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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 워커의 삶

[태그:] 16일

점점 더 게으름의 나락으로 빠지는 중

어제는 부분 인테리어 공사를 했다. 국이를 통해 소개받은 업체를 통해 진행했는데 공사 후 먼지가 온 집안을 뒤덮을 것을 예상해 아내님을 친정에 보냈다.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싱숭생숭하던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서…

어제는 부분 인테리어 공사를 했다. 국이를 통해 소개받은 업체를 통해 진행했는데 공사 후 먼지가 온 집안을 뒤덮을 것을 예상해 아내님을 친정에 보냈다.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싱숭생숭하던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서 청소를 시작했다. 결과물은 만족스러웠다 가장 먼저 창문과 현관문을 열어 환기시켰다. 어제는 역대 최악의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던 날이었다. 뿌옇게 공간을 채우고 있던 공사 먼지를 대기의 미세먼지가 밀어낸다. 환기인 듯 환기 아닌 환기 30분 정도 충분히 환기를 시킨 후 다이슨 청소기로 바닥을 청소했다. 아직 부족하다 싶어 정전식 부직포 밀대로 바닥을 빡빡 밀었다. 청소기로 청소했어도 부직포에 공사 먼지가 묻어 나온다. 걸레질을 해야 하나 싶었지만 그날은 허리가 뻣뻣한 상태여서 그만두었다.

이랬던 벽면이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러브하우스 BGM)

다음엔 물걸레로 온 집안을 닦아내었다. 이렇게 열심히 청소한 적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봤다. 군생활 이후엔 없지 않을까. 마지막 단계로 찬장에 다 들어가지 못한 컵과 주방 집기들을 싱크대에 털어 넣었다. 세제를 펌핑해 찹찹찹 닦았다. 이때 허리 고통 지수 최대치를 찍었다. 설거지를 마치고 작은 방에 피신시켜놓았던 소파와 바닥 매트를 원위치시켰다. 청소 중 아내님과 통화할 때 소리가 메아리쳤던 거실에 가구가 들어오니 소리가 딱 잡힌다. 신기할쎄.

모든 청소를 마치고 소파에 파묻히듯 앉아 TV를 켰다. 아시안컵이 한창이라 호주 대 시리아 전을 보면서 노브랜드 매장에서 사 온 맥주를 한 모금 들이켰다. 천국이 따로 없었다. 이 순간을 위해 청소를 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 이때 시각이 이미 자정께였다. 축구는 흥미진진하고, 공기청정기는 빨간 눈빛을 띈 채 쉼 없이 돌아간다. 그리고 맥주는 꿀떡꿀떡 잘도 넘어갔다. 잠에 든 시각은 이미 오늘 새벽 2시를 훌쩍 넘겼다. 그러니 피곤할 수밖에…

이 게임 심판이 환장이었다. 보상 페널티킥이 나온 게임

그래서 오늘은 하루 종일 비몽사몽이다. 맥주를 오랜만에 마셔서 그런지 약간의 숙취도 있었다. 수면 부족에 숙취라니… 환장의 콤비다. 오늘 해야 할 일이 있는데 무기력하다.

왜 이렇게 와이어 프레임을 그리기는 싫은지, 마케팅 관련 그로스해킹 아이디어도 짜내야 하는데 큰일 났다… 고 생각하지만 머리는 파업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그나마 작년 12월 광고와 랜딩페이지 세팅이 잘 되어 있어 문의 건수 수치가 괜찮다. 조금 안심이 된다. 물론 방심하면 한순간에 훅 갈테니 긴장해야 한다.

하지만 오늘은 귀찮다. 그래서 이렇게 일기나 쓰고 있는지도 모르겠네. 사실 이렇게 게으름의 나락에 빠진지는 오래됐다. 창의적인 사고를 해야 하기 때문에 정량적인 업무량이 절대적이지는 않지만 나 자신과의 밀당이 괴롭다. 서서히 텐션을 올리고 있지만 ‘열심히 하고 왔어?’라고 묻는 아내님에게 낯 부끄러워지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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