다행이’ 태교여행을 다녀왔다. 개인적으로는 세 번째 해외여행. 12년 전쯤 고시원에서 생활할 땐 내가 해외여행을 간다는 생각조차 못했는데 벌써 세 번째라니. 역시 인생은 예측불가인 것 같다.
이번 여행을 떠나기 전에 머릿속은 일로 가득 차 있어 준비를 거의 하지 못했다. 아, 원래 우리 아내님이 다하셨더랬지. 해외여행에 익숙하지 않은 촌놈 덕분에 아내님이 고생이 많으셨다. 감사하는 마음이 가득하다. 그녀 아니었으면 내 인생에 해외여행은 없었을 테니까.
 

대충 찍어도 인생샷을 얻을 수 있는 괌의 대표 사진 스팟, 메리조 선착장(Merizo Pier)

한국인끼리 촬영 품앗이로 얻은 인생샷. 여행하다 보면 알게 되겠지만 한국인 투어코스는 자주 겹치는 편이다. 코스와 포즈 선정은 아내님의 정보력 덕분.


 
결과적으로 괌은 휴양과 태교 여행하기에는 정말 좋은 곳이었다. 현지인은 매우 친절했고, 다양한 스타일의 음식으로 식사가 불편하지도 않았다. 그리고 천혜의 자연에 마음이 너무도 편안했다. 일생각을 많이 하지 않은(전혀 생각나지 않았다면 거짓말) 시간을 보냈다. 멋진 사진도 원없이 찍었다. 괌에는 인생샷 스팟이 즐비해 똥손인 내가 카메라를 들이밀어 대충 셔터를 눌러대도 멋지게 순간을 캐치할 수 있었다(미리 블로그를 보고 앵글과 포즈를 연구해온 아내님의 노력도 있긴 했다).
한 가지 아쉬운 건 괌의 역사를 알면서 다니고 싶다는 욕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시간의 제약에 어쩔 수 없이 다음을 기약했다는 것이다. 다음에 꼭 한 번 더 가보고 싶다.
추억은 과거를 미화시켜 기억하는 것이라고 한다. 나는 이 말에 매우 공감하는 편이다.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을수록 구체적인 기억 대신 느낌만을 간직하게 될 확률이 높다는 걸 체험해왔다. 그때 현장에서 느꼈던 감정을 뭉뚱 거려 기억한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그것이 행복한 감정을 마음껏 누린 시기의 그것이었다면 더욱 그럴 것이다.
여행 후유증 끝자리에서 귀차니즘이 발목을 잡기 전에 기록을 남기고 싶었다. 이 글이 기록의 시동을 거는 스마트 키가 되었으면 좋겠다. 괌은 특별한 이슈가 없는 한 한국인이 더욱 많이 찾게 될 여행지로 남을 확률이 높다. 태교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이 여행을 준비하는데 조금의 도움이 된다면, 개인 기록 목적으로 글을 쓰는 것이긴 하지만 더욱 기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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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에서 성수동까지

요즘은 자료 수집을 하기 위해 바지런히 걸어 다니고 있다. 어제는 오랜만에 성수동 근처엘 왔다. 여기는 난생처음으로 UV 옵셋 인쇄 감리를 하기 위해 빤질나게 돌아다니던 기억이 있는 곳이다. 무지한 상태에서 느꼈던…

요즘은 자료 수집을 하기 위해 바지런히 걸어 다니고 있다. 어제는 오랜만에 성수동 근처엘 왔다. 여기는 난생처음으로 UV 옵셋 인쇄 감리를 하기 위해 빤질나게 돌아다니던 기억이 있는 곳이다. 무지한 상태에서 느꼈던 그 떨림과 점점 익숙해지면서 여유로워했던 내 모습이 모두 공존하고 있다. 오랜만에 왔어도 이 공간감만은 그대로네.
 

오랜만의 뚝섬역

한양대 방향 뚝섬 사인보드


뚝섬역에 오면 약간 상기된다. 벌써 7~8년이나 지났는데 신기한 일이다.
 
 
현수막으로 오픈준비 알림
오픈 준비중의 설레임

OPENING SOON 현수막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는데 예쁜 디자인의 현수막이 보인다. 조금 아쉬운건 가을보다는 여름에 더 잘 묻어날 것 같은 디자인이네.
 
 
인테리어의 센스를 엿볼 수 있는 몽키스패너 손잡이

TWO WHEELS SERVICES 옆 문의 손잡이


뚝섬역에서 서울숲으로 이동하는 중간에 멋스러운 가게들이 즐비한 골목을 둘러보았다. 도어 손잡이가 몽키스패너라니! 센스에 한방 맞은 느낌이다. 은색 스틸소재의 도어와 깔쌈하게 잘 어울린다.
 
 
나비에 시선이 바짝끌린 고양이 모형
사냥준비끝이다옹

CAFE 성수의 고양이 조형물


나비 사냥을 준비하고 있는 나비(내 멋대로 고양이 이름은 나비). 도시의 고독한 사냥꾼 녀석.
 
 
아름다운 가을의 서울숲

서울숲의 가을 풍경


고독한 사냥꾼 덕에 가슴이 시렸는데… 서울숲에 들어가니까 펼쳐진 장관에 마음이 녹는 느낌이다. 단풍놀이 따로 갈 필요가 없네~. 동네주민은 좋겠다.
 
 
낙엽이 참 예쁘지
가을에 취하게 된다

서울숲의 가을, 그리고 석조물


오와 열을 잘 맞추어 심긴 나무를 보니 계획적 공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군대스런 공원이야…)
 
 
낙엽 색깔이 참말로 곱다

서울숲의 가을빛깔 나뭇잎


빛이 잘 드는 가을 날씨 아래…
 
 
서울숲 가을 데이트

서울숲의 다정한 남여


연인인지 부부인지 남남인지 모를 남녀가 다정히 걷는 모습이 보기 좋다.
 
 
울릉도 호박엿이 연상되는 나무기둥

서울숲 – 왜 이렇게 잘라놓은 것일까?


기둥뿌리만 남긴 채 잘린 나무에서 울릉도 호박엿 맛이 생각난다. 아아… 왠지 맛있게 질겅거리다가 금니가 빠질 것만 같은 상상을 해버렸다.
 
 
쪼그라드는 꽃봉오리

이름모를 봉오리


겨울 맞을 준비를 하는 것 같은 봉오리들
 
 
자연속 도심으로 오해하게 되는 사진

서울에 있는 숲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고층빌딩


도심 속의 서울숲에서 바라보는 고층건물. 여기에서 도시의 상징을 올려다보니까 큰 숲 안에 도심이 형성되어 있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한다. 관점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는 감각 차이에 가끔 놀랄 때가 있다. 노란 조명 아래 욕실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미남이시네요)과 사진 속의 내 모습(후덕한 아저씨)을 보듯이…
 
 
빨려들어갈것만 같은 주차장 뒷골목

주차장 뒷골목


서울숲을 벗어나 성수동 방향으로 향하다 발견한 공간. 잠깐 현기증을 느꼈다. 빨려 들어갈 것 같은 두려움이 들어 재빨리 셔터를 누르고 발걸음을 옮긴다. (절대 1,000원 삥뜯꼈던 초딩시절의 기억이 떠올라서 그랬던건 아니…엉엉)
 
 
홍콩틱한 파란 대문

연립주택 대문


성수동을 방황하다 홍콩영화에서 본 것 같은 파란 대문을 발견했다. 복고스런 파란색이 매력 있다.
 
 
모카책방 벽화 로고
모카커피를 들고 고심중인 남자의 모습
떠난 주인을 기다리는 느낌의 벽화

주인 잃은 벽화


시선을 끄는 벽화에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매장을 찾아보았다. 눈 씻고 찾아봐도 ‘maxim 모카 책방’ 입구는 없었다. 왜지? 이 글을 쓰면서 찾아보니 예전엔 있었는데 폐업을 한 모양이다. 원래 매장이 있던 자리에는 제네시스틱한 간판을 내건 갤러리가 있었다. 그래서였나… 벽화가 왠지 쓸쓸하게 느껴졌던건. 자기를 버리고 떠난 주인을 애타게 기다리는 반려동물 같다는 생각을 했다(가을남자여서 갬성 폭발 BAAAM).
 

이렇게 점심께부터 밤까지 사진 찍으면서 돌아다니다 보니 2만 걸음을 훌쩍 넘겼다. 허리는 뜨끔하니 아프고 허벅지도 점점 저려온다. 갈수록 그 정도가 심해지는데, 평소에 운동으로 건강을 챙겨놓지 않은 내 잘못인 것 같다. 거기에… 인생의 무게 한 꼬집 정도 얹어있어 그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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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안녕하시옵니까?

안녕, 다행아? 너 이때는 아들일까 딸일까 궁금했는데…     오늘 보니 공주님이었구나!     건강하게 엄마, 아빠랑 만나자~    


안녕, 다행아? 너 이때는 아들일까 딸일까 궁금했는데…
 
 

오늘 보니 공주님이었구나!
 
 

건강하게 엄마, 아빠랑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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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너 익숙하지만 낯설다

평소에는 인식도 하지 못했던 녀석이 눈에 딱 걸렸다. 이런~ CCTV.     흠… 눈이 참 많네?     나도 널 찍어주겠다, 찰칵!     이제 현대사회에서는 필수불가결한 존재가 된 CCTV….


평소에는 인식도 하지 못했던 녀석이 눈에 딱 걸렸다. 이런~ CCTV.
 
 

흠… 눈이 참 많네?
 
 

나도 널 찍어주겠다, 찰칵!
 
 
이제 현대사회에서는 필수불가결한 존재가 된 CCTV. 이미 ‘사각지대는 없다’라는 뉴스 보도를 본 적도 있다. 나를 지켜본다는 생각에 조금 찝찝한 느낌이 든다. 반면 위험하고 급한 상황에서 도움이 되는 경우를 생각하게 되면 든든하기도 하다.

CCTV, 너 익숙하지만 낯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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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해, 피해!

횡단보도에서 신호 바뀌길 기다리는데 승용차 한 대가 눈앞에 섰다. 차에 ‘불법주차단속’이라는 글자가 붙어있네? 운전하는 입장이라 등골이 오싹… 소름…   언니 어떻게 할까? 라고 묻는 것 같다.   빼박캔트. 아… 안돼,…

횡단보도에서 신호 바뀌길 기다리는데 승용차 한 대가 눈앞에 섰다. 차에 ‘불법주차단속’이라는 글자가 붙어있네? 운전하는 입장이라 등골이 오싹… 소름…
 

언니 어떻게 할까? 라고 묻는 것 같다.
 

빼박캔트. 아… 안돼, 피해!!!!
 

잡았다, 요놈! 정의가 구현되었다.
 
 
나도 가끔 불법주차를 하곤 한다. 그래서 이 장면을 쉽게 지나칠 수는 없었지. 법은 당연히 지켜야 하는 거지만 동병상련의 아픔이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아마 차주는 오늘이 한글날이라 차주는 방심하고 있었을 텐데… 나도 앞으로는 주의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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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GMA 18-250mm F3.5-6.3 DC MACRO OS HSM 캐논용

예전에 회사 업무용으로 캐논 650D를 구매했었다. 언제 샀었는지는 기억이 통 안 나는데… 여하튼 100만 원 이상 주고 샀던 것 같아. 당시에는 사용할 일이 자주 있긴 했는데, 용어도 어렵고 대충 ‘P…

예전에 회사 업무용으로 캐논 650D를 구매했었다. 언제 샀었는지는 기억이 통 안 나는데… 여하튼 100만 원 이상 주고 샀던 것 같아. 당시에는 사용할 일이 자주 있긴 했는데, 용어도 어렵고 대충 ‘P 모드’로 촬영해도 때깔? 좋게 나와서 별로 공부를 하진 않았다. 그러고 나선 몇 년간 방치.

나 같은 아마추어에겐 650D도 오버스펙이다.


100만 원 이상했던 가격이 이제 중고가로 20만 원대가 된 요즘 다시 650D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여전히 공부는 할 생각은 없었다. 근데 사람일이란 게 마음대로 되는 건 없더라. 번들로 사용하던 렌즈 대신 줌렌즈가 필요하게 되니 공부를 할 수밖에 없었다. 렌즈 가격은 둘째치고 내가 검색하고 있는 렌즈가 650D에 장착이 되는지도 모르니까 답답할 수밖에. 2박 3일은 헤맨 것 같다. 그 결과 몇 가지는 자연스럽게 알게 되더라.

  • 650D는 크롭 바디였다사실 아직도 아리까리한 부분이다.
  • 캐논 바디에는 캐논 렌즈만 써야 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콘솔게임처럼 서드파티 제품이 있었다.
  • 기본적으로 렌즈 이름에 모든 사양이 기록되어 있었다 펀드 이름처럼 말이지 .
  • 조리개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조리개 값 1 정도의 차이가 얼마나 나겠어’라고 생각했지만…

SIGMA 18-250mm F3.5-6.3 DC MACRO OS HSM 캐논용
시그마에서 만듦 / 줌은 18-250mm까지 / 조리개는 3.5-6.3 / DSLR 크롭바디 렌즈 / 접사가능 / 손떨림방지기능 / 초음파 오토포커스 모터 / 캐논용 이라는 뜻

이쯤 되니 역시 사람은 궁지에 몰려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그래야 발동이 걸리는 타입인 건가…

역시 새것이라 예쁘다.


원래 시그마 렌즈를 구매하려고 했던 건 아닌데… 정신 차리고 보니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생략SIGMA 18-250mm F3.5-6.3 DC MACRO OS HSM 캐논용 렌즈가 내 손에 들려있었다. 구매하기 전에 블로그 후기를 엄청 찾아봤는데 별로 정보가 없어 애 좀먹었다. 내가 시그마 줌렌즈를 구매하고 느낀 점은 다음과 같다.

  1. 번들 렌즈보다 무겁다. 손이 묵직할 정도여서 무조건 두 손으로 카메라를 들어야 했다.
  2. 줌이 되는 정도는 마음에 매우 들었다.
  3. 조리개가 어두운 렌즈라 야간 촬영에 어려운 점이 있었다올바른 표현이겠지?. 최대한 밝은 포인트에서 반셔터로 초점을 잡은 후 촬영해야 흔들림이 최소화 되었다.


창 밖에 카메라를 내밀어보자.

왁?! 최대로 땡기니까 고무 다라이?가 보였다! 구멍 난 부분도 잘 보인다.

다음은 뭘 찍어볼까?

스으윽 땡겨서 한 컷. 보인다 보여~

선명히 보이는 ‘영산포 홍어 마을’ 간판. 고인다 고여~ 침이 고여.

이번엔 밖에 나가보았다. 고층빌딩에서 뭔가 이질감이 느껴졌다.

땡겨보니~ 외벽 작업하시는 분이 보인다. 수고하십니다~!!

한 분이 더 보인다.

줌을 최소로 해보니까 새삼 줌렌즈의 장점이 느껴진다. 무거워서 손목이 아찔한 건 안 비밀

이상한 점은 있었다. 왼쪽 아랫부분에 왜 검은 부분이 보이는 걸까? 후드가 찍힌 건가 싶었는데…

다시 한번 찍었다. 그래도 남아있는 검은 부분. 풀프레임 바디에 크롭 바디용 렌즈를 사용하면 이런 현상이 나온다고 하던데… 650D는 크롭 바디 아니었나? 아직 헷갈리나 막걸리나.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찍으니까 이제 괜찮다. 나도 미니 한번 타보고 싶다. 응_-?!

아직도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 전문적인 리뷰는 무리니까 글은 여기까지, 끝.

아~ 나중에 나도 멋지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

SIGMA 18-250mm F3.5-6.3 DC MACRO OS HSM 캐논용에 댓글 없음

새로운 세계로

건너편에는 무엇이 있을까(이미 알고 있지만 이런 느낌의 갬성)? 빛이 비추는 저 곳으로 가보자(는 느낌을 담고 싶었다).


건너편에는 무엇이 있을까(이미 알고 있지만 이런 느낌의 갬성)? 빛이 비추는 저 곳으로 가보자(는 느낌을 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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