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y this way

주체적인 삶을 사는 사람의 블로그

[카테고리:] 일상 기록

이자빠의 일상, 그리고 생각을 정리하는 카테고리 페이지 입니다.

노란 옷을 입고 노란 자전거를 탄 소녀

신호가 없는 아파트 입구 횡단보도를 건넜다. 빨간 자전거 도로가 포개진 도보가 나타났다. 상념에 잠긴 채 행인이 걷는 라인을 따라 조금 더 걸었다. 이상한 감각이 들어 문득 보니 맞은편에는 노란 옷을…

신호가 없는 아파트 입구 횡단보도를 건넜다. 빨간 자전거 도로가 포개진 도보가 나타났다. 상념에 잠긴 채 행인이 걷는 라인을 따라 조금 더 걸었다. 이상한 감각이 들어 문득 보니 맞은편에는 노란 옷을 입고 노란 자전거를 탄 소녀가 다가오고 있었다.

살짝씩 비틀거리며 느릿한 속도로 오는 자전거 옆에는 한 아주머니가 소녀 방향으로 몸을 돌린 채 종종걸음으로 따라오고 있었다. 아주머니는 양팔을 크게 벌리고 있었다.

소녀는 다운증후군정확히는 모르지만을 겪고 있는 것 같았다. 어머니인지, 할머니인지 가늠되지 않지만 아주머니는 소녀가 넘어져 다칠까 노심초사하는 것이었다. 당연히 혹시 모를 사고로 행인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기 위함이기도 하고.

두 사람이 내 옆을 지나쳐갔고, 나는 정면을 주시하며 계속 걸었다. 자전거가 횡단보도 초입에 다가갔을 타이밍이 되었을 때. 자전거보다 몇 걸음 뒤쳐져 걸어오던 짙은 남색 정장을 입은 노신사가 빠르게 뛰어가기 시작했다. 나와 동일선상을 지나 칠 때즈음 노신사의 목소리가 들렸다. “어, 어 조심조심. 내가 잡을께”

갑자기 울컥하는 마음이 들어 눈시울이 붉어졌다. 평소에 어떤 마음으로 소녀를 보호하며 살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분들 인생의 무게를 감히 넘겨짚을 수는 없겠지만, 부모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으로 느끼는 동질감 때문이었던 것 같다. 거기에는 미처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안쓰러움이 더욱 깊게 서려 있겠지.

이기적인 생각일 수 있겠지만, 건강한 아이를 두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감사함을 느꼈다. 그리고 더 최선을 다하는 부모가 되자는 다짐을 했다.

노란 옷을 입고 노란 자전거를 탄 소녀에 댓글 없음

더 현대 서울에 다녀온 소감

오늘 여의도에 있는 더 현대 서울에 다녀왔다. 오랜만에 가는 여의도 길이라 익숙치 않았다. 공사중이라 차선이 이리저리 바뀌는 길에서 상당히 많은 에너지를 소모했다. 도착하기 전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11시 30분 경에…

오늘 여의도에 있는 더 현대 서울에 다녀왔다. 오랜만에 가는 여의도 길이라 익숙치 않았다. 공사중이라 차선이 이리저리 바뀌는 길에서 상당히 많은 에너지를 소모했다. 도착하기 전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11시 30분 경에 도착한 후 바로 6층으로 향했다. 층별 안내도에서 F&B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더 현대 서울에서는 점심식사를 하지 못했다.

혼밥을 좋아하지만 피크 타임에는 식당에 들어가지도 못하는 여린 마음의 소유자에겐 이곳은 너무 힘든 장소였다. 게다가 10분당 2,000원 이라는 살인적인 주차비용을 생각하니 빨리 오늘의 용건을 마치고 빠져나가는 게 합리적이었다. 5만원 이상 썼을 때 1시간 주차비용 무료였으므로 내가 점심식사 비용으로 50,000원 이상 쓸 수 없으니까
밥 먹을 때 걸리는 시간만큼 주차비가 내 목을 조르는 구조였다.

그래서 열심히 돌아다녔다. 최신 트렌드를 이끄는 공간에는 어떤 컨셉과 취향이 반영된 인테리어를 하는지 궁금해서 간 오늘이기 때문이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시장조사.

층별로 정말 다채롭게 구성된 더 현대 서울은 내가 가본 상업공간중에 최고라 할 만 했다.

윗층은 심플, 세련, 모던한 느낌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5층은 너른 광장을 연상시키는 의도를 담은 것 같았다. 그래서 6층이 6층 같이 느껴지지 않았다. 특히 5층에 디즈니 관련 행사를 크게 하고 있어서 왠지 테마파크 같기도 했다. 가족과 함께 왔으면 좋았을 걸

지하는 완전 다른 느낌으로 매력을 발산하고 있었다. 거대한 푸드코트와 젊은 세대를 노리고 열린 팝업 스토어들은 각자만의 문화를 힙함으로 표현하고 있었다. 미래 느낌과 복고가 혼합되어 가 본 적은 없지만 홍콩에 온 착각이 들었다.

크게 아이디어를 받아온 건 아니었다. 하지만 오늘 더 현대 서울에 가보길 잘 했다는 생각을 했다. 최고들이 모여 있는 곳은 꼭 경험을 해야 사고가 틔이는 법이니까.

더 현대 서울에 다녀온 소감에 댓글 없음

언제나 겸손하고 매너있게 살아야 하는 이유

그는 우리 회사의 직원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파트너사의 대표로 함께 하게 되었다. 조금 더 솔직해지자면, 위급한 우리를 도와준 고마운 사람이 되었다. 만약 예전에 관계가 비뚤어지게 만들어졌었다면, 우리는 얼마나 더 큰 난관을…

그는 우리 회사의 직원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파트너사의 대표로 함께 하게 되었다.

조금 더 솔직해지자면, 위급한 우리를 도와준 고마운 사람이 되었다.

만약 예전에 관계가 비뚤어지게 만들어졌었다면, 우리는 얼마나 더 큰 난관을 마주하게 되었을까?

일이 조금 잘 풀린다고 해서 우쭐해할 필요 없다. 그리고 반대로 상황이 어렵다고 해서 마냥 손 놓고 바닥에 주저앉아 있을 필요도 없다.

사람의 평가는 어려운 상황에서 제대로 드러난다. 자존심 따윈 다 버리고 필사의 도움을 구해야 하는 상황일 때 대인관계의 성적표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나의 성적표는 높을까, 낮을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된 하루였다.

언제나 겸손하고 매너있게 살아야 하는 이유에 댓글 없음

인스타그램 팔로우 1만 명 만드는 방법

그런 방법은 나도 잘 모른다. 정확히 말하자면, 인스타그램 팔로우 1만 명 만드는 방법에 대한 교육을 받았지만 실제로 내가 해본 적 없으니 모른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이제부터 실제로 내가 해보려고 확언하는 의미에서…

그런 방법은 나도 잘 모른다.

정확히 말하자면, 인스타그램 팔로우 1만 명 만드는 방법에 대한 교육을 받았지만 실제로 내가 해본 적 없으니 모른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이제부터 실제로 내가 해보려고 확언하는 의미에서 이 글을 쓴다.

나는 히어로 모먼트라는 명언 관련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글 올리기 시작한 게 10주 전쯤이다. 지금까지는 좀 헐렁하게 운영을 했다. 하지만 앞으로 빡세게 운영해 볼 생각이다.

인스타그램 히어로 모먼트 계정 프로필 피드

왜냐하면, 목표를 세웠기 때문이다.

“2023년 11월 30일까지 진성 팔로우 반응률 25%대 1만 명을 모은다.”

당연히 이루어져야 할 미래의 내 모습

이런 목표를 세운 이유는 ‘이 정도는 되어야 내 자존감이 올라갈 수 있으니까’다. 나는 콘텐츠 메이킹에 자신감이 넘친다. 하지만 자존심이 몹시 상한 상태다. 가시적으로 보이는 성과가 없어서 그렇다. 왜 그런지는 안다. 게을러터져서다. 그런데 콘텐츠 비즈니스는 크리티컬 한 퀄리티의 콘텐츠 생산능력이 없는 한은 꾸준함이 생명이다.

이런 성과가 없으니 내 자존감은 바닥에 붙어있는 상황이다. 비 온 날 아스팔트에 착 붙어 있는 낙엽처럼. 그래서 이번에는 제대로 시도해보려고 한다.

원하는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 2가지 전술을 수립하고, 오늘 밤부터 실행에 옮긴다.

  1. 1일 1포스팅 (무조건 절대 지킨다)
  2.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관계를 쌓아가는 과정으로 삼는다.

이렇게 글로 쓰고 나니 속이 후련한 느낌이다. 가슴도 살짝 설렌다. 왠지 300% 달성해 버릴 것 같은 흥분감 때문에.

인스타그램 팔로우 1만 명 만드는 방법에 댓글 없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하는 일

무지성으로 일을 처리한다는 표현이 보이곤 한다. 기계적으로 일 한다는 의미일텐데… 아쉽지만 이런 표현에 고개를 끄덕이고, 공감하는 사람들이 놓치는 게 있다. 당신은 기계가 아닐뿐더러, 오차 없이 반복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무지성으로 일을 처리한다는 표현이 보이곤 한다. 기계적으로 일 한다는 의미일텐데…

아쉽지만 이런 표현에 고개를 끄덕이고, 공감하는 사람들이 놓치는 게 있다.

당신은 기계가 아닐뿐더러, 오차 없이 반복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일을 더 잘하려는 고민없이 몸을 움직이는 게 무슨 자랑인가.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생각이란 걸 해야한다.

대부분 돈을 받고 하는 일은 그 결과물이 타인에게 전달된다는 의미를 가진다. 하자가 있는 결과물을 받고 기분 좋을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

나는 오늘도 정신을 집중하고, 신경써서 일을 하련다.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하는 일에 댓글 없음

한 번뿐인 인생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박종윤 님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릴스를 보고 느낀 점이 많았다. 자신감, 자존심, 자존감을 구분해주는 내용이었는데 굉장한 영감을 받는 시간이 되었다. 결국 자기 중심, 가치관이 없는 상태에서는 자존감을 찾는다는게 굉장한 사치라는 것을…

심플한 디자인에 임팩트 있는 제목에 끌렸다.

박종윤 님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릴스를 보고 느낀 점이 많았다.

자신감, 자존심, 자존감을 구분해주는 내용이었는데 굉장한 영감을 받는 시간이 되었다.

결국 자기 중심, 가치관이 없는 상태에서는 자존감을 찾는다는게 굉장한 사치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그런중에 송현아 송도 현대 아울렛 교보문고에서 이 책 한 번뿐인 인생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박찬위 에세이) 이 눈에 들어왔다.

내용은 아직 읽기 전이라 잘 모르겠다. 하지만 왠지 에세이적 글쓰기에 대해 배울 점이 있을 것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이 확 꽂혀서 구매했다.

앞으로 헤이디스웨이 블로그를 방치하지
않고, 간단하게라도 에세이적 글로 채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 책이다.

한 번뿐인 인생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댓글 없음

[도연이 기록] 바퀴 달린 병아리

식탁 위에 못 보던 병아리 한 마리가 서 있었다. 기록해두면 나중에 도연이에게 이야기 할 꺼리가 될 것 같아서 기록한다. 유치원 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도연이도 수고했어 :^) 그리고 도연아, 얼른 장염 나아서…

식탁 위에 못 보던 병아리 한 마리가 서 있었다. 기록해두면 나중에 도연이에게 이야기 할 꺼리가 될 것 같아서 기록한다.

삐약 삐약, 마치 MZ 눈으로 나를 보는 것 같아
언제든 도약 준비가 되어 있는 귀여운 날개도 있고
볼 수록 빠져드는 병아리의 안광(眼光)
짱짱하게 달린 EVA 고무 바퀴 ㅋㅋㅋ
뒷 모습까지 완 to the 벽!

유치원 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도연이도 수고했어 :^)

그리고 도연아, 얼른 장염 나아서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아빠랑 또 재미있게 놀자~

[도연이 기록] 바퀴 달린 병아리에 댓글 없음

범죄도시3, 극장까지 가서 볼 건 아니었…

뭐지?! 왜 어지러워? 최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일이 있었다. 당연히 사업에 관한 일인데. 도저히 해결방법을 찾을 수 없다고 생각이 되니 더 암담했다. 어제였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했다. 이마와 뇌가…

뭐지?! 왜 어지러워?

최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일이 있었다. 당연히 사업에 관한 일인데. 도저히 해결방법을 찾을 수 없다고 생각이 되니 더 암담했다.

어제였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했다. 이마와 뇌가 분리되는 느낌이랄까? 그러면서 어질어질한 그런 느낌. 오늘도 일 해야만 하는데 짜증이 났다.

아이들을 등원시키고 들어온 아내님이 소파에 누워있는 내 모습을 보고 한마디 했다.

“오빠 어디 아파? 혈색도 안 좋고 그런데?”

증상을 이야기하니 번아웃이 오려는 초기 증상 아니냐고 말했다. 사실 아내님은 이번달에 번아웃이 심하게 왔었다. 그래서 한참을 무기력하게 지내다가 회복된 지 얼마 안 된 참이었다.

경력자(?) 이야기를 들으니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몇 년 전 번아웃이 와서 몇 달을 무기력하게 보냈던 그 기억이 떠올랐다. 그때는 번아웃이 어떤 느낌이었는지 몰랐으니까 넘어갔지만, 두 번 당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쉬어갈 결심

첫 타임, 첫 손님으로 방문

그래서 하루는 조금 여유를 가져야겠다고 결정했다. 평소 일하러 가는 카페 말고 다른 곳을 가보는 건 어떻겠냐는 아내님의 조언을 따랐다. 영종도에 있는 바다 보이는 카페에 가서 아내님과 이야기를 나눴다. 결국 스트레스 원인과 해결법에 관한 이야기였지만, 마음가짐이 다른 상황에서 나눈 대화여서 그런지 속이 좀 후련해지는 느낌이었다. 바다의 광활함이 주는 효과도 좀 있었던 것 같다.

광활한 바다 풍경이 좋았다.

한 시간 정도 밀리의 서재에서 을 읽다가 점심을 먹으로 나왔다. 집 근처 스퀘어원 지하에 있는 두끼 떡볶이를 먹었다. 떡볶이 뷔페는 처음이었는데 가격대비 괜찮은 것 같았다. 다음에도 다른 조합을 맛보러 한 번 더 오기로 했다.

식사를 마치고 둘째 아들 어린이집 하원 때문에 아내님은 집으로 먼저 갔다. 그리고 나는 평소 보고 싶었던 범죄도시3를 보러 CGV로 향했다. 평일 낮이라 현장예매를 해도 좋은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드디어 영화 감상평, 제 점수는요~

영화는 팝콘 무비 역할은 충분히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범죄도시 1, 2편에 비해서는 아쉬웠다.

  • 유머 : 재미있는 유머도 많았지만 예상되는 부분도 많았고, 억지로 끼워 넣는 부분도 많았다.
  • 스토리 : 단순하지만 시리즈 자체가 복잡한 스토리를 다루는 영화가 아니니 괜찮았다.
  • 빌런 : 전편들에 비해 매력도가 낮았다. 그리고 엄청 무시무시하다는 느낌 역시 약했다.

한마디로 극장까지 가서 볼만한 영화는 아니었다는 게 내 소감이다. OTT 서비스에 풀리면 다시 보긴 하겠지만, 이번 영화는 그 정도가 딱 적당한 것 같다. 앞으로 시리즈가 계속 나올 테니 다음편을 기대해보려고 한다.

더 전문적인 분영화를 두 번 봤다고 한다, 반복해서 보면 확실히 안보이던 게 보이는 장점이 있으니까의 감상평이 궁금하면 아래 영상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나도 영상을 보면서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

하루쯤 여유를 갖는 건 현명한 일이다

하루를 멈춰 섰지만, 내일 더 나아갈 수 있는 힘을 비축하는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아쉬운 일이 있었다면 첫째 딸이 장염초기증세를 보이면서 구토를 했던 것. 축 늘어져 있는 아이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더 열심히 하자는 마음을 먹게 되었다.

힘내자, 나를 위해서. 그리고 우리 가족을 위해서.

범죄도시3, 극장까지 가서 볼 건 아니었…에 댓글 없음

우리가족 호떡 만들기 대작전

요즘 노트에 뭔가를 쓰는데 눈을 뜬 우리 딸
아빠, 엄마 펜에 탐을 많이 내는 편이다.
뽀로로 키보드를 짚고 일어서길 좋아하는 막둥이는
주방에서 복작거리는 소리를 듣고 무슨 일인지 궁금해 얼굴을 빼꼼 내밀었다.
반죽을 하다가 자기는 호랑이라고 주장하는 도연이
질척이던 반죽은 하나 둘 동그란 모양으로 빚어나오기 시작한다.

뭔가를 잘못해서 반죽이 너무 질게 되어 손에 쩍쩍 달라붙었다.
그래도 다 굽고 나면 맛만 좋아지더라 ㅎㅎㅎ
모짜렐라 치즈도 야무지게 준비하고
호떡의 화룡점정인 설탕도 잘 담아두었다.
옆에서 자신을 따라하는 딸내미가 예뻐 죽겠는 김엄마
누가 봐도 가족
예열된 프라이펜에 굽기 시작했다.

구워지는 과정이 신기한 눈빛이다.
고소한 냄새가 솔솔 올라오더니
하나 둘씩 접시에 옮겨 담긴다.
노릇노릇 참 맛있어 보이는 비주얼
뭐가 궁금하게 그리 많은지 옆에서 쉴 새 없이 조잘조잘
살인미소
뭔가 신난 뒷모습이다.
호떡을 다 먹고나서 엄마를 공주 시켜주는 하녀 도연이 ㅋㅋㅋ
엄마는 이미 이성의 끈을 놓았다.
시원하게 안마 서비스까지!
엄마랑 누나는 그러던지 말던지 리모콘 마이웨이 아들녀석
내가 사랑하는 컷
나도 안아주고 싶었다.
“나 예뻐요?”라고 묻는 김엄마_-;;
‘이게 뭔 상황이래? 엄마가 왜 왕관을 쓰고 있지?’
헷! 그러던지 말던지~ TV나 보자

우리가족 호떡 만들기 대작전에 댓글 없음

인천 송도센트럴파크의 가을을 기록했다

돈이 되는 일은 아니지만, 계속 내 에너지를 끌어당기는 것들이 있다. 풍경을 기록하는 DMU 프로젝트가 여기에 속한다. 지난 마지막 업로드가 6월이었으니 벌써 4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찍어야 되는데, 찍어야 되는데’라는 생각만 반복했었다….

인천 송도센트럴파크 풍경로그

돈이 되는 일은 아니지만, 계속 내 에너지를 끌어당기는 것들이 있다. 풍경을 기록하는 DMU 프로젝트가 여기에 속한다. 지난 마지막 업로드가 6월이었으니 벌써 4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찍어야 되는데, 찍어야 되는데’라는 생각만 반복했었다. 하지만 정신적, 시간적 여유가 없어 계속 후순위로 밀리고 있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당장 돈이 안 되는 일이니까. 하지만 마음 한켠에서는 끊임없이 영상을 찍으러 가고 싶다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얼마 전에 새로운 카메라후지필름 X-H2를 산 것을 계기로 어제 즉흥적으로 현장으로 나섰다. 바로 떠오른 장소는 집 근처에 있는 송도센트럴파크였다. 가깝고, 풍경도 좋았으니까.

유난히 밝을 때부터 떠 있던 달이 송도센트럴파크를 더욱 몽환스럽게 만들어 주었다.
해가 지기 전부터 달이 떠 있어 더욱 몽환적이었다.

일몰 시간대를 확인하고 하루 일정을 짰다. 오후 6시 8분이 일몰 시각이었다. 5시까지 업무를 보고 차를 몰아 송도센트럴파크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그때 시각이 5시 20분. 너무 늦게 왔나 싶었지만 그래도 찍어보기로 했다.

순간적인 감정이 닿는 시선을 담기 위해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리고 삼각대를 세우고 샷을 찍었다. 한 번 샷을 찍을 때 30초에서 1분가량 촬영을 하는데, 녹화 버튼을 누르고 잠시 기다리는 그 시간이 나는 너무 좋았다. 왠지 힐링되는 느낌! ‘이게 돈은 안되지만, 역시 가장 해방감을 느끼는 순간이야’ 그리고 지금의 선택이 화면에 어떻게 나올지 궁금함에서 느껴지는 가벼운 설레임이 있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같은 시간에 더 나은 구도가 있을 수도 있기에 어떻게 찍을지 항상 고민된다.

사실 현장을 미리 답사하면 이런 불안감과 위험요소를 현저히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돈도 안되는 일에 그정도 노력과 시간을 들이는 선택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다.

송도센트럴파크 둘러싼 건물중 셰라톤 호텔 건물 사진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마지막 배터리를 쥐어짜내어 찍은 사진. 송도센트럴파크는 큰 건축물에 둘러싸여 있어 색다른 느낌을 준다.

해가 저물어가는 골든아워를 만끽하며 1시간 30분 정도 촬영을 했다. 차에 타니 꽤 쌀쌀한 기온에 몸이 살짝 얼어있었다. 다음에는 더 두껍게 옷을 입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잠시 육아를 하고 애들이 잠든 11시경부터 바로 편집을 했다. 편집을 바로 한 이유는 오늘 하지 않으면 천년만년 묵힐게 뻔했기 때문이다. 이유는? 당연히 ‘돈이 안되니까’이다. 그래서 무조건 자기 전에 끝낸다는 각오로 편집을 했다.

사실 편집 자체는 별로 복잡하지 않다. 샷을 나열하고, 적당한 화면 전환 효과를 넣고, 내 느낌에 맞는 음악을 깔면 끝이다. 편집을 모두 마치고 나니 새벽 2시 30분이 되었다. 영상 추출까지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비행기 이륙 소리가 나는 노트북이럴때마다 M시리즈 맥북프로를 사고 싶어진다을 켜놓고 잠에 들었다.

오늘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영상을 확인했다. 너무 마음에 들었다. 올 가을이 가기 전에 추워지기 전에 몇 개를 더 만들어 보고 싶었다. 이로써 밤에 책을 읽거나 일을 할 때 백색 소음처럼 틀어놓을 또 하나의 내 작품이 완성되어 기뻤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인천 송도센트럴파크의 가을을 기록했다에 댓글 없음

Type on the field below and hit Enter/Return to sea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