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빠로그

노마드 워커의 삶

[월:] 2020년 08월

코로나19로 변해가는 홍대거리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발병하고 나서 수많은 변화를 뉴스와 같은 미디어를 통해 많이 들어왔다. 그 중 가장 걱정스러운 소식은 자영업자가 눈물을 머금고 폐업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아주 심각하게 느껴지진 않았다. 우리…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발병하고 나서 수많은 변화를 뉴스와 같은 미디어를 통해 많이 들어왔다. 그 중 가장 걱정스러운 소식은 자영업자가 눈물을 머금고 폐업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아주 심각하게 느껴지진 않았다. 우리 동네 주변에서는 변화를 많이 느낄 수 없었으니까.

하지만 어제 홍대 거리에서 실제 상황을 보게 되었다. ‘오브젝트‘에서 ‘컨셉진의 한 달, 영감의 탄생’을 담은 팝업 스토어가 진행된다는 소식을 인스타그램에서 알게 되어 방문하려고 갔기 때문이다.

합정역 부근에서 오브젝트까지 걸어가는 중에 ‘임대’ 딱지와 함께 비어있는 가게를 많이 볼 수 있었다. 2007년부터 홍대 거리를 자주 다녔기 때문에 이런 모습이 매우 낯설기만 했다.

‘정말 이렇다고? 홍대가 이렇게 변한거야?’

영원할 것만 같았던 거리의 에너지가 ‘훅’ 불어 꺼져버린 촛불처럼 쓸쓸하기만 했다. 나중에 코로나19가 백신에 의해 극복되거나 사람들이 감기처럼 인식하게 되는 날이 오면 공간들은 다시 채워질 것이다. 그렇게 되면, 내가 기억하고 있는 홍대의 모습은 또 다르게 변하게 되겠지.

왠지 낯설어지는 홍대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게 된 것 같아 기분이 오묘했다.

홍대 임대 건물이 통으로 비어있다
홍대 거리에서 이런 ‘폐점정리’ 현수막을 본 기억은 없었다
북적거렸던 가판대도 사라진지 오래 되었다
홍대 주차장 거리에서 놀이터 방향으로 빠져들어가는 사잇길… 고시원 살 때 자주 걷던 길이라 그때 느낌이 새록새록 하다
옛날의 느낌을 지켜주는 건 건물 이름 정도였다
비싼 임대료와 고정비를 버틸 수 있는건 대자본을 가진 기업 정도겠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곳이지만, 사장님의 아쉬움에 마음이 짠해지는 마음이었다. 나중에 합정동에서 이 가게를 발견하면 ‘어?! 이거 그때 거기네’라며 들어가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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