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빠로그

노마드 워커의 삶

[월:] 2019년 03월

맑은 하늘에 하늘거리는 벚꽃을 다시 만나고 싶다

2017년의 봄, 서촌의 고즈넉한 느낌이 좋은 자하문로의 봄에는 예쁜 벚꽃이 눈처럼 쏟아져 내렸다. 파일을 정리하다 발견한 사진을 보니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다시 한번 그 꽃눈을 맞아보고 싶다는 생각에 뒤늦게 정리….

2017년의 봄, 서촌의 고즈넉한 느낌이 좋은 자하문로의 봄에는 예쁜 벚꽃이 눈처럼 쏟아져 내렸다. 파일을 정리하다 발견한 사진을 보니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다시 한번 그 꽃눈을 맞아보고 싶다는 생각에 뒤늦게 정리.

미세먼지 없는 봄날의 벚꽃

탄성을 자아내는 벚꽃길

자하문로 벚꽃길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평일 오후

‘자하문로 9길’에서 ‘필운대로’로 들어서면 벚꽃의 바다에 들어서게 된다. 평일 낮이라 차량 통행이 많지 않아 축제의 기분을 살짝 느낄 수 있었다.


북한산이 선명한 봄

선명히 보이는 북한산 라인 (매력적)

이날은 평소 뿌옇게 보이던 북한산의 윤곽선이 또렷하게 보일 정도로 대기 상태가 좋았다. 이제 우리나라에서 이런 봄날씨를 만나는게 쉽지 않아서 그 순간이 더욱 소중했다.


알이 꽉찬 벚꽃나무

벚꽃 한가득 안고 있는 벚나무

벚꽃놀이에 심취한 사람들

벚꽃놀이의 백미는 셀카찍기!

그림자 셀카

회심의 갬성 그림자 찍기… 그림자도 살찐 것 같아 슬펐다

사진에는 표현되어 있지 않지만 이날은 바람이 세게 부는 날이었다. 그래서 미세먼지도 없었던 것 같다. 사방으로 흩날리는 벚꽃에 더욱 몽환적인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풍성한 벚꽃이 너무 예쁘다

사람이 많지 않아 더 더 더 좋은 기분

맑은 하늘에서 춤추던 벚꽃

고즈넉함이 잘 느껴지는 양철 물받이와 벚꽃

언제쯤 마음 졸이지 않고 맑은 하늘과 봄의 벚꽃을 마주하는 시대가 올 수 있을까? 언제 나가도 미세먼지 없는 봄날을 우리 아이도 느껴봐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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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한 상상이 현실이 되었을 때

41년을 살다보니 남들이 한번쯤은 상상하게 된다는 순간을 하나씩 맞이해가고 있다. 진학을 하고, 대학을 가고, 군대를 가고, 입사를 하고, 창업을 하고,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갖고, 아이를 낳고… 드라마에서, 어른들의…

41년을 살다보니 남들이 한번쯤은 상상하게 된다는 순간을 하나씩 맞이해가고 있다. 진학을 하고, 대학을 가고, 군대를 가고, 입사를 하고, 창업을 하고,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갖고, 아이를 낳고…

드라마에서, 어른들의 잔소리에서, 먼저 겪어본 지인들의 경험담을 접하다보니… 인생의 전환점이 될 만한 이벤트를 미리 떠올려 보는건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어쩌면 그런 길로 접어들도록 사회가 시나브로 세뇌 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상상의 트리거가 되는 소스, 그들 또한 그들의 선배로부터 이야기들은대로 밟아온 인생일테니까. 그래서 역사와 전통은 무섭다. 다른 길을 선택했을때 사람을 안절부절 못하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악당이다.

막연한 상상이 현실이 되었던 순간을 기억하는가? 나는 의외로 시시하거나 별 느낌을 받지 못했던 경우가 많았다. TV 드라마 속의 리액션과 지인 경험담 속의 리액션의 온도차가 나는 것은 당연하다. TV는 환상이고, 경험은 현실이니까. 그 괴리감 속에서 ‘어!? 내가 이상한 사람인가?’라는 생각에 잠시 괴롭기도 했다.

2019년 3월 4일 우리 부부의 딸이 태어났다. 급작스럽게 결정된 제왕절개 수술로 갑자기 눈앞에 울면서 들어온 아기의 모습에 내 기분은 어땠을까?

어?!

나중에 우리 딸이 이 글을 보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어?!’하는 느낌이었다. 당황과 얼떨떨 사이의 기분이었다. 이 아기가 정말 내 딸일까? 머리맡에 쓰인 아기 카드에 적힌 산모의 이름과 태명이 내가 알고 있는 정보와 같기 때문에 믿게 되는건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들기도 했다. 물론 생긴게 우리 장인어른 판박이어서 믿을 수 밖에 없었다 ㅎㅎ 외가 DNA의 완벽한 승리!

여튼 내가 이야기 하고 싶은건 막연한 상상이 현실이 되는 인생의 순간은 드라마처럼 ‘드라마틱’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오히려 내가 정상이고 그들이 비정상이다. 환상을 불어넣는 비즈니스에 속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한다는 다짐을 다시 하게 되었다.

하긴 따지고 보면 이 세상은 현혹 마케팅이 지배하고 있다. 나의 꿈과 욕망, 그리고 가치관취향을 채워줄 수 있다는 마케팅의 세상에서 현명하게 내 인생을 선택하는 기준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시나브로 늘려나가야겠다.

그게 바로 우리 딸에게 인생을 가이드 해줄 아버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건강하게 잘 커주는게 너의 몫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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