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효율적, 효과적으로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엄청 오래전부터 해왔다. 하지만 지금 내 모습은 사회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12~15년 전과 비교해 거의 달라진 게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 시절부터 해오던 습관 대부분을…
삶을 효율적, 효과적으로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엄청 오래전부터 해왔다. 하지만 지금 내 모습은 사회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12~15년 전과 비교해 거의 달라진 게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 시절부터 해오던 습관 대부분을 지금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랜 기간 지속했던 밀당
내가 가지고 있는 몇 안 되는 좋은 습관 중 하나는 서점에 자주 간다는 것이다. 책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은 서점에 갈 때마다 표지만 자주 봤던 책이다. 2019년 2월 26일경부터 시중에 나온 책이니까 살까 말까 고민했던 시간만 2년 7개월쯤 됐다.
그렇게 오랜 기간 고민했는데, 이제야 이 책을 사게 된 이유는 단 하나였다.
‘나쁜 습관이야 고치려고 노력하면 되는 거지, 뭐 얼마나 대단한 내용이 있겠어? 괜히 쓸데없는 책 산다고 돈 버리지 말자. 차라리 이 돈으로 마케팅이나 브랜딩 관련 책을 하나 더 보자.’
아…안돼~~~!!! ㅠㅁㅠ
2021년 9월 16일 목요일. 평소 자주 가는 카페 꼼마 송도점 진열대에서 홀린 듯이 이 책을 사게 되었다. 그렇게 고민하던 책을 왜 이날 갑자기 사게 되었을까? 이유는 이렇다.
요즘 월급만으로는 노후가 너무 걱정스러웠다. 이제 곧 둘째가 태어나는데 경제사정은 넉넉치 않아서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부동산 투자에 대해 공부하고 있는데, 추천도서에 책 <아주 작은 습관의 힘>가 리스트에 있어서 구입했다. 결국 사람은 필요하면 하게 된다.
그 후로도 며칠간 다른 책을 읽느라 방치상태에 두었다. 그러다가 그저께부터 읽기 시작한 것이다.
인생 책을 만났다!
지난 이틀간 77페이지를 읽었다. 읽으면 읽을수록 나는 지금까지 이 책을 살까 말까 고민했던 2년 7개월 동안 뭘 하고 있었나 싶었다.
무지와 편견이 인생에서 가장 해롭다고 생각하면서 살아왔다. 그런데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 저질러버렸다는 느낌을 받았다.
평소 인생을 효율적으로 살고 싶었다. 그래서 어떤 행동을 하기 전에 미래에 어떤 이익이 있을지 깊이 고민하곤 한다. 그래서 별 이익이 없을 것 같으면 실행조차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내 인생은 왜 이럴까’라면서 갈팡질팡 헤매고만 있었다. 절대 광고 아니고 이 책은 내게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는 명확한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다.
책에서 저자는 습관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 습관은 효율성을 찾아 자동화된다. 목표는 방향이고, 습관은 시스템이다. 목표를 설정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시스템을 완성시켜 자기 정체성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데 집중하라.
- 습관의 결과는 복리 효과로 나타난다. 단, 나쁜 습관도 복리 효과가 난다.
- 그러니 어떻게 하면 나쁜 습관을 없애고, 좋은 습관을 추가할 수 있는지 방법을 알려준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습관화 하고 싶다
경험상 책은 읽기만 하고 실행으로 옮기지 않으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감동과 열정, 그리고 그 내용을 시원하게 까먹어버린다. 아무리 내용을 잘 기록한다고 해도 실행하지 않으면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앞으로 무슨 책이든 읽으면, 최소 1개 이상을 실천해보고 결과를 기록하는 습관을 들여보기로 했다. 그래서 내게 잘 맞으면 습관화시키고, 아니라면 폐기하는 절차로 진행하면 되니까.
다음에는 그 시작으로 책 <아주 작은 습관의 힘>에서 제안하는 행동을 변화시키는 방법을 직접 실천하고 공유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